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의 아침>을 읽고 두번 째 읽는 김소연시인의 시집. 다른 시집도 아껴가며 읽어야지. 펼치는 페이지마다 좋다. 진짜 나의 시인이라고 여기고 싶다. 번잡하지 않은 시어들이 내 안으로 들어와 들불처럼 일어난다. 그리고는 무섭게 타올라 울렁울렁...... 명치께가 싸르르 하는 게...... 대체 뭐가 통하고 있는 걸까. 끊어진길 위에서 부르는 노래이기에 적조한 힘을 갖고 있다는 해설이 무척 와 닿는. 좋은 부분이 너무 많아 발췌가 힘들다. 극에 달하다는 꼭 읽어보기를, 길 가는 아무에게나 권하고 싶다. 2015. F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