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수업 -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법륜 지음, 이순형 그림 / 휴(休)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이 14살이다. 사춘기가 한창이다. 나는 엄마이고 여자라 솔직히 남자, 아들의 심리상태를 잘 모르겠다. 요즘 이 아이때문에 너무 힘이 든다. 그래서 도움이 될만한 게 있을까하고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이 책을 알고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물론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당연하겠지. 책이 무슨 마법사는 아닐테니. 하지만 지금은 전에 비하여 마음이 초조하거나 불안하지는 않다. 적어도.

지금은 이유를 알고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최소한 인지는 했기때문이다. 대부분의 문제의 출발은 나의 바로 엄마의 걱정과 불안이었던 거다.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둘째아이 학교 선생님은 나보고 좀 완벽한 엄마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수도 있겠다한다. 살아오면서 처음 듣는 얘기인데, 다른 사럼의 평가가 때로는 맞을수도 있으니 일단 한번 귀담아듣고 스님말씀대로 그저 지켜보기로 맘을 고쳐먹었다.

 

지금도 잘 안된다. 불쑥 불쑥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신경질이 난다. 그러나 금방 그랬다가도 아차하고 돌아온다. 계속 자기전가지 씩씩거리고 있는 게 아니다. 그것이 차이점이다. 이렇게 훈련하다보면 둘째때는 좀 더 나아지지않을까? 첫째 아들도 살아갈 날이, 키울 날이 더 많으니 아직도 많은 엄마 수업의 날들이 있는 거이니 괜찮은 거다.

엄마 수업이 되어야 아아 교육도 잇는 거다. 이 점을 되새김하게 된 것만 해도 책을 서서 읽을 많한 백만배의 가치는 있다.

 

단 하나, 너무 완전한 엄마를 원하고 잘못된 아이는 다 엄마탓이다 보니, 그렇지 않는 나와 비교되면서 또 짜증이 났다. 아니, 왜 엄마만? 그래도 그렇지, 이제 사회가 변했으니 아빠도 같이 그리고 사회도 같이 책임을 공유해야하는 거 아닌가? 이 점에서 약간의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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