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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 아작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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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영 어덜트 다크 판타지 지향 단편집 같은 느낌. 작가는 무섭다기보다는 <백귀야행> 정도의 애수를 남기는 작품을 쓰려고 했던 것 같다. 서정적인 이미지들을 보면 실패는 아니지만 딱히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서사도 아직은 없다. 문학 전공자다운 서사전개의 균형감각은 매우 돋보인다. 직관적으로 안 들어오는 부분은 차라리 독자의 해석에 맡기고 말지, 억지스럽게 돌출하는 설명이나 사건, 이미지는 없다. 


첫 작품을 보면 "이미 대표작을 써버렸다"는 느낌이 드는 작가, "아직 기다려봐야겠다"는 느낌을 주는 작가, "뭐야 이거 (대표작을 쓰든 말든) 나랑 상관없어 난 이런 거 싫어" 싶은 작가 들이 있다. 이 작가는 확실히 두 번째 부류다. 단편이 아니라 장편으로 어떤 작품이 나올지 궁금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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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공각기동대 시리즈 - 전3권 - THE GHOST IN THE SHELL + MANMACHINE INTERFACE + HUMAN ERROR PROCESSER
시로 마사무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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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과 1.5권은 지금봐도 걸작이다 싶은데 2권은...일본판 네트 환단고기가 됩니다. 환빠는 늦어도 20대 초반에 졸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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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졸업 - 소설가 8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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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있었던 '사건들'을 기반으로 써 나간 단편은 다 좀 밍밍했다. 나는 고등학교가 배경이라고 해서 그 시절만이 가질 수 있는 날카로운 신경과 예민한 감성, 선과 악의 흐릿한 경계가 사람을 옥죄는 뭐 그런 작품들을 기대했다. 


우다영 <얼굴 없는 딸들>이 딱 그랬다. 나머지 소설들은 글쎄...나쁘지는 않았지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릴 만한 감흥은 주지 못했다. 학교의 비리, 선생들의 폭력, 공부하라는 압력...이런 것들은 현실이지만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보기에는 식상한 감이 있다. 


하여간 다 평균 이상은 되는 글들이고, 독자의 취향이야 다 다를 것이다. 다만 이 책으로 우다영이라는 모르던 작가를 기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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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크루세이드 8
모리야마 다이스케 지음 / 루트미디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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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이야기도, 공들여 짰고 딱 공들여 짠 만큼의 효과가 나는 완성품이다. 하지만 재미가 없었다. 요마(토벌)물을 보면서 기대하게 되는 것은 역시 어딘가 뒤틀리고 기괴한 감성인데, 너무 예쁜 소년소녀의 첫사랑 이야기라서 '아...어...그래?'하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책을 덢었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평균 이상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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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필요해 창비청소년문학 77
박성우 지음 / 창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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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소년기의 예리한 자의식을 좋아해서 <사과가 필요해>는 좀 심심했다. <솔로강아지> 쪽이 내 취향이랄까. 하지만 소소한 일상과 생활을 그리는 시라는 점에서 이 시집의 미덕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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