혼자서 고구마를 퍼먹고 있었을 페미니스트를 위한 책.속시원한 글이지만, 이미 여성의 불평등함을 인지하고 이런 저런 노력을 기울여온 사람에게는 너무 쉬운 책이랄수 있다.책이 오자마자 읽어버렸는데, 이 문제에 관심없고 관계 조차 가져보려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속도는 차이가 날수도 있고...서론이 책의 2/3 쯤 되는 것 같고, 본론 조차 큰 도움?은 안되지만, 많이 읽혔으면 좋을 책임은 인정.내가 얼마나 괴로운지 나한테 말하지 말고, 강에 가서 말하라 - 황인숙 <강> 중.맨스플레인이나 역차별, 군대 이야기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남자들에게 활용할 만한 가장 신박한(내 기준에..) 언어로 저 시를 꼽겠다.맺음말에 `끝까지 오셨네요. 당신은 사실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됐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는 구절을 보니 아.. 니맘이 곧 내맘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2016. A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