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는 <브리다>를 통해서 우리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가 삶 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또한, 운명과 사랑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우리가 우리의 운명을 찾기 위해서 얼마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작가가 1990년에 썼고, 그당시에는 브라질과 영어권, 스페인어권에서만 출간되었다가, 작가 자신이 절판시켜 버렸던 책이라고 한다. 그런데, 2008년에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서 재출간되었다고 하니, 베일속에 가려진 전설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의 입에만 오르내릴 뻔한 소설인 것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들려준다. ˝ 태양전승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는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잇는 유일한 다리이다. 그리고, 하루 하루 우주가 인간 존재들에게 전하는 가르침을 번역한 유일한 언어이기도 하다.˝ (p.345) ˝꽃 속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들어 있기때문에, 사람들은 꽃을 선물해. 꽃을 소유하려는 자는 결국 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보게 될거야. 하지만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원히 그 꽃과 함께 하지. 꽃은 오후와 저녁 노을과 젖은 흙냄새와 지평선 위의 구름의 한 부분을 담고 있기때문이야.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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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의 얼굴 /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ㅣ 문학동네

 

 

저자는 독일의 문학평론가라고 합니다. 그가 지금까지 모아 온 작가들의 초상화, 그 초상화와 함께 작가들의 삶의 이야기와 문학 이야기를 이 책에 소개합니다.

약 60여점에 달하는 초상화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서 작품으로만 접해 왔던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특별한 책읽기가 될 것 같습니다.

 

 

 

 

 

 

 

 

 

2. 괜찮아, 좌절하고 방황해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 브라이엔 트레이시 ㅣ 황금부엉이

 

  <사하라 여행,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의 개정판입니다. 작가는 젊은 날, 밴쿠버에서 사하라 사막까지 27000 km를 여행하였답니다. 그당시에는 부두 노동자 일까지 했지만, 지금은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정도가 되었으니, 그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서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깨닫게 해 줄 듯하네요.

이 책을 읽고 어떤 일에든 좌절하지 않고, 방황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3. 이윽고 슬픈 외국어 / 무라카미 하루키 ㅣ 문학사상사

 

 

이 책은 <슬픈 외국어>의 개정판입니다. 하루키의 책은 소설은 소설대로, 에세이는 에세이대로 그 느낌이 다르지요, 특히 에세이는 하루키의 사진 속 얼굴 표정으로는 도저히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유머와 위트가 담겨 있습니다.

요즘 하루키의 에세이와 소설을 연달아 여러 권을 읽었는데, 이 책도 기대가 됩니다.

일본인들이 외국어에 약한 편인데, 하루키는 그동안의 에세이에서 썼듯이, 일본이 아닌 유럽과 미국 등에서 오래 살았지요.

그래서인지 외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스페인어까지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그 힘든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 책 속에 소개됩니다.

궁금해지는 하루키와 외국어, 슬픈 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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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2013-09-14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실수를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

라일락 2013-09-14 12:02   좋아요 0 | URL
주목신간 통계에 넣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선정되면 좋겠네요.

라이카 2013-09-14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언 트레이시 그 사막책 예전에 감동깊게 읽었던 책인데 다시 개정되어 나왔군요. ~^^;

라일락 2013-09-14 12:02   좋아요 0 | URL
네, 신간 에세이 중에 개정판이 몇 권 보이네요.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으로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것은 <연금술사>

 그동안 읽었던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을 살펴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엘료의 작품은 <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입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알레프>이후에 2년만에 만나게 되는 책이 신간 <아크라 문서>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SNS를 통해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거대한 절망에 빠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기 존재가 쓸모없다고 여기며 꿈을 포기한 채 살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두려움, 불안 등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들은 평범한 소재가 아닌 영적인 문제를 많이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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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이 내게 말을 걸어 왔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 어느 책방에 머물러 있던 청춘의 글씨들
윤성근 엮음 / 큐리어스(Qrious)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예전에는 헌책방이 동네마다 있어서 한 학년이 끝나는 2월이 되면 한 해 동안 사용했던 교과서와 참고서를 모아서 헌책방에 팔았다. 헌책방 주인은 가지고 간 책들을 이리 저리 살펴보고는 깨끗한 책, 많이 팔리는 책이 있으면 값을 많이 쳐 주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헐값에 헌책을 샀다. 그당시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에는 돈이 없어서 남이 쓰던 헌 교과서를 구해서 사용하던 아이들도 있던 시대였다.

헌책방에 책을 팔아서 번 돈으로는 그동안 읽고 싶었던 세계문학 전집 중에서 한 두 권을 서점에서 구입하여 오곤 했는데, 그때의 그 기분은 참 좋았다.

그러나 지금은 헌책방이 그리 많지는 않다. 유명한 헌책방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재미 삼아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그곳에서 어떤 책을 구입한 적은 없다.

요즘은 주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서 책을 사기때문에 동네 책방들이나 대학가 유명 서점들도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는 몇 년전에 우연히 읽게 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윤성근ㅣ이매지니 2009>의 저자가 쓴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윤성근은 젠틀 매드니스 (Gentle Madness), 즉 책에 미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책과의 남다른 인연을 쌓았는데, 다니던 컴퓨터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와 헌책방 직원을 일하다가 약 7년 전부터 '이상한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헌책방이라고 모든 책을 파는 것은 아니다.

파는 책과 팔지 않는 책이 있다.

교과서, 참고서, 수험서, 학습교재, 어린이 전집, 유야용 책, 자기계발서, 처세술, 돈버는 책, 대중소설, 로맨스 소설은 팔지 않는단다.

그가 읽은 책중에서 권할 만한 책만을 판다. 그래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다.

그의 헌책방에는 이렇게 모여진 책들이 있는데, 그 책들을 모두 꼼꼼히 살펴보는 그의 눈에는 헌책 속에 담겨 있는 손글씨가 들어오게 된다. 

그건 책주인들이 책을 구입할 당시에 책의 첫 장에 남겨 놓은 어떤 서점에서 몇 월, 몇 일에 구입했는지, 그리고 그때의 생각들, 자신의 이름들이 적혀 있는 경우고 있고, 책 선물을 주면서 누구에게 어떤 이유를 책을 선물하는지를 써 놓은 글들이다.

 

 

 

나도 지금은 책을 구입하면 아무런 흔적없이 깨끗하게 읽지만, 언제까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책을 사게 되면 꼭 날짜를 기록해 놓았었다. 그리고 책선물을 줄 때에도 몇 문장의 글을 책의 첫 장에 남겼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그당시에는 책을 산다는 것이 지금 보다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했을 것이고, 책의 귀중함을 더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어떤 이는 '이틀치 밥값으로 책을 샀다.'는 책 속에 남기기도 했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모은 헌책 속에 담긴 손글씨와 그 내용을 사진을 찍어 올리고, 그 당시의 이야기을 엮은 책인데, 책 속의 사람들은 대부분 80년대에서 90년대에 청춘의 순간을 보낸 이들이다.

암울한 시대였지만 그 속에서 책을 읽으면서 희망을 찾았던 사람들, 연인과의 사랑을, 이별의 순간을 맞았던 사람들. 시대에 대한 고뇌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

그들은 책 속에 단 몇 줄의 문장을, 또는 깨알같은 글씨로 빼곡하게 자신의 생각을 담아 놓기도 했는데, 그 문장들은 그들의 그당시의 가장 절실한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소개되는 손글씨들은 빼뚤빼뚤한 악필도 있지만, 대부분은 책과 함께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정성이 가득 담긴 손글씨들이다.

간혹은 책갈피 속에서 한 장의 편지가 발견되기도 하고, 행운의 상징인 네잎 클로버가 곱게 말라 있기도 하다.

 

책을 읽다가 발견한 '도서관 대출표' - 그건 내 추억 속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처음 중학교에 들어가서 드나들게 된 도서관에는 책마다 맨 뒷장에 '도서관 대출표'가 붙어 있었는데, 대출표에는 이 책은 누가 언제 대출받았고, 언제 반납했는지가 사서의 손글씨로 쓰여 있었다.

 

읽고 싶은 책을 사서에게 가져 가면 '도서관 대출표'에는 내 이름이 올라가고, 그 표는 사서가 가지고 있다가 책을 대출한 사람이 반납하면 책 속의 봉투 속에 '도서관 대출표'가 다시 담기던 시스템이다.

이 사진을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 내 추억 속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종로서적을 비롯한 대형 서점앞이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였고, 그때마다 조금 일찍 가서 서점을 둘러 보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책 속의 한 문장이 바로 내 마음과 너무도 닮았다.

" 서울은 디자인했다고, 더 멋있어졌다고 하지만 내겐 여전히 종로서적과 빠이롯트 앞에서 전화기도 없이 친구를 기다리던 그때의 종로가 더 멋있게 느껴진다. "    (p. 183)

그래서 이 책은 내 청춘의 어떤 단면들이 떠오르는 그런 책이다. 요즘 청춘들에게는 좀 낯설게 느껴지는 풍경일지도 모르겠으나, 누구나 한 번 일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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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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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가 네이버를 통해서 네티즌과 먼저 만났던 소설인 <정글만리>는 다각도에 걸친 자료조사와 약 2년간의 현지답사를 통해서 쓰여진 소설이다.

3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첫 번째 권을 읽으면서도 느낀 점이지만, 이야기의 전개과정은 등장인물들의 갈등구조나 이해관계의 얽힘에서 오는 박진감 넘치는 내용이 아닌 몇 명의 인물들에 의해서 그들의 삶을 통해서 중국을 어떤 경제발전 뒤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들여다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통해서 중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들여다 본다.

서양인들의 시각에서 보는 중국의 이야기는 왕링링과 앤디 박의 이야기에서 잘 나타난다. 그들은 동양인의 피가 몸 속에 흐르지만, 서양에서 살았기에 서양인들이 보는 중국인에 대한 시각을 들려준다. 서양인들은 동양인에 대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기에 중국이 G2의 경제댁국으로 성장했지만, 중국을 미개국 정도로 얕잡아 보고 멸시하면서 그런 위치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중국이 G2가 된 것은 기적이고, 앞으로 G1이 된다면 그건 더 큰 기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서양인들이 이런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다 보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런 바탕에는 경제대국이 되기는 했지만, 중국인의 의식구조는 그에 너무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짝퉁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서양의 명품들은 진짜 보다 더 진짜처럼 만드는 재주(?), 당간부나 고위관리들이 거침없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행태, 중국 여성들의 성문란, 고위층이 부인 외에 몇 명씩의 얼나이를 두는 풍조, 2500년전에는 여필종부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에는 숭녀공처(崇女恭妻)라 하고, 이혼율은 세계 1위로 하루에 5천 쌍이 이혼을 하는가 하면, 농민들은 도시로 들어와서 농민공으로 값싼 노동의 댓사를 받기도 하고, 계획생육정책의 부작용으로 무호적자가 증가하고, 문맹은 약 5천만 명에 이르고...

이런 구체적인 사례들은 중국이 제조업에 무한정 투입한 값싼 노동력의 힘으로 경제적으로는 성장했을지 모르나, 국민들의 사고방식과 도덕성은 그에 걸맞게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이면서도 세계인들의 눈에는 곱게 보이지 않는다.

" 그러면서 G2가 된 걸 보면 참 희한하고요. 중국은 뒤죽박죽 뭐가 뭔지 제대로 알기가 무척 힘든 나라예요. " (p.168)

" (...) 중국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중국에 대해서 안다고 하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일이다. " (p. 381)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드는데, 과연 중국이 오늘날과 같은 경제와 국민들의 가치관과 도덕성, 문화수준이 엇박자로 겉도는데,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경제 강국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14억이란 인구의 힘이 이렇게 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작가는 오늘날 중국이 이루어 놓은 것들의 뒤에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중국이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들을 <정글만리>를 통해서 세심하게 다룬다. 

이 소설을 중국인이 읽는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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