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여행자 수호자 시리즈 4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김옥희 옮김 / 스토리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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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황태자가 된 챠그무가 산갈 왕가의 사신으로 가서 겪게 되는 이야기. 지금까지의 시리즈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 이제 좀 사건다운 사건이 펼쳐지는 것도 좋았고, 샨갈 왕가의 여성들이 기혼 미혼을 막론하고 샨갈 왕가의 싱크탱크+정보국 역할을 한다는 설정도 신선했다. 그런데 판매량이 별로 많지 않아서인지 시리즈 다음 권이 번역될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그게 제일 아쉽다. 

‘핵심 여성들‘이란 왕족의 피가 흐르는 여자들 중에서도 특히 지위가 높은 사람을 말한다. 공주나 왕비는 물론이고, 섬지기의 아내도 이 모임에 포함된다.
......
"슬슬 남자들의 피가 끓기 시작하는 건지도 모르겠구나. 산갈 남자들은 조금 위험해서 말이다. 그렇다고 죄다 쇠사슬로 묶어놓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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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수호자 수호자 시리즈 3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김옥희 옮김 / 스토리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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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에는 바르샤의 썸남(?) 탄다와 그의 사부 토로가이의 이야기. 이야기는 점점 더 아름다워져 가는데, 여전히 마음을 확 끄는 곳은 없다. 그래도 매우 특이하고 아름다운 판타지이기는 하다. 

"만약이라는 것은 고통스러워졌을 때 꾸는 꿈이야. 깨어나서 보면, 바뀌지도 않고 변할 수도 없는 내가 그대로 있을 따름이지. 나는 꿈을 피신처로 삼을 수 있는 인생을 살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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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수호자 수호자 시리즈 2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김옥희 옮김 / 스토리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바르샤가 과거의 빚을 청산하러 고향에 돌아가는 이야기다. 여전히 잘 썼고, 바르샤는 한층 더 성장한다. 그런데 여전히 그다지 재미는 없다. 이 작가와 나의 합이 안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주인공이 연륜이 있다보니 과거의 은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잘 읽힌다. 역시 삶의 역사를 가진 주인공은 중요한 것이다. 

‘이 사내야말로 요괴로구나.‘
이 인간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 결여되어 있다. 자기에게 유리한 거짓말을 마치 진실처럼 술술 말하는 남자. 바르샤는 이 순간 똑똑히 깨달았다. 이 남자는 지그로를, 친형을 배반하고 영웅이 된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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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수호자 수호자 시리즈 1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김옥희 옮김 / 스토리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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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년 여성무사 바르사가 자기도 모르게 영의 세계와 얽힌 제2황자 차그무를 구출하고 성장시키는 모험담. 구성도 좋고 소재를 넣는 방식도 좋고 기술적으로 흠잡을 데는 없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딱 와서 꽂히는 매력이 없다. 시리즈의 1권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다음 권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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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파는 가게 1~2 세트 - 전2권 밀리언셀러 클럽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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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가 않다. 


이 한 마디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킹 옹이 장편은 휴먼스토리, 단편은 호러스토리 경향이 좀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나는 단편 쪽을 더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 단편들은 "130 킬로미터", "못된 꼬맹이" 정도 빼고는 호러가 아니라 반전이 좀 있는 휴먼 스토리 같은 느낌이다. 그래, 레이먼드 카버가 생각난다. 존 치버도, 포크너도 조금 생각난다. '우르' 같은 작품을 보면 보르헤스보다는 아무래도 킹의 '신들의 워드 프로세서'가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내가 킹의 단편에서 기대했던 초자연적이고 피할 수 없는, 마치 자연 재난과도 같은 악의 힘은 보이지 않았다. 


킹의 후기 작품들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사계>나 <스켈레톤 크루>의 섬뜩함을 보고 싶던 사람이면 실망할 것 같다. '킹과 함께 나이들어간다'는 느낌을 즐기는 킹의 팬 호러 독자라면 아마 만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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