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름 사전 - 모든 색에는 아름다운 이름과 이야기가 있다
아라이 미키 지음, 정창미 옮김, 이상명 감수 / 지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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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법혼색(CMY)에 따른 삼원색 중 하나. 제2차 이탈리아 독립전쟁 중이던 1859년, 밀라노 근교 마을 마젠타에서 피에몬테군과 프랑스연합군의전승을 기념하여 같은 해 발견된 염료를 마젠타Magenta라 명명한 데서이름이 유래했다. 참고로 원래의 마젠타색은 현재 인쇄에 사용되는 마젠타색보다 붉은색을 띤다. _ 마젠타 중 - P68

가법혼색(RGB)의 삼원색 중 하나로 비緋, 홍紅, 주 등의 색을 총칭하는말이다. 어원은 ‘불‘, ‘밝음‘에서 왔으며 모든 문화권에서 빛과 어둠을 가리키는 흰색과 검은색 다음으로 빛깔을 가진 색 중에 가장 먼저 생겨난 색이름이다. 안료로서도 그 역사가 깊어 4만 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를 통해 선사시대에 철이 함유된 붉은 흙이 안료로 사용된것을 알 수 있다. 주목성이 뛰어나 경고, 금지, 강조 등의 의미의 표지판에 쓰이며 높은 호소력으로 마케팅적으로도 가장 많이 활용되는색이다. ‘양‘, ‘열량‘, ‘힘‘, ‘전투‘, ‘혁명‘, ‘피‘, ‘사랑‘, ‘정열‘, ‘육체적 욕망‘ 등의 의미를 지녔고, 모든 색 중에 가장 기본이며 많은 상징적인 의의가 있는 색이다.

_ 빨강 중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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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 깊은 내면에서 울려오는 목소리 문장들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마음산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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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름 몇 달간 나의 주된 직업은 문학이 아니라 그림이다.
나는 눈이 허락하는 한, 우리의 아름다운 숲 언저리밤나무 아래에 앉아 테신의 맑은 언덕과 마을을 수채화로 그렸다. 십년전에 이미 나는 지상의 그누구도 나만큼 그곳을 자세히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자부했는데, 그 이후로 더 많은 것을 더욱 속속들이 알게되었다. 내 그림 가방은 두툼해졌다. 해마다 그렇듯이 들판은 모르는 사이 조금씩 더 누런색을 띠었고, 새벽공기는 더 시원해졌으며, 저녁 산은 점점 더 보랏빛으로 변해갔다.

_ 뉘른베르크 여행』 전집 7권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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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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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영화를 볼 예정이다. 올해초에 읽다가 사정상 7월에 마저 읽었다. 사실적인 글이자 체험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가 어떻게 중산층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읽었다. 평생 쉼 없이 노동하다가 사회 시스템에 의해 집 한 채 가질 수 없는 삶으로 추락한 우리들의 중산층들...

몇 가지를 기억하고 싶다.
1) 은퇴후 삶이다. 한국도 노후빈곤이 절대 다수를 하지 않는 것처럼, 사회 시스템 붕괴가 가장 약한 고리인 노년층의 삶을 붕괴시킨다는 점이다.

2) 노마드의 삶도 인종간에 차별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총기사용이 자유로운 사회에서 백인을 제외한 유색인종의 노마드적 삶은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되는 점이다.

3) 최첨단 회사의 말단에는 단지적 일자리와 노동의 유연성이란 말로 설명되는 낮은 임금, 고된 일자리, 불안한 간섭들이 상존하는 가장 낮은 계급들은 이런 노마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채우고 있다. 아마존 물류센터와 사랑 무우 농장에 누가 일하는지...그래서 여기를 걸려간 사람들은 아마존과 설탕회사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4) 노마드적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H‘가 없는 삶...하우스이스(houseless) 이지 홈니스(homeless)가 아니다고 말한다. 설사 물리적인 고정된 공간이 없지만 이동하면서 연대와 희망을 잊지 않는다. 또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서로 도와주는 장면에서 희망을 만들어간다.


이 책을 덮고 보면, 책 표지가 아름답다고 하면 감상적이란 핀잔을 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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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07-30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아름다워서 저는 포스터 파는 곳을 기웃거리며 살까 고민도 했습니다ㅎㅎㅎ 책도 좋고 영화도 좋았습니다.

mailbird 2022-07-30 23:30   좋아요 1 | URL
영화도 찾아서 볼께요~
 
링컨 하이웨이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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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평야,
비옥하고 어둠침침하고 노상 고요하다.
강하고 모진 기운 가득한,
새로이 일군 짙고 검은 수 마일의 땅.
밀이 자라고, 잡초가 자란다.
고되게 일하는 말, 노곤한 사람들,
인적 없는 긴 길,
스러져가는 침울하고 붉은 석양빛,
무심하기 짝이 없는 영원한 하늘.
이 모든 것에 당당히 맞서거라, 젊은이여………….

『오, 개척자여!』

윌라 캐더 - P11

자신이 불행의 창조자라기보다는 불행의 중개자였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빚을 다 갚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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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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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험은 라본에게 그토록 두려워하던 H로 시작하는 단어, ‘홈리스 homeless‘와 스친 달갑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노마드 대부분은그 꼬리표를 마치 전염병인 것처럼 피한다. 그들은 어쨌거나 ‘하우스리스‘다. ‘홈리스‘는 다른 사람들이다.

_ H로 시작하는 단어 중 - P326

"내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요리하는 것과 잠자는 것인데, 그 일들 덕분에 나는 내가 모험을 하고 있는 은퇴한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데이비드가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나는 세상 구경을 하고 있어요!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 근사한 침대가 내게 있는 한, 그리고 요리를 할 수 있는 한, 나는 홈리스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 두 가지를할 수 없으면 몰라도요."

_ 홈커밍 중 - P341

패티는 남은 평생 동안 방랑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았다. 그는 오래도록 지속되는 공동체를 꿈꿨다. "제가 찾아내고 싶은 건 일종의 학교예요. 정원을 스스로 가꾸고, 메탄가스도 연료도 스스로 생산하고, 이것저것 할 수 있게 고령자들에게 땅을 좀 제공하는, 그래서 저도 받을수 있는 학교요." 그가 설명했다.

_ 홈커밍 중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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