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수업 -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법륜 지음, 이순형 그림 / 휴(休) / 2011년 10월
구판절판


아이과 관련해서 일차적 책임은 무조건 엄마에게 있어요.... 만약 아빠없이 자란 아이가 문제아가 되었다면, 그것은 아빠가 없기 때문이 아니에요. 남편이 없다고 아내가 방황하고, 엄마가 방황한탓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지, 아빠가 없는 데서 오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35쪽

자신의 일은 자신이 결정하되 아이와 대화를 나눠서 이해를 구하는 거예요.-43쪽

애 키우기도 바쁜데 엄마들이 나서서 제도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금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과 앞으로 아이를 키울 사람들이 이런 제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게 좋아요.-49쪽

아이에게 다섯 번 가르쳐서 안 되면 열번 가르치고 열 번 해서 안되면 스무번 가르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때 아이가 잘하지못한다고 자기 성질에 못 이겨 짜증내는 엄마들이 있어요. 이건 엄마의 태도가 아니에요. -53쪽

부모는 따뜻하게 보살핀다고 하지만, 아이는 자립하려는데 부모로인해 방해받으니까 억압으로 느낍니다. 그러면 부모는 버둥거리는 자식을 돌봐주느라 힘들고, 아이는 보무의 억압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하는거에요. .... 그렇게 해서 부모는 죽을 때까지 자식을 안고살아야합니다. 이것을 자식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에요. 자식이 자립해야할 시기에 방황을 못하게 한 부모탓입니다. 그 과보로 자식은 나약해지고 부모는 늙어서까지 구 대가를 치르는 거에요. -58-59쪽

엄마부터 자식을 어른으로 대우해야 지삭이 어른이 되는 거에요. 세상 사람이 어른으로 대우해주지않는다해도 엄마가 먼저 자식을 어른으로 대우해야 자식이 잘됩니다. ...결국 카드빚 같아준 것도 자식이 안쓰러워 준 거잖아요. 그러니까 괴로운 자신의 마음을 달래기 위혀서 쓴 것이지 자식을 위해서 쓴 게 아니에요. 그걸 착각하면 안됩니다. -69-70쪽

내 자식이지만 다른 사람이에요. 그런데 내 맘대로 조정하려하닌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96쪽

문제는 부모에요. 아이를 바르게 이끌려면 부모가 자기 생활을 그만큼 희생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는 희생할 생각이 없어요. 자신은 편안한 삶을 누리면서 아이에게만 부모가 원하는 만큼 아래라 저래라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안되는 거에요.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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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업 -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법륜 지음, 이순형 그림 / 휴(休)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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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14살이다. 사춘기가 한창이다. 나는 엄마이고 여자라 솔직히 남자, 아들의 심리상태를 잘 모르겠다. 요즘 이 아이때문에 너무 힘이 든다. 그래서 도움이 될만한 게 있을까하고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이 책을 알고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물론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당연하겠지. 책이 무슨 마법사는 아닐테니. 하지만 지금은 전에 비하여 마음이 초조하거나 불안하지는 않다. 적어도.

지금은 이유를 알고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최소한 인지는 했기때문이다. 대부분의 문제의 출발은 나의 바로 엄마의 걱정과 불안이었던 거다.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둘째아이 학교 선생님은 나보고 좀 완벽한 엄마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수도 있겠다한다. 살아오면서 처음 듣는 얘기인데, 다른 사럼의 평가가 때로는 맞을수도 있으니 일단 한번 귀담아듣고 스님말씀대로 그저 지켜보기로 맘을 고쳐먹었다.

 

지금도 잘 안된다. 불쑥 불쑥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신경질이 난다. 그러나 금방 그랬다가도 아차하고 돌아온다. 계속 자기전가지 씩씩거리고 있는 게 아니다. 그것이 차이점이다. 이렇게 훈련하다보면 둘째때는 좀 더 나아지지않을까? 첫째 아들도 살아갈 날이, 키울 날이 더 많으니 아직도 많은 엄마 수업의 날들이 있는 거이니 괜찮은 거다.

엄마 수업이 되어야 아아 교육도 잇는 거다. 이 점을 되새김하게 된 것만 해도 책을 서서 읽을 많한 백만배의 가치는 있다.

 

단 하나, 너무 완전한 엄마를 원하고 잘못된 아이는 다 엄마탓이다 보니, 그렇지 않는 나와 비교되면서 또 짜증이 났다. 아니, 왜 엄마만? 그래도 그렇지, 이제 사회가 변했으니 아빠도 같이 그리고 사회도 같이 책임을 공유해야하는 거 아닌가? 이 점에서 약간의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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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개정판,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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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교수의 '나는 가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를 진짜 재밌게 읽었다. 우리네 생활 속 이야기를 심리학적으로 푸는데 그렇게 재밌고 공감적으로 잘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음 책이 나오면 무조건 또 읽어야지 했다. 그래서 두말않고 목차도 보지않고 망설임없이 책을 샀다.

 

이 책의 주제와 하고싶은 이야기는 서문에 있는 여는 이야기 "논두렁에 앉아 낫 갈기'에서 그대로 다 녹아있다. 즉, 두 농부가 있었는데 한 명은 아침부터 밤까지 줄기차게 벼를 베었지만 논의 벼를 다 베지 못했고, 다른 한 명은 수시로 논두렁에 안자 쉬어가면서 일을 했는데도 벼를 다 베었다. 차이는? 다른 농부는 쉬는 동안 논두렁에 앉아 낫을 갈았던 것이다.

즉, 이 책에서 말하는 노는 것을 이 농부의 낫 갈기인 것이다. 쉬면서 재충전을 하지않으면 성공도 행복도 가지가 어렵고 힘들다는 것만 느낄 뿐이라는 것이다. 이 주제를 펼치기 위해 많은 저자의 경험, 지식, 사례 등을 아래의 목차로 풀어놓는다.

 

1장     한국, 놀 줄 몰라 망할지도 모른다

2장    일의 반대말은 여가가 아니라 나태

3장    놀이는 창의성과 동의어

4장    놀이는 최고의 의사소통 훈련

5장    즐겁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다

6장    밸런스 경영_일과 삶의 조화

 

1/2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일과 여가에 대한 묘사이다. 우리는 그동안 일만했고 노는 것, 여가를 가지는 것이 죄악이었고 고로 4~50년의 일 속에서 노는 법을 잃어버린 우리의 고찰이다.

3/4장은 놀이에 대한 풀이다. 논다는 건 무엇인지, 일상에서 노는 것, 방법, 해외에서의 놀이, 어릴때의 놀이 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5/6장은 성공을 위해서 왜 우리는 여가를 희생하는지, 이 둘은 병립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3장과 4장의 놀이과 창의성/소통에 대한 이야기에서 문화적 쇼크를 받았다. 우리는 창의력, 창의성이라고 말은 늘 하지만 도대체 뭐가 창의적인 것이며 누가 창의적인 사람인가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창의'라는 말만 들어도 삼장이 죄어온다. 나는 창의적이지 않은데, 그런 교육도 받은 적 없는 것 같은데, 요즘 사회는 뭐든지 창의적이 되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창의적이 되는가? 그간의 매체에서는 늘 생각하고 독서하고 뭐 그러거를 말하더라. 근데 이거는 우리가 알던 거 아닌가?  뭔가 구체적이지 않다. 나는 뭉그수레한 대책이난 방법론은 싫아한다. 현학적인 학자들이나 정책가들은 항상 뭉그수레하다. 그런 대책은 나도 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김교수는 구체적 답이 있더라. '낯설게 하기'와 '데이터베이스'이다.

김교수에 따르면, 21세기는 새로은 지식사회이며, 이 지식은 정보와 정보의 관계라고 한다. 그러면 새로운 지식이란? 바로 기존의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새로운 맥락으로 새롭게 관계지어주는 것이다. 이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정의하는 것이 바로 창의성이란다.

그러면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새로이 설정하려면, 바로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낮설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원래 있던 것도 관점을 달리해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익숙한 곳말고 우리가 안 가본 경험해보지 못한 곳에 여행하는 것, 경험하는 것 - 이런 것들이 다 새로운 정보를 만들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온갖 정보들, 그대로 망각되게 하지말고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언제든 정보의 관계를 구성할 때 꺼내쓸 수 있도록 하자는 거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새로운 것을 기존의 것의 새로운 조합인 것이다. 조합을 하려면 조합할 정보가 항상 있어야 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 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데이터베이스이다. 자기만의 방법이든 프로그램을 사용하든말이다. 그간 직장생활하며 자녀를 키우며 부족했던 어떤 부분이 이 두 가지 설명으로 인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 외에도 '좋은 게 뭔지도 겪어봐야 안다'는 말도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었다. 우리 어릴 때 어럽게 살 때는 좋은 게 뭔지도 몰랐다. 그저 배만 채우면 되니까. 그러다보니 어른이 되어서 좋은 게 뭔지도 모르니 계속 모른 채 살게 되는 거다. 어른들 말씀처럼 '뭘 알아야 면장도 하지' 즐거운 경험 행복한 경험 - 뭘 해야 즐거운지 뭘해야 행복한지 모르면 내가 안해본 거라도 이것 저것 부딪혀봐야한다. 이것 역시 낯설게 하기와 일맥상통하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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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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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유명한 연금술사를 이제야 읽었다. 왜 이제야 읽었을까. 왜 이제야. 왜. 

   산티아고라는 청년이 이상한 꿈을 꾸고 보물을 찾기 위해 피라미드를 향해 여행을 떠나면서 만나는 사람이야기, 들은 이야기, 경험한 이야기, 본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쓴 액이다. 꿈과 현실과 이상과 현실과 꿈을 이루는 개인의 노력, 방법 등이 소설이라는 힘을 빌어 아주 명쾌하게 풀어놓았다.  

   결론은 역시 꿈은 가까이 있다는 건데, 이 책속에 나오는 코엘료의 언어들이 가슴속에 머리속에 파고 들어 계속 맴맴 돌면서 떠나지를 않는다. 빌려서 책을 읽었는데 다시 사서 소장해두고 싶은 책이다. 마음이 번잡하거나, 어지럽거나 방향을 잃어버렸을 때 꺼내서 마음에 헤메이는 부분들을 다시 가슴과 머리에 각인시키고 싶음이다.  

   책 속에 '기회가 찾아왔을 때 기회가 우리를 도울 수 있게 우리가 기회를 도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어찌보면 2011년 4월말의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이 기회라는 것이 잘 돌아다니지를 않고 제자리에만 머물러 있어서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의 과거를 가만히 생각해본다. 과연 나는 기회가 나에게 왔을 때 기회가 나를 도울 수 있게 내가 기회를 도왔는가? 그런 적도 있었다. 내가 아주 절실했을 때!  그 몇 번을 제외하고는 나의 게으름이 나의 불필요함이 제 발로 찾아온 기회를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았거나 외면한 적도 있었던 듯 하다. 왜 그랬을까? 돌이켜보건대 왜 그랬을까? 그렇게 한 번 가버린 기회는 자존심이 상해서 다시 또 그 사람에게 잘 찾아기진 않는 것 같다. 지금도 만약 기회가 왔더라도 미처 준비가 안되어 아니 못해서 기회를 못 도와 줄 것 같다. 그러니, 오늘 2011년 4월 26일부터라도 내가 언제든 다시 나를 찾아 온 기회를 도울 수 있게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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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플랜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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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이유없이 단지 제목이 눈에 많이 익었다는 이유로 책을 골랐다. 책 겉표지에는 "일단 읽어라 그 어는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서스펜스가 있다" 뭐 이런 카피도 아주 자신있게 적혀 있었다.  

   앞 부분을 읽다 보니 이거 전에 비디오로 빌려서 영화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내용이다. 그래서 책 소개란을 먼저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내가 좋아하는 샘 레이미 감독에 의하여 영화화된 적이 있는 책이었다. 그런데, 분명 첫 장면 눈 속의 비행기에서 돈 가방을 꺼내는 장면은 너무도 선명히 기억이 나는데 도무지 그 이후의 내용이 생각이 안 나는 거다. 이건 둘 중 하나다. 영화가 재미가 없었거나 아니면 보다가 잠이 들었거나. 그래서 잠깐 재미없을 것 같은 데 읽지말고 그냥 덮을까?하고 잠깐 생각했다. 그러나 무슨 철학서나 교과서도 아니고 소설인데, 잡은 이상 읽어야하지 않겠나.  

   평소 미스테리, 추리, 공포 소설을 좋아한다. 내가 기억하는 첫 소설은 청소년을 위한 무슨 공포 단편 소설선 이런 거였고, 그속에 있던 포우의 '검은 고양이'의 충격이후에 정말 좋은 추리, 공포 소설을 보면 건빵속에서 별사탕을 발견하여 입 속에 넣은 마냥 행복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책 소개가 너무 거창하여 내심  가장 최근에 읽은 '용의자 X의 헌신' 정도를 기대하고 읽어나갔다.  

   행크라는 1인칭 화자되는 주인공과, 그의 형 제이콥, 제이콥의 친구 루가 추락한 비행기에서 100달러짜리로만 된 480만 달러를 발견하고 목격자도 없는 그 눈 속의 겨울 날 돈을 가지기로 하고 6개월쯤 지난 뒤에 정확히 1/3으로 나누기로 합의하고 돈의 보관은 사료상의 회계업무를 보는 그마나 정상적인 생황을 하는 행크가 맡게된다. 그러나 돈에 대한 욕심은 서로에 대한 의심을 낳고 그 의심이 확신을 낳고 그 확신은 급기야 살인을 부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는 너무도 단순해 보였던 480만 달러 수취 계획은 알고보니 착각이었을 뿐 아니라 헤어나올 수 없는 복잡한 미로 혹은 안개속을 들어가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외국 번역 소설을 읽다보면, 유명세에 비하여 감동이 덜하는 경우를 느낄 수 있다. 아마 번역을 한 번 거친 영향이리라. 그래서 그런건지 최근 미국 추리 소설의 경향에 덜 익숙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 소개에서 말한 것 과같은 긴장과 서스펜스는 없었다. 결말이 궁금하긴 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용의자 X의 헌신'과 같은 담담하지만 두 눈이 번쩍띄이는 반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저 담담하니 단순해보이는 어려운 사건을 풀어나간 게 전부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소금 간은 되어있는데 고추장이 안 풀린 양념이라고나 할까. 역시 나는 시원하고 깔끔한 것보다는 매콤하고 톡 쏘는 긴장과 반전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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