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나다 1 - 헬로 스트레인저 ㅣ 길에서 만나다 1
쥬드 프라이데이 글.그림 / 예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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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길을 타박타박 걸어 보면 어떨까?

평소에 잘 가는 길도 좋고, 예전에 자주 걷던 길도 좋고,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그 누군가와 걷던 길을 걸어도 좋고....

그 길 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우연히 만나게 된 그 사람을 다시 길 위에서 만나게 되어 우연이 인연이 된다면....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

<길에서 만나다>는 책을 펼치는 순간, 싱그러움이 물씬 풍겨난다. 서울의 길 위에서 사소하고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서울'이라고 하면 빌딩숲의 삭막함을 생각하게 되는데, 서울에서도 푸르른 나무들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길을 걷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저자는 2011년 네이버 <도전 만화기>에 <길을 만나다>라는 웹툰을 연재하게 되는데, 이를 본 독자들의 반응이 꽤나 좋았다고 한다.

<길에서 만나다>에 나오는 길을 주말마다 걸었다는 사람들도 나오게 되고, 이 이야기 속의 희수처럼 말주변이 없던 사람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 놓는 사람이 되었다는 이도 생기게 된다.

그만큼 이 웹툰은 접하는 순간 가슴이 풋풋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건 아마도 <길에서 만나다>의 그림에서 풍기는 수채화의 은은함과 서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글들이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종이에 직접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런 표현 방법이 독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물들어 가게 한다.  

<길에서 만나다>의 배경은 서울의 길이다. 남산 N 서울타워, 후암동 골목길, 연대 동문길, 서강대교, 여의도 공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아이들의 계절길, 경희궁, 하늘공원,  성곡 미술관길 등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남산에서 은희수와 미키의 우연한 만남이다. 그리고 그들은 또 다른 길에서 만나게 되면서 '나'를 알게 되고, '너'와의 관계를 알게 되고, 상대방을 알아가게 된다.

'데뷔하지 못한' 시나리오 작가인 은희수는 그날도 면접을 보고 남산길에 오르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찍겠다는 미키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서울의 길 위에서 또다른 만남이 가지게 되고, 그들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된다.

이 이야기는 2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에서는 23화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화는 남산길이어서 더 싱그러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N 서울타워를 찾는 연인들이 전망대 난간에 달아 놓는 자물쇠를 통해서 꼭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지 않더라도,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지할 수 있다.

 

" N 서울 타워를 찾는 연인들은 서로의 마음이 굳게 잠긴 채로 영원하길 바라며 전망대 난간에 자물쇠를 채워놓고, 그 열쇠를 남산 아래로 던져 버린다. 영원히 잠겨 버린 마음이라니, 좀 섬뜩하긴 하지만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만큼은 꽤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멈춰버리고 싶을 만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니까 말이다. " (p.p. 17~18)

" 사람의 얼굴처럼 길에도 표정이 있다.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감촉을 느끼고 싶은 돌담이 있는가 하면 차가운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골목도 있고 담쟁이 덩쿨이 뒤덮여 계절에 따라 극단적으로 표정을 바꾸는 길도 있다. 어느 동네의 골목을 보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p.368)

이처럼 책 속에는 읽는 순간 작은 여울이 만들어지면서 공감이 되는 글들이 많이 있다.

" 잦아든 빗줄기를 바라보며 이대로 뛸까,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릴까를 망설이는 모습이 지금 내 모습과 아주 닮아 있다느 생각이 들었다. 미련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발을 내딛을 것인가, 아니면 불씨가 꺼질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게 좋을까 " (p. 88)

" 누구나 마음 속에는 특별히 아끼는 장소가 한두 군데쯤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곳은 대단히 멋지거나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일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 장소에는 저마다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러므로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아마도 그곳에 대한 누군가의 '기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가 다시 그곳을 찾아 동일한 좌표 위에 선다 하더라도, 어쩐지 그곳을 '같은 공간'이라고 부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그곳에 다시 선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구름의 모양에 따라  나뭇잎의 색에 따라 지나치는 사람들의 표정에 따라 다른 모습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그곳에 담긴 기억을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이 변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내가 변했기 때문이다. " (p. 256~258)

타박타박 걸어 보자, 내 추억이 깃든 길을~~ 아니, 한 번도 걸어 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걸어 보자,

그 길 위에서 나만의 작은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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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더스트 Diamond Dust 1 ㅣ 다이아몬드 더스트 Diamond Dust 1
강형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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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금 숟가락을 물고 세상에 나왔다는 말이 있던가.

<다이아몬드 더스트>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문혜린은 가문의 자존심을 이을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천재 클래식 피아니스트를 만들기 위해서 혹독한 연습을 시킨다.

" 일류에겐 연습하는 날과 공연하는 날만 있는거야.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없인 일류가 될 수 없어." (문혜린 아버지의 말)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태어난 혜린은 독일에 가서 공부를 하고,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앞두고 고국에서의 연주를 위해서 잠깐 귀국하게 되는데, 공연 후에 그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아버지의 평생의 꿈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미국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을 하지만, 혜린은 단 한 곡도 마치지 못하고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는 시련에 부딪힌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온 손가락 경직 증상이 일어났던 것이다.

딸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으로 항상 매와 같은 눈으로 혜린의 피아노 연습 과정을 함께 했던 아버지의 부재는 그녀에게는 더 이상 피아니스트로 살아갈 수 없게 만든다.

그렇다고 혜린이 아버지의 죽음에 큰 상처를 입은 것은 아니고, 오히려 아버지의 죽음은 슬프기는 하지만 평생에 처음 느끼게 되는 편안함이기도 했는데...

그래서 그녀는 몇 차례에 걸친 손목 자해로 목숨을 끊으려는 생각까지 했었다.

자살 시도로 인하여 실려갔던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이주원.

그는 홍대 인디밴드 '당나귀 벤자민'의 세컨 기타 겸 보컬이다. 태어날 때부터 가난하였지만 음악을 사랑했기에 음악 속에서 살았던 주원에게 닥친 불행은 뇌종양.

이미 뇌에 자리잡은 종양은 해마를 누르고 있기에 기억이 "깜빡 깜빡'하다. 치료도 돈이 없으니 힘들고, 치료라는 것도 진정제를 투약하면서 고통을 줄이는 것 뿐인데...

주원이 수술을 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가 좋아하는 음악마저도 잃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혜린. 그녀는 지금까지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살았고, 그렇기에 아버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가진 것은 없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지를 아는 주원. 그는 뇌종양에 시달리면서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살아가고 있다.

 

그런 혜린과 주원의 만남. 어떤 면에서는 전혀 별개의 세상에서 살아 온 두 사람이지만, 그들이 무언가에 끌리는 것을 보면 닮아도 닮은 점이 있기는 있는 듯한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묻는다. "대체 당신은 뭐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다이아몬드 더스트> 3권에 걸쳐서 펼쳐진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손에 잡으려면

           사라져 버리지, 마치 다이아몬드 더스트 처럼" (책 속의 글 중에서)

다이아몬드 더스트?

얼음의 결정으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면서 생기는 결정체인데, 태양빛에 반짝반짝 빛나 보이기에 다이아몬드 더스트라고 한다. 추운 겨울에 이른 아침에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더스트.

혜린과 주원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기대가 된다.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3권으로 되어 있는데, 책 속의 만화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으로는 피아노 소리, 의성어는 그림 속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음악이 흐르는 듯, 피아노 소리가 퍼지는 듯, 그리고 문을 닫으는 듯, 버스가 출발하면서 내는 소리인 듯.

그리고 인물들의 표정이 살아 있는 듯,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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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 문명의 중심
프랜시스 우드 지음, 박세욱 옮김 / 연암서가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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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참 아름다운 이름이다. 내가 처음 이 길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아마도 중학교 역사 시간을 통해서 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때는 비단길이라는 이름으로 배웠던 것 같은데, 그 이름만으로도 하늘하늘 윤기가 흐르는 비단을 연상했었다.

그런데, 실크로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1877년 독일의 탐험가이자 지리학자인 '페르디난트 폰 리히트호펜'이 붙였다고 한다. 그 보다 훨씬 이전인 1세기경부터 중국인들은 서역으로 가는 북쪽 길과 남쪽 길에 자신들이 붙인 이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실크로드는 중국 서안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서 유럽의 로마에 이르던 교역로로 주로 중국의 비단이 로마로 전해지게 되었는데, 로마인들은 그당시에 중국에서만 생산되는 비단에 매료되었다. 이 멀고 먼 길, 그리고 혹독한 기후와 사막을 거쳐야 하는 지형에도 불구하고, 이 길은 동서양의 문물이 교류되었던 길이다.

1980년대 말부터는 실크로드 관광업이 크게 성행하면서 이 길에 대한 서적들은 대체로 여행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런데 비하여 '프랜시스 우드'가 쓴 <실크로드>는 역사와 문화를 중심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렇지만 이책의 저자는 " 학술적 연구 보다는 실크로드 2천 년의 숨결이 울려주는 미세하고도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자 한다. 마치 실크로드의 흐믈을 재연이라도 하려는 듯이 아주 평탄하면서도 생생한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저자인 '프랜시스 우드'는 영국 국립도서관 중국 문헌담당 큐레이터이기에 실크로드에 관한 책들을 비롯하여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귀한 도판들을 책 속에 소개해 준다. 그와 함께 이곳에 관한 여행기, 탐험기 속의 흥미로운 부분들은 발췌하여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실크로드를 이야기하자면 자연스럽게 중국의 한나라에서 현재에 이르는 역사을 알아야 하겠기에 중국의 역사를 아우르면서 그와 함께 중앙 아시아의 여러 세력들이 어떻게 흥망성쇠를 하였는가를, 그리고 유럽에는 어떤 물품들이 건너가게 되었으며, 어떤 물품들이 중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는가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특히 이 길은 비단이 교역되던 길이기에 기원전 1~2세기에는 이미 중국의 비단이 로마에 전래되게 되는데, 이것이 동방에서 서방으로 수출된 최초의 물품인 것이다.

이밖에도 실크로드 남쪽 루트에 있는 호탄지역으로부터 옥이 전래되기도 했고, 한나라때는 중앙아시아로 부터 천마, 무소뿔, 상아, 별갑, 빈랑, 포도 등이 들어 오기도 했다.

그래서 중국의 왕실에서는 코끼리, 사자, 타조, 맹수들을 궁에서 사육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이런 물류만 동방에서 서방으로, 서방에서 동방으로 건너갔을까.

종교를 비롯한 문화적 요소들도 교류를 하였던 것이다.

 

 

 

저자는 마르코 폴로 이전의 선교사들의 기록들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럴 스타인의 탐험기 등을 읽고 그 속에 담긴 내용들 중에서 독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을 이 책 속에 담았기에 그 어떤 실크로드에 관한 책들 보다  깊이있고 흥미로운 실크로드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음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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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기조절력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시형 지음 / 지식채널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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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에 관한 서적이 시중에 넘쳐 나는 것을 보면 '자녀을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서도 자녀 양육법은 달라졌다.

1946년 미국의 ' 벤저민 스포크' 박사의 육아서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 가정에서는 자녀들을 체벌 위주로 양육하였는데, 이후에는 애정중심 양육법이 환영을 받으면서 1960년대에 와서는 자기중심 사회로 변하게 된다.

'스포크' 박사의 양육서적은 우리나라에 1960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육아 이론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그래서 근래 수십 년간에 행해진 애정 과잉 양육, 자녀 중심 양육은 자녀를 과잉 보호하고, 교사에게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 부모들이 속출하게 되었다. 그 결과 자녀들은 자기 조절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되어 가게 되고, 그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실이 붕괴하게 되는 핵심적인 요인이 되었다.

이런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는 <아이의 자기 조절력>이란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그는 이미 자기계발, 자녀 교육, 공부법에 대한 책을 저술하였고, 그와 관련된 강의도 많이 했기에 부모와 자녀에 관한 많은 내용을 이 책에 담아 놓았다.

이 책은 교육학이나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였던 기존의 양육 관련 책과는 달리, 뇌과학 연구에 근거를 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양육에 관한 이론을 펼쳐 나간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지성만을 발달시키는 기형적이 두되를 배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조절력이 필요하다.

인간의 정신 기능 중에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곳은 전전두엽인데, 이곳에는 OFC와 그 위의 이마 바로 뒤 앞머리 부분이 이 기능을 담당한다.

옛 말에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님은 뇌의 기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바로 인간의 기본 틀이 만들어 지는 것은 태아기 9개월에서 생후 24개월까지 33개월이 그에 해당한다. 이 시기가 OFC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데, 그중의 태아 9개월은 태교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좀더 자세하게 살펴 보면, 3세까지는 기초회로인 하드웨어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고, 6세까지( 길게는 사춘기의 재 성장기까지)는 소프트 웨어를 발전시키는 단계이다. 전전두엽은 청소년기에 또 한 번 폭발적으로 발달하기도 한다.

이런 내용은 좀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고, 좀 생소한 내용이라고 할 수도 있을 지 모르나, 책 속에서는 비교적 쉽게 풀어 나간다.

그리고 이 책의 제 3부에서는 각각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여 그에 대한 양육법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애정으로 대하는 부모들의 경우를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경우, 자기 고집이 강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으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자녀를 향한 부모의 애정 과잉은 자녀의 자기 통제력 결핍의 원인이 된다. 물론 애정 과잉보다 더 나쁜 것은 방임학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를 잘 살펴보면 자녀에 대한 애정 과잉을 형태의 양육법도 많이 볼 수 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부모에게서 버림받다시피 내팽겨친 것과 같은 대우를 받는 아이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인터넷이나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 왕따가 된 아이들이나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 폭력을 일삼는 아이들...

누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가? 모두 부모의 잘못이 빚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자녀 교육은 사랑과 절제가 적당하게 담겨 있어야 한다.

유치원에서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서서히 문제점이 발견되게 되는데,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 있고, 그에 대한 정확한 양육법을 제시해 주기에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한 번 쯤은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아이의 성장 과정을 알고, 성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엄마들이니, 엄마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양육법을 되짚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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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옷 어때? - 패션 디자이너 ㅣ 일과 사람 4
곰곰 지음, 선현경 그림 / 사계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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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짜장면 더 주세요!/ 이혜란 글 그림, 사계절, 2010>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좋아하는 짜장면 !!

이 책에서는 중국 음식점을 하는 아빠와 엄마의 일상을 통해서 중국 음식점의 모든 것, 그리고 중국 요리사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인가를 낱낱이 살펴보았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 코끝이 찡해진다. 힘든 일을 하는 아빠의 손을 그린 장면때문이었다.

     (짜장면 더 주세요!  중에서)

 

자식들이 부모가 하는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계기로 한 번쯤은 부모의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짜장면 더 주세요>는 사계절에서 나온 <일과 사람>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었던 것이다.

그후에 우편 집배원, 소방관, 패션디자이너, 어부, 의사 등에 대한 책이 시리즈로 나왔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런 직업들은 꼭 아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직업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있는가는 꼭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일과 사람 > 시리즈 네번 째 이야기가 패션디자이너의 이야기이다. 바로  <내가 만든 옷 어때?> 이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어릴 적에 인형놀이를 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인형을 예쁘게 만들고, 그 인형에게 여러 종류의 옷을 만들어서 갈아 입히면서 놀던 그 인형 놀이....

우리집에는 딸만 7명이었기에 인형놀이는 그 어떤 놀이보다 재미있었던 놀이이다. 특히 둘째 언니는 패션디자이너를 꿈꾸기도 했을 정도로 그림을 잘 그렸다.

그래서 우리 자매들에게는 인형놀이를 할 때에 인기가 제일 좋았다. 아버지가 사오시는 과자나 빵 포장지를 모았다가 옷을 만들어 주는데, 패션 쇼를 하는 모델들이 입을 것처럼 화려한 옷을 잘 만들었었다.

그런 추억이 떠오를 정도로, 이 책의 주인공인 패션디자이너도 딸이 8명이 있는 집에서 태어났다.

어쩌면 이렇게도 우리집과 같을까?

주인공의 엄마는 바느질 솜씨가 좋아서 딸들의 옷을 만들어 주신다.

우리 엄마도 초등학교때까지는 여름 원피스나 브라우스는 가끔씩 만들어 주시곤 하셨다.

엄마가 만들어 주신 옷은 사는 옷보다 더 예뻐서 친구들이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만든 옷 어때>는 패션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가를 자세하게 살펴본다.

 

 

 

 

그리고 옷은 만들기 위해서 어떤 작업을 하는가, 

이런 작업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누가 있는가,

옷감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으며,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은 어떤 것인가,  

계절에 어울리는 빛깔은 어떤 것이며, 그런 빛깔들은 어떤 느낌을 주는가....

이렇게 패션디자이너의 일상을 통해서 그들이 하는 일을 꼼꼼하게 살펴 보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업종의 디자이너들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짜장면 더 주세요! > 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는 어떤 직업이 있는가를 알아 볼 필요가 있으며, 그 직업들은 어떤 일을 하는가도 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책의 내용에 해당하는 직업을 취재하기 위해서 직접 일터를 답하하여 만들었기에 일(직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그리고 직장에서 사용하는 도구, 작업할 때에 입는 옷, 일의 내용 등을 꼼꼼하게 그림을 통해서 보여주고 설명하기에 도감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거기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책이기고 하고, 그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림책이기도 한 것이다.

<일과 사람> 시리즈는 현재까지 14권이 출간되어 있는데,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가를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인문교양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과 사람> 시리즈를 읽고 자신의 부모가 하는 일을 접하게 된다면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직업을 좀더 자세하게 알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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