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 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조경란 지음, 노준구 그림 / 톨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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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경란'의 <백화점>이 출간된 것을 알고, 읽으려고 했을 때에는 작가에 대한 착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전혀 다른 이름인데, 다른 여성 작가로 생각을 했던 것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조경란'이란 작가는 이름은 낯익지만, 그녀의 작품을 전혀 읽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들에게는 친숙할 수도 있는 장소인 백화점이라는 곳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문화 에세이라는 점이 특색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가가 쓴 문화 에세이~~
우리나라 여성 소설가들이 별로 다루지 않는 장르이기도 한 것이다.
마치 '알랭 드 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을>, <일의 기쁨과 슬픔>, <행복의 건축>, < 여행의 기술> 등 처럼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해박한 지식들을 동원하여 멋지게 펼쳐 보여주는 것이다.
흔히, 에세이라는 문학 장르가 시시콜콜한 작가의 추억과 일상만을 담아 내는 것에 반하여, 조경란의 문화 에세이인 <백화점>은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튀어 나갈 지 모를 정도로,  백화점이란 공간에서 여기 저기로 이야기가 뻗어져 나가는 것이다.
작가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문학 작품의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쇼핑할 때의 즐거움은 일상에 보탬이 될 만한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쇼핑의 괴로움은 부족한 것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구매할 수 없을 때이다. 여기서 요구되는 것은 단순성과 통찰력이다.
만약, 이 두 가지를 잃어버린다면 그날의 쇼핑은 끝까지 후회나 씁슬함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물질적 풍요와 행복은 별개의 것이다. 그러나 물질의 결핍이 행복한 삶을 좌지우지하는 큰 지표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 (p88)



조경란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2010년 가을부터 2011년 4월에 걸쳐서 백화점을 취재하고 자료조사를 하는 등 열성적인 활동을 통해서 백화점의 모든 곳을 샅샅이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백화점의 특성을 살려서 1F 부터 10F 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식품 매장이 있는 B1 까지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조경란의 백화점이 완성되는 것이다.

  
 
" 강추위는 사람들을 백화점으로 몰고 가고 나는 모든 층들 중 가장 밝고 따뜻해 보이는 곳, 팔층으로 올라간다.
리빙 Living. 이 층을 표시하는 이 단어, 안내판을 보기만 해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쓰기 좋고 아름다운 물건이 가장 많은 공간이다." (p235)






 
작가를 따라 올라가는 백화점의 층마다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사이에 10층까지 올라가게 되고, 독자들은 다시 작가를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녀가 그동안 머물렀거나, 여행을 했던  곳인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을 비롯하여,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파리, 베를린, 도쿄 등의 백화점들의 이야기도 같이 이야기된다.
우리나라의 백화점이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어떻게 변천했는지도...
이런 이야기는 작가의 해박한 지식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의 중심에는 작가 자신의 성장기가 함께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몰랐던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중의 그녀의 수집이야기
" 요즘도 매일 나는 새 책을 찾는다. 희귀한 책은 아니다. 절판된 책도 아니다. 내가 읽고 싶은 책, 아직 못 읽은 책들이 다른 세계의 질서를 보여줄때, 거기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수집은 지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
그러나 버리는 일도 소유의 순간처럼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경험은, 뜻밖에 새롭고 특별한 것이었다. " (p253) 


역시 작가 조경란에게 따라 다니는 소개글에 나온 말처럼 "주변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인간의 고독과 우수를 부감시키며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작가이다. 
우리나라의 작가중에서 에세이를 통해서 이 정도로 깊이있고, 폭넓은 이야기를 펼쳐 나갈 수 있는 작가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를 되물어 보게 되는 수준높은 문화 에세이가 <백화점>인 것이다. 
그동안 못 읽었던 작가의 작품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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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 지저분해도 머릿속이 정리된 사람 책상이 깨끗해도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 - 업무 효율을 100배 높이는 두뇌 정리의 기술
나가노 게이타 지음, 김남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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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상이 지저분해도 머릿속이 정리된 사람,
                          책상이 깨끗해도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



책 제목이 상당히 긴 책이다. 그런데, 책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는 책이다.

     

학창시절, 어떤 친구가 공부를 하려고 하면 자신의 책상과 노트 정리를 깨끗하게 해 놓고는 막상 공부는 하지 못하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물론, 이 책에서의 책상이 지저분하고, 깨끗하고는 단순한 책상 정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들의 업무에 관련된 것들의 정리를 말하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책상정리, 파일 정리, 메일 정리 등을 하여도 별로 큰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 되는 것이다.



먼저 이 책의 저자인 "나가노 게이타"는 일본사람인데, 대미진출 컨설턴트이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어려움으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300 여 회사의 설립을 도왔고, 2000 여곳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여러 권의 책을 쓰기도 했는데, 읽어 본 책은 한 권도 없지만, 그 제목만으로도 재미있는~~, 아니 지독한 제목의 책들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 사표내고 다음으로 가라 !>, <부허직원 절대로 키우지 마라!>, < 어리석은 상사는 이렇게 몰아 붙여라!> 등이 있고, 소설로는 <하얀 모래 언덕>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머릿속을 정리하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라고 말하는데, "머릿속"이란 생각, 아이디어 등이 아닌 "혼란스러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정리를 위한 정리가 아닌 머릿속을 정리해주는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그중에서 관심있게 읽게 된 부분은  이 책의 2장 "두뇌 용량을 키우는 정리 3원칙"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원칙 1 : '자기 평가의 축' 으로 정리하라. (자신에게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야 한다)
             반드시 필요한 것만 챙겨라.
원칙 2 : '시간의 축'으로 정리하라.
             모든 자료에 날짜를 기록하라.
원칙 3 : '금전의 축'으로 정리하라.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또한, 메일 관리에 대한 내용은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물건 정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당신의 지적 키친을 말끔히 정리하라. " (p213)
이 책은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다년간에 걸쳐서 자신이 느끼고 실행했던 "정리의 원리"을 이야기해 주기때문에 직장생활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내용들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개인차는 있는 법이기에 이 책 속의 내용 중에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기에 책을 읽고 참고할 사항은 참고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내용은 버리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책상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우리들의 머릿속도 깨끗하게 정리가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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퉤! 침 뱉는 들판 동물 어린이 자연 학교 3
소피 포베트 지음, 브누아 페루 외 그림, 박민정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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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퉤 !  침 뱉는 동물>은 청어람 주니어의 《어린이 자연 학교》시리즈 3 번째 책이다.



청어람 주니어의 《어린이 자연 학교》시리즈는 1권 <뿡 ! 방귀뀌는 나무>. 2권 <톡 ! 쏘는 물고기>, 그리고 3권 <퉤 ! 침 뱉는 동물>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에 <뿡 ! 방귀뀌는 나무>를 읽었는데, 참 흥미로운 책이었다.
산책길에 군락을 지어서 피어 있는 '애기똥풀'을 보면서 왜 하필 저런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풀렸다.
그리고, 이름 모르는 잡풀로 알았던 며느리 밑씩개, 쥐오줌풀, 털쥐손이, 노루오줌풀, 며느리밥풀 등의 이름도 알게 되었고, 그 풀들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또 그 풀들은 어떤 쓰임, 특징, 용도, 약효를 갖고 있는가를 알게 되었다.
화려하게 피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꽃들보다 어쩌면 더 사랑스러운 풀들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책은 들판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동물들이라고 하니, 코끼리, 사자, 호랑이를 떠올리게 되지만, 그런 큰 동물이 아닌, 들판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과 들을 찾았을 때, 아니면 집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다.
파리, 모기, 벌, 진드기, 머릿니, 먼지벌레, 뱀, 집게벌레, 달팽이, 두꺼비,뻐꾸기, 기러기, 소 등~~~
곤하게 잠을 자고 있을 때에 "웽~~ 웽~~"거리는 소리와 한 번 물리면 가려워서 긁적 긁적거리게 되는 모기.
맛난 음식에 달라붙어서 음식을 빨아 먹어서 불쾌하기도 하고, 쫓아도 쫒아도 자꾸 달라붙어서 귀찮은 파리.
어린이들이 징그럽다고 싫어하고 기피하는 들판의 동물들.

  
   

이 책의 내용은  들판 동물들의 모습을 세밀화로 실제 모습을 보는 것처럼 그려주고, 그들의 생태를 설명해 준다. 만화로도 이야기를 풀어주니 흥미롭다.
그리고 <동물박사의 비밀노트>, <알고 있나요>는 좀더 재미있고, 그 어느 책에서도 읽을 수 없었던 내용들을 설명해 주니, 백과사전식 정보나열만을 하는 책들과는 차별화가 되는 책인 것이다.

 
 

♣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 생태를 가진 들판 동물들이 많은지, 너무 흥미로운 책이다.

     
     ♥ 차례 ♥
  콕! 찌르는 들판 동물
  뿡 ! 악취 풍기는 들판 동물
  쩝 쩝 ! 피 빨아먹는 들판 동물
  꼬옥! 꼬집는 들판 동물
  꽉! 깨무는 들판 동물
  줄줄 ! 오줌싸거나 물총을 쏘는 들판 동물 
  퉤 ! 침  뱉거나 물 묻히는 들판 동물
  우웩 ! 토하는 들판 동물

" 콕", "뿡", "쩝 쩝", "꼬옥", "꽉", " 줄 줄", " 퉤", " 우웩"
이런 의성어만으로도 어린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암컷이 짝짓기 후 숫컷을 잡아 먹는 항라 사마귀는 겨울에 추위로 얼어 죽기 때문에 새끼들을 돌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항라 사마귀는 알을 낳을  때에 꽁무니쪽에서 끈적끈적한 액체를 분비하여 새끼들을 지켜준다고 한다.
숫컷에게는 잔인한 암컷이지만, 새끼들을 위한 모성본능은 그 어떤 동물보다 으뜸이 되는 것이다.

 
 
라마는 겁에 질리거나 신경질이 나면 침을 뱉는다고 한다. 이 침은 녹색 물질인데, 라마가 질겅거리는 침의 혼합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라마의 입술은  딱딱해서 가스덤불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언젠가 가스덤불을 우적 우적 먹는 라마를 보고 신기했던 의문이 풀리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들 중에는 동물의 이야기가 단연 인기있는 이야기들인데,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비롯하여 처음 접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까지 신기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니,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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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0배 즐기기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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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할 때, 그리고 여행을 떠날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여행 가이드 북이다.
여행지에 따라서 많은 여행가이드 북이 출간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나의 여행길에 함께 하는 책은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 ~~ 100배 즐기기>이다.

    

이 책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신 정보가 가장 빠르게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길에 무겁지 않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분권이 되고, 여행지의 지도는 각 지역별로 따로 되어 있으며, 지도만 따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편리하게 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홍수연'과 '홍연주'는 그동안 <유럽 100배 즐기기>, <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 파리 100배 즐기기>, < 제주 100배 즐기기>등을 공동 출간하기도 했다.

 

또, 공동 저자인 두 사람은 각각 여행 관련 서적을 각자  출간할 정도로 여행광이기도 하고, 여행 가이드 북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홍콩은 작은 도시이기도 하고, MTR 노선이 짧으면서도 몇 노선이 없어서 여행자들에게는 지도 한 장과
트램, MTR 노선도만 있으면 얼마든지 여행하기 쉬운 곳이다.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설령 길을 잃었다고 하더라도 거리 곳곳이 특색있는 여행지이기에 그저 즐기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 홍콩을 팔색조에 비유하기도 한다. 나도 몇 년전에 홍콩을 가 보았지만, 떠날 때에는 그저 "쇼핑의 천국"이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떠났는데, 의외로 볼거리,먹을거리가 많은 도시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홍콩의 야경이었던 것이다.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에 올라가서 보는 야경은 그야말로 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Symphony of Life)
" 빅토리아 하버 주변과 홍콩섬의 센트럴과 완차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44개의 주요 건물이 쇼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
강렬하고 화려한 레이저 빔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건물의 이름을 호명하면 그에 맞추어 건물이 반짝이며 화답하는데,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 (p84)
홍콩의 야경을 구경할 때에, 많은 사람들은 일정 시간이 되면 불꽃놀이까지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시간을 기다렸지만 건물들에서는 레이저 쇼만을 하였다. 여기 저기에서 수군수군하면서 서로 물어 보았지만, 밤 하늘을 더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하는 날이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멋있었던 홍콩의 야경.
얼마전에 뉴욕의 록펠러 빌딩의 전망대에서 뉴욕의 야경을 보았지만, 홍콩의 야경에는 너무도 못 미치는 광경이었다.

홍콩에 갔다면, 먹을거리 16가지도 소개되는데, 그중에 제비집, 상어 지느러미, 거북젤리, 뱀탕 등은 먹을 수 있다면 먹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 음식이 마음에 안 든다면 홍콩의 딤섬을 어떨까?
그중에서도 '하카우'와 '샤오롱 바오'는 꼭 먹어 보면 그 맛을 잊지 못 할 것이다.









디저트로 에그 타르트까지.
멋을 부리고 싶다면 페닌슐라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호사를 누려보면 어떨까....
홍콩의 스타의 거리는 허리우드의 스타의 거리보다는 작지만, 또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는 곳이니, 그곳에서 좋아하는 배우들의 이름을 찾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고급스러운 아이템부터 앙증맞고 실용적인 것까지 다양한 선물을 고를 수 도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홍콩도 짧은 시간에 돌아볼 수 있는 여행지였지만, 홍콩에 갔다면 또다른 매력을 가진 마카오까지를 권하고 싶다.




  

<홍콩 100 배즐기기>는 마카오, 선진을 부록으로 꾸며 놓았다.
동양과 서양의 매력을 함께 지닌 마카오.
사람이 붐비는 유럽풍의 마카오 반도도 좋지만, 시간이 된다면 타이파섬과 코타이도 좋다.
도교의 작은 사찰들은 별 구경거리는 안되지만, 그래도 색다른 종교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해변가를 돌다보면 우리나라 드라마 촬영지도 있는 것이다.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서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가까운 도시이지만,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 쇼핑을 할 수 있는 홍콩, 마카오를 여행하게 된다면 가장 최신의 여행가이드북이고, 많은 정보가 담긴 <홍콩 100배 즐기기>가 함께 하면 좋을 것이다.
여름에 너무 더운 곳이기에 겨울에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은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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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 타이완 희망 여행기
이지상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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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이지상'
그의 여행에세이를 처음 만난 것은 <길 위의 천국/ 북하우스, 2003>을 통해서 이다.
이 책은 터키여행기이기에 2003년 터키를 여행하고 와서 읽었던 책이다.
그리고 <황금소로에서 길을 잃다 / 북하우스, 2004>는 <길 위의 천국>을 읽고 그의 여행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읽게 된 책이다.
그밖에 <낯선 여행길에서우연히 만난다면 / 중앙북스, 2007>, <언제나 여행처럼 / 중앙북스, 2010>도 책 출간 소식을 듣고 주저없이 읽었던 책들이다.
그의 최근작인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는 '타이완 희망여행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지상은 그동안 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각 지역의 여행기를 썼는데, 이번에 '타이완'이 그의 여행에세이의 여행지라니 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타이완은 우리나라에서 2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고, 작은 섬나라이기에 별 큰 특색이 없다는 선입견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그가 타이완을 여행에세이의 장소로 정한 것은 이유가 있다.
이지상에게 타이완은 첫 해외여행지였던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휴가를 이용하여 8박 9일간의 타이완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일생에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여행작가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서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그때부터 여행을 하게 되고, 그것이 그의 또다른 직업인 여행, 여행관련 일들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타이완이 좋아서 6 번씩이나 여행을 했을 정도로...
첫사랑과도 같은 첫여행지인 타이완.
" 한동안 마음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첫 여행의 후유증은 깊었다. 몸은 여기 있어도 마음은 길 위에 있었다. " (p24)
그래서 그에게는 타이완이 특별한 나라이기도 하고, 그렇게 여러번 들리게 되니, 다른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 타이완은?
이지상 작가와는 너무도 다른 느낌이었던 곳이다.
짧은 여행기간이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을 둘러 보았던 여행이었지만, 별로 또 다시 타이완을 찾겠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은 곳이다.
여기저기에서 마구 피워대는 담배연기.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부대가 내뿜는 매연.
향신료 냄새가 너무 짙어서 음식먹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
세계 5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는 고궁박물원의 유물들은 흥미로웠지만, 아늑한 분위기보다는 거창하기만 한 박물관 밖의 모습.
그리고, 무뚝뚝한 표정의 사람들.
그러나, 한참을 줄을 서서 먹었던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의 살짝 터져 나오는 육즙의 맛과 '허라우싼'의 생과일 주스의 시원한 맛은 잊을 수가 없다.



" 여행길은 삶과도 비슷해서 항상 즐겁고 기쁘고 자극적인 일만 있는 게 아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못다 이루는 아쉬움도 있다. 그런 것을 가슴에 안고 가는 게 여행이며 그것을 겪고 난 후에야 여행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과정에서 삶의 본질과 행복에 대해 궁리했다.
나와 다른 길을 걸어온 분들은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나와 비슷한 위기가 닥쳤을 때, 더 이해해 주고 또 힘을 얻으리라 믿으며 이 글을 썼다. " (p28)


작가는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를 통해서 타이완의 여기 저기를 소개해 준다.

일반인들이 잘 가지 않지만,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운 곳인 타이완 최북단의 마쭈열도는 타이완에 흥미를 잃었던 나에게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내가 타이완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곳은 주펀이다.






작가는 주펀을 '시간 여행 속의 마을'이라고 표현하는데, 주펀의 골목 골목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해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슬픈 역사를 가진 '진과스'와 연결지어서 여행을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여행을 통해 작가는 어린 날을 기억한다.
그리고 엄마에 대한 기억도 하게 된다.
어떤  여행지에 대한 생각은 그곳을 찾았을 때의 상황과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풍경에 따라 각자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게 된다.
타이완이 작가에게는 그 어떤 여행지보다 의미가 있는 것처럼.

 

 

"나는 타이완 여행 중에 음식과 작은 친절과 미소 속에서 그것을 맛보았다.
에너지의 순환,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막혔던 내 마음이  뚫렸고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나는 치유되었다. 젊을 때는 거창한 이념, 볼거리들이 매혹적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며 나는 작은 것들에 매혹된다. 파편같은 작은 것들과의 소통을 톻해 우주적 황홀함을 맛본다.
발밑의 삶과 한 끼의 식사를 사랑하는 자만이 우주의 신비를 볼 수 있다.
나에게 타이완은 그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앞으로도 나는 종종 타이완에 가서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살아 있음의 황홀함'을 느낄 것이다." (p397~398)


나에겐 큰 감흥을 일으키지 못했던 타이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곳에서 잔잔한 행복을 느꼈던 것같다.
이번에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를 읽으면서 타이완에 대한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었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타이완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타이완을 재인식시켜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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