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원하는 인생을 사는 43가지 방법 -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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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저의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사는 43가지 방법』을 읽고

주변에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어서 그리고 하는 일에 즐거워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주어진 일에 몰두하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솔직히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많은 경우 자기 바람과 달리 우선 전공 선택에 의해 들어갔거나 아니면 중간 시험공부로 선택했거나 전혀 다르게 들어간 경우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일을 할 때 임하기는 하겠지만 성과 면에서는 분명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역시 중요한 것은 첫 선택을 확실하게 하여 출발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출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의 준비와 목표와 계획 단계가 절대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기에 이런 사실을 확고하게 인식하고 자기화한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생각한 대로 살고 있을까?

하지만 막상 인생에 물음표를 던지는 이들에게 

“네가 진짜로 원하는 인생을 살아”

“하고 싶은 걸 찾아서 과감히 도전해 봐!”라고 건네 봐도 막연할 수밖에 없다. 

바로 여기에 아주 유용한 지침이 되는 멋진 선물이 도착하였다. 

청소년만 아니라 성인도 읽어야 할 ‘인생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칠흑같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에서는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한다.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MZ세대는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가야만 한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따서 ‘뷰카(VUCA)의 시대’라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사는 시대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묻고 답을 찾지 않으면 칠흑 같은 어둠에 갇히고 만다.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몰라서 생긴 ‘대2병’이라는 신조어도 좋은 학벌과 좋은 스펙을 좇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묻고 답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좋은 학벌과 좋은 스펙만으로는 진로와 취업의 갈증을 다 해소할 수 없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진짜 원하는 인생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일찍이 삶의 주인이 되고자 포스코에 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삶의 갈림길에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깨달아 자기의 길을 개척한 선도자로서 이 글을 쓰고 있어 더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는 직업에 대해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직업정보를 안내하고, 직업 탐구를 세세하게 제시하여 다양한 직업을 만나보고 원하는 직업에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바람직한 진로를 설계하고 이루는 데 필요한 덕목과 함께 삶의 태도와 성장하는 습관, 바람직한 인성의 중요성,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의미까지 다뤄 청소년이 균형 잡힌 가치를 습득하도록 하여 마음에 새기고 행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뷰카(VUCA)의 시대에 균형 잡힌 가치를 삶에 단단히 뿌리내려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살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직업이 화려하게 보여도 나하고 맞지 않으면 의미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걸 계획하고 꾸준히 준비하여 끈기 있게 과감하게 도전하여 성취한다면 얼마든지 즐겁게 그 일을 통해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일을 통해 봉사와 의미 있는 삶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피울 수 있는 가치 있는 인생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의 글 중 독서를 강조한 내용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독서는 더욱 중요한 힘을 발휘한다. 

정보와 지식은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깊은 사유로 얻는 지혜는 오직 독서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 인재가 준비해야 할 역량인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력과 융복합 능력, 문제해결 능력, 공감·소 통 능력도 독서로 길러진다. 

그러니 매일 책을 가까이하라. 

책 읽은 사람이 스스로 삶을 변화시켜나갈 수 있으니까.”(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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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자 쫌! - 당신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은 다 틀렸다
이지오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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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오 저의 『그냥 살자 쫌!』 을 읽고

나도 한때는 확신하고픈 것들이 정말 많았었다. 

정말 어려웠던 환경의 연속에서 바라고 기댈 것은 그래도 그것들이었기에 말이다. 

물론 그 확신들이 그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니 지금은 많이 힘이 들더라도 이 확신을 향하여 열심히 노력해 나간다면 나에게도 좋은 일들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현재 하는 일에 더욱 더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나 가장 큰 충격적인 것은 애들 2명에 아는 지인 형님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하지 못한 채 보증을 선 것이 

확신에 커다란 금이 가버렸으니 큰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물론 별일 없으리라는 바람이었지만 결국 부도 처리되면서 직장으로 차압이 들어왔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당시 1억 보증이었는데 결국 월급 50% 차압과 함께 더더구나 아내가 여태까지 아껴서 사둔 임야 7,000평 담보도 날려버리고, 평생을 이래야 하는데 앞이 깜깜해지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 것이다. 

애들 교육과 생활 등 당장 어려움이 그리고 나의 건강 등에 바로 적신호가 오고 말았다. 

당장은 물론이고 앞으로 아니 평생을 쳐다보아도 전혀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부터 정말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것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나에게는 학생이라는 수많은 희망이 있었기에 새롭게 출발이 가능하였다. 

학생들이 열심히 제각기 나름대로의 꿈과 목표를 향해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나 스스로 앞장서서 대한민국 그 어떤 선생님보다 정말 노력하였다. 

가장 1등으로 먼저 학교에 도착하여 전 교실 칠판 오른쪽 상단에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어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여 교실에 들어오면 그 글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쓰레기통을 들고서 전체 교정을 다니면서 각종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하였으며, 등교시에는 교문에 나가서 학생들을 인사로써 맞이하였다. 

각종 캘리글씨로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여 생일이나 시험 볼 때 나눠주면서 격려하였다. 

이런 나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준 집사람에게 항상 고마움을 전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따순 밥을 먹고 학교에 가장 먼저 출근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학교생활에만 열중하면서 매진하면서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여러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었으니 역시 나의 확신에 대한 실수가 좋은 교훈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가 살다보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이 아주 많다. 

물론 그 확신했던 것들이 다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고 기쁜 일이겠는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확신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책과는 아주 독특함을 발산한다. 

자기계발서가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밀어붙이라고 하는데 반해 이 책은 오히려 지금까지 당신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을 다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5가지 확신을 이야기한다.

1. 삶에 확신이 필요하다는 확신

2.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확신

3.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확신

4.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확신

5.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확신이다.

정말 필요한 내용들로 많은 사람들이 평생 동안 사수하려고 애쓰는 것들이다. 

5가지 확신은 그 자체로 나쁘거나 해롭지는 않다. 

하지만 그 확신들에 얽매이고 지배당할 때 ‘확신할 수 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한 믿음은 우리를 행복과 멀어지게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또한 내용 너무 포괄적이고 막연하기도 하다.

지금과 다른 삶을 원한다면 그동안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을 찾아야만 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틀릴 수 있음을 과감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꽉 짜여진 확신이 아니 불확실함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좋을 것 같다. 

책제목처럼 <그냥 살자 쫌!> 이다! 

저자만이 맛깔스런 글솜씨가 인생을 즐겁게 살수 있는 재미를 틀림없이 제공하리라 확신하며 강추한다.

“확신은 언제나 진실과 거리두기를 한다. 

확신과 진실을 연결하는 건 오직 인간뿐이다. 

우리는 당연하다는 확신이 들면 거기에 ‘진실’이라는 품질보증 도장을 찍고 더 이상 그에 대해 묻지 않으려 한다. 양자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과학의 역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의심하는 데에서 시작했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확신이라 부르는 걸 전혀 의심하지 않고 사는 건 대단히 비과학적인 삶이다.”(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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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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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야오 저의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을 읽고

오늘날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주변의 상황은 어떤가? 

한마디로 번쩍번쩍 하는 그러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해버리는 빠른 세태 속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나 자신도 그 시류에 적응해 나가지 못한다면 괜스레 이상하리만큼 시무룩해지고, 혼자 힘들어 할 수밖에 없다. 

물론 사람에 따라 이 세태를 잘 극복해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대부분 많다는 점이다. 

또한 바로 적당히 넘어가버린다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사전 예방은 물론 치료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 사는 사람 많은 경우가 아파하고 있다면 솔직히 많은 문제라 할 수 있다. 

사회는 점점 각박해지고 개인은 외딴 섬처럼 고립되어 어디에서도 위로와 공감을 받지 못한다. 

밖으로는 괜찮은 척, 태연한 척 살아가지만 마음속 깊은 곳은 차츰 병들어 간다면 커다란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강하다고 소리치고 기운을 내보려 애쓰지만, 감정은 주인이 따로 있는 것처럼 제멋대로 요동찬다면.... 

바로 이러할 때 우리들에게 모든 현대인에게 고통을 주는 마음속 깊은 곳의 비밀을 알려준다. 

저자가 직접 불안, 우울, 불면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심리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그리고 사람의 깊은 마음속을 이해하고 나서야 자신을 위로할 수 있었다. 

바로 그간의 경험과 공부한 지식, 지혜를 오롯이 이 책에 담아냈다. 

독자들도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편안한 행복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아울러 마음속에 잠재된 여러 상황에 대해서 

“심리법칙을 알면 자신을 괴롭히는 짓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상처와 그 원인을 찾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심리적 질병이 하나의 팬데믹이 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분명 과거 보다 살기 편해지고 더 많은 것을 갖추고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인간의 마음은 더욱 혹독한 심리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의 우울감과 그것으로 인해 오는 수면장애 그리고 인간의 잠재의식에 관해 많은 사례들을 예로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으며 단지 우연을 가장한 일만 있을 뿐' 이라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말실수를 하거나 물건을 깨뜨리는 등의 작은 실수에도 그 실수를 부르는 결정적 단서와 다양성이 있는데 이 모든 것은 잠재의식의 표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심리적 질병의 근본 원인은 모두 바로 이러한 잠재의식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우울증에 관한 내용과 수면장애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 내용들도 아주 유익하였다. 

끝으로 최면에 관한 내용과 함께 죽음에 관한 내용은 우리가 우리에게 허락 되어져 있는 인생의 삶을 어떻게 아름답고 의미 있게 살아가야 하는지와 어떠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언제 어디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르는 심리적인 불안, 우울, 초조 등의 각종 문제에 어떻게 바라보며 이해하며 바람직하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자신만의 강력한 노하우를 갖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냥 무방비로 당하게 되면 어떻게 해볼 수가 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준비와 지혜와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적어도 맞서가면서 헤쳐 나가면서 스스로 다시 일어 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러기 때문에 바로 이런 좋은 책을 통해 기본적인 심리법칙을 통한 학습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강력히 이 좋은 책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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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한 끼 - 99가지 음식 처방전
임성용 지음, 김지은 그림 / 책장속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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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용 저의 『나를 채우는 한 끼』 를 읽고

‘오늘은 무슨 음식을 먹지?’라고 하면서 물었을 때 나오는 대답은 어떨까? 

대다수의 대답은 우선 먹기 쉬운 음식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달콤하면서 기름기가 그득한 배달음식들이 대부분이다. 

우리같이 나이 든 입에는 잘 맞지가 않는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당분간 얹혀사는 입장에서 뭐라 할 수 없고...

그저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 

이러다가 완전히 동화되어 가버리면 큰일이라는 생각까지 해본다. 

역시 우리 입맛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음식에 맛이 길들여져 있다. 

시골에서 자랐고, 어머님의 손길과 맛으로 만들어진 음식에 먹거리로 키워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도 양식 음식점은 왠지 낯설 수밖에 없다. 

우리 양념에 의한 음식으로 만들어진 한식 식당에 가서 식사를 주로 하곤 한다. 

각종 음식도 자연스럽게 우리 음식으로 즐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음식에 대한 세세한 맞춤 처방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그냥 해주면 먹기는 잘 하지만 그 음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따지지는 안 해 보았기 때문이다. 

이왕지사 먹는 음식에 대한 세부 지식을 갖고 있다면 더욱 더 사랑과 함께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나 자신도 젊었을 때는 80kg을 훨씬 넘는 비만형이었다.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는 포식 형 식도락가였기 때문이다. 

키(172cm)에 비해서도 너무 많아 보이는 체중이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조금 노력하여 70 kg 중반대로 조정을 하였지만 이것도 결국은 당 수치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와 약을 먹어 예방을 해야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연히 집사람이 비상을 걸었고, 모든 음식에 대해 철저히 식물성 위주로 하면서 여러 제한을 가하면서 체중은 많이 줄게 되어 현재는 65kg 안팎으로 유지한다. 

역시 건강관리에도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영향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제 확인하였다. 

이번 멋진 선물이 도착하였다. 

2년 간 1,0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레이디경향 연재 시리즈 「임성용의 보약밥상」이 보완 및 재구성되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져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다!

“오늘의 컨디션은 어떤가요?”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마음이 허기지고 몸이 지친 이들을 위해 현직 한의사인 저자가 발 벗고 나섰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내 몸과 마음이 달라지는 방법 즉, 한의사가 전하는 99가지 컨디션 맞춤형 음식 처방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스트레스로 열불 나는 날에는 우렁이 요리, 갑작스러운 불안감에 가슴이 쿵쾅거릴 때는 바나나 한 입이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끼니를 때운다.’의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저자는 20여 년간 다양한 증상을 토로했던 환자들을 진료하며 매 순간 ‘먹는 것’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그리고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먹지만 그 가치를 잘 몰랐던’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음식의 가치를 알고 바르게 먹기를 강조한다.

이 책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별 증상을 크게 6가지(바쁜 일상에 지친 나, 한껏 날이 서 있는 나, 변화에 맞닥뜨린 나, 한 층 더 나아지려는 나, 몸에 적신호가 온 나, 함께 건강하고 싶은 나) 작게는 12가지(무기력함, 피곤함, 예민함, 긴장감, 차가움, 불편함, 아름다움, 무거움, 갑갑함, 아픔, 나의 사소함, 특별한 당신)로 분류했으며 총 99가지 식재료를 활용하여 맞춤형 음식 처방전을 구성했다. 

《동의보감》 포함 고전 의서 및 최신 연구를 통한 식재료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너무너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이 책은 단락마다 각각의 소제목을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각 이야기 하단에 ‘200% 채우기’를 넣어 섭취, 보관법 등 식재료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팁을 제시하여 ‘아는 만큼 건강으로’갈 수 있도록 하는데 훌륭한 코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더불어 각 음식 식재료의 모습을 거의 실제 모습처럼 생생하게 감각적 일러스트로 담아내고 있어, 각 식재료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드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각 상황에 따른 식재료 추천은 그것의 여러 효능 중 한 가지를 부각한 것이므로 ‘약’의 개념으로 접근하지는 않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당부를 함께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음이 허기지고 몸이 지친 어느 날, 《나를 채우는 한 끼》를 통해 자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길 추천한다.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채우는 단 하나의 최고 멋진 먹거리 선물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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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지은 집 -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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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 저의 『글로 지은 집!』 을 읽고

이 세상에 글로 집을 짓다니? 

나 자신 책을 좋아하고 오래 동안 책을 가까이 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아마 처음으로 대하며 접하는 제목이라 갖가지 상상을 해봤다. 

하지만 책을 읽고서 고개를 끄덕이며 충분히 그러고도 넘치는 이상의 저자 부부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면서 존경과 함께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다만 많이 아쉬운 것은 남편인 이어령 님이 작년에 암으로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셨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혼자이신 강인숙 저자 님을 만날 수 있게 됐으며 이렇게 좋은 글을 통해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된 점은 커다란 행운이다. 

그 동안 이어령 교수님의 작품은 여러 권 읽어 그 해박한 우리 문화에 대한 지혜와 지식에 많은 공감과 공부를 할 수 있어 너무너무 행복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 등은 솔직히 잘 알지 못하였다. 

이 번 이 책을 통하여 삶의 세 가지 기본인 먹고 입고 자고가 이루어진 집의 온갖 내력 이야기를 이어령 교수가 그 훌륭한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구나! 하는 개인적인 배경 등을 확실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처음 대한 저자의 글에서도 남편인 이어령 교수와 똑같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준비와 연습과 그 동안의 고집스런 연구 과정들이 명문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바로 단칸방 신혼집에서 시작한 이어령 강인숙 부부에게는 절대적으로 집이 필요했던 것이다. 

두 명 모두 글을 쓰는 남편과 아내이기 때문이었다. 

글을 쓰려면 손으로 잡는 펜과 종이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각종 참고자료 등이 필요하며 많은 공간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서재가 절대 필요하다. 

특히 남편인 이어령 교수가 주로 쓰는 글이 평론일 경우는 많은 참고자료를 필요할 경우는 서재는 필수적이어야 하는데... 

거기에다가 아이가 태어나기 시작하여 셋이 되어갔으니... 

당연히 집을 옮겨 가야 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 책에는 작가의 그 동안 단칸방 신혼집에서 각자의 서재가 있는 집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북적이고 때로는 쓸쓸했던 이어령 강인숙의 64년 부부 일지라 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방이 많은 아주 큰 집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람도 집도 하나도 없는 텅 빈 산 중턱에 외딴집을 지었다. 

평창동 499-3에. 

일곱 번의 이사를 거쳐 마침내 원하는 크기의 집을 짓는 데 성공한 것은, 1974년이다. 

빈손으로 시작해 원하는 서재를 갖춘 집을 갖기까지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이어령 선생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투쟁의 역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195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함께 존재했던 부부의 삶이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의 이야기 속에 가지런히 담겨 있다.

남편인 이어령 교수에게 원하는 서재를 만들어준 해인 1974년을 유달리 기억하고 있는 저자였다. 

이어령은 좋은 것을 다 주고 싶은 남편이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한 여자가 새로운 가족과 만나 동화되는 과정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어령 선생이 그야말로 ‘글로 지은’ 집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어령 선생과의 결혼식 날 풍경, 집을 찾은 여러 문인과의 추억, 동네 한복판에서 두 눈으로 목도한 4.19와 5.16 역사의 현장, 이어령 선생의 집필 비화 등이 책 곳곳에 소개되어 있어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이 전개가 된다. 여덟 곳의 집에서 전개되는 글로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시리즈 라 할 수 있다. 

가장 감동적인 어구는 바로 남편 이어령을 위하는 마음이었다.

“세상에 나서 내가 가장 기뻤던 때는 그에게 원하는 서재를 만들어주던 때였다. 

이어령 씨는 내게 좋은 것을 다 주고 싶은 그런 남편이었다.”(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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