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자 쫌! - 당신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은 다 틀렸다
이지오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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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오 저의 『그냥 살자 쫌!』 을 읽고

나도 한때는 확신하고픈 것들이 정말 많았었다. 

정말 어려웠던 환경의 연속에서 바라고 기댈 것은 그래도 그것들이었기에 말이다. 

물론 그 확신들이 그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니 지금은 많이 힘이 들더라도 이 확신을 향하여 열심히 노력해 나간다면 나에게도 좋은 일들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현재 하는 일에 더욱 더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나 가장 큰 충격적인 것은 애들 2명에 아는 지인 형님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하지 못한 채 보증을 선 것이 

확신에 커다란 금이 가버렸으니 큰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물론 별일 없으리라는 바람이었지만 결국 부도 처리되면서 직장으로 차압이 들어왔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당시 1억 보증이었는데 결국 월급 50% 차압과 함께 더더구나 아내가 여태까지 아껴서 사둔 임야 7,000평 담보도 날려버리고, 평생을 이래야 하는데 앞이 깜깜해지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 것이다. 

애들 교육과 생활 등 당장 어려움이 그리고 나의 건강 등에 바로 적신호가 오고 말았다. 

당장은 물론이고 앞으로 아니 평생을 쳐다보아도 전혀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부터 정말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것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나에게는 학생이라는 수많은 희망이 있었기에 새롭게 출발이 가능하였다. 

학생들이 열심히 제각기 나름대로의 꿈과 목표를 향해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나 스스로 앞장서서 대한민국 그 어떤 선생님보다 정말 노력하였다. 

가장 1등으로 먼저 학교에 도착하여 전 교실 칠판 오른쪽 상단에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어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여 교실에 들어오면 그 글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쓰레기통을 들고서 전체 교정을 다니면서 각종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하였으며, 등교시에는 교문에 나가서 학생들을 인사로써 맞이하였다. 

각종 캘리글씨로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여 생일이나 시험 볼 때 나눠주면서 격려하였다. 

이런 나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준 집사람에게 항상 고마움을 전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따순 밥을 먹고 학교에 가장 먼저 출근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학교생활에만 열중하면서 매진하면서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여러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었으니 역시 나의 확신에 대한 실수가 좋은 교훈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가 살다보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이 아주 많다. 

물론 그 확신했던 것들이 다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고 기쁜 일이겠는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확신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책과는 아주 독특함을 발산한다. 

자기계발서가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밀어붙이라고 하는데 반해 이 책은 오히려 지금까지 당신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을 다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5가지 확신을 이야기한다.

1. 삶에 확신이 필요하다는 확신

2.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확신

3.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확신

4.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확신

5.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확신이다.

정말 필요한 내용들로 많은 사람들이 평생 동안 사수하려고 애쓰는 것들이다. 

5가지 확신은 그 자체로 나쁘거나 해롭지는 않다. 

하지만 그 확신들에 얽매이고 지배당할 때 ‘확신할 수 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한 믿음은 우리를 행복과 멀어지게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또한 내용 너무 포괄적이고 막연하기도 하다.

지금과 다른 삶을 원한다면 그동안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을 찾아야만 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틀릴 수 있음을 과감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꽉 짜여진 확신이 아니 불확실함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좋을 것 같다. 

책제목처럼 <그냥 살자 쫌!> 이다! 

저자만이 맛깔스런 글솜씨가 인생을 즐겁게 살수 있는 재미를 틀림없이 제공하리라 확신하며 강추한다.

“확신은 언제나 진실과 거리두기를 한다. 

확신과 진실을 연결하는 건 오직 인간뿐이다. 

우리는 당연하다는 확신이 들면 거기에 ‘진실’이라는 품질보증 도장을 찍고 더 이상 그에 대해 묻지 않으려 한다. 양자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과학의 역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의심하는 데에서 시작했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확신이라 부르는 걸 전혀 의심하지 않고 사는 건 대단히 비과학적인 삶이다.”(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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