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보다 - 동물들이 나누는 이야기
윤여림 글, 이유정 그림 / 낮은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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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보다>의 저자인 윤여림은 동물원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 치타는 치타답게, 가젤은 가젤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 소개글 중에서)

나도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여러 번 있다. 동물을 조련하여 코끼리 쇼, 물개 쇼 등을 하거나, 침팬지에게 사람의 옷을 입혀서 공연을 시키는 이야기를 접할 때에 '과연 저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재주를 보여주고 박수 갈채를 받고, 간식을 얻어 먹지만, 과연 그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2 년전, 여의도 벚꽃이 활짝 핀 봄날, 63빌딩 스카이 라운지 미술관에 사진전을 보러 간 적이 있다. 에레베이터를 타러 가는 도중에 어린아이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주는 곳이 있었다.

지나가는 곳이어서 잠시 들여다 보니, 그곳에는 아쿠아리움 씨월드에서 데리고 나왔는지, 나비 넥타이를 맨 펭귄들이 조련사와 함께 나와 있었다.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줄을 서서 걷기도 하고, 누가 빨리 걷는지 경주도 하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 했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그 펭귄들이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보다>라는 그림책을 접하니, 그런 생각들이 떠 올랐다.

과연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은 행복할까?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인간의 이기심이 동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이 그림책은 자연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과 그 동물들이 동물원에 갇혀서 살고 있는 모습이 교차해서 그려져 있다.

치타는 한 시간에 백 킬로 속도로 바람처럼 초원을 달리면서 활동을 한다. 그런데, 동물원에 갇혀 있다면...

쇠홍학은 아름다운 날개를 활짝 펼치고 구름처럼 하늘을 날라 다니다. 그런데, 동물원에 갇혀서 아무리 날갯짓을 해도 날 수가 없는 것이다.

밀림 속의 나뭇가지를 여기에서 저기로 타고 다니면서 숲을 누비는 긴팔 원숭이가 동물원에 갇혀 있으면 원숭이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렇게 몇 몇 동물들의 생태계에서의 모습과 교차되면서 동물원의 쇠창살에 갇힌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기력이 없이 쇠창살 속에 홀로 누워 있는 늑대의 모습은 너무도 애처럽기만 하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동물원의 동물들을 들여다 볼 때에 그 동물은 우리 인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아주 뛰어나지만, 아주 똑똑하지만,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연을 파괴하고, 생태계의 조화로움을 파괴하는 그래서 어찌 보면 가장 어리석은 인간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이다.

"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동물, 인간.

너희들은 아주 똑똑하다고 들었어.

자연을 이해하는 능력이랑

자연을 파괴하는 능력.

모두 뛰어나다고 " ( 책 속의 글 중에서)

인간들이 동물을 바라본다.

동물들이 인간을 바라본다.

우리 안에서, 우리 밖에서....

몇 장 안 되는 그림, 몇 줄 안 되는 글.

그것이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동물들이 동물답게 살아 갈 수 있는 삶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인간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책은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유아들도 동물을 볼 때에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한 것보다는 그들의 안식처에서 그들 나름대로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살아 갈 때에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또한, 그림책의 내용에 동물들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기에 은연중에 유아들은 '이 동물은 이러 특성을 가지고 있구나 !' 또는 '이 동물은 이런 곳에서 살아 가는 구나! '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아들이 동물들의 삶을 이해하고, 동물들이 가장 자유롭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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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도 수상쩍은 과학 교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한수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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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관심을 가진다면 과학은 쉬울 수도 있고, 흥미로울 수도 있다. 그런데, 과학을 교실 수업 위주의 딱딱한 이론을 전개하여 가르치다 보니, 어린이들은 과학은 어려운 과목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싫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과학 선생님은 두 분이다. 학교 선생님과 괴짜 공부균 선생님.

학교 선생님은 이론위주로 수업을 하면서 아로가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질문을 하면,

" 이아로, 누가 수업 시간에 딴생각하래?" (p. 21) 하면서 야단을 치다.

그런데 비하여 공부균 선생님은 아로의 상상력보다도 더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실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현상 속에서 과학을 실험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아로의 말에 공부균 선생님은 냉동실에서 꽁꽁 언 음료수 병 하나를 꺼내 오더니 주둥이에다 동전을 올려 놓았다. 그러고는 병을 손으로 꼭 감싸면서 이렇게 외쳤다.

" 움직여라, 동전아, 움직여!" 그러자 병 주둥이에 있던 동전이 들썩들썩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 (p. 86)

똑같은 과학을 가르치지만, 실생활 속에서 과학의 원리를 찾는다면 학생들은 훨씬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속의 이야기는 어느날 아로의 옆집으로 수상한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모두가 잠든 새벽 두 시에 "덜컹, 끼익! 덜컹, 끼익!" 이상한 소리에 아로는 잠에서 깬다.

사자만한 고양이가 이사짐을 실은 수레를 끌고, 그 뒤에는 머리만 큰 아저씨와 커다란 리본을 단 역시 머리만 큰 여자 아이가 뒤따라 온다.

한밤중에 꾼 꿈이겠거니 했지만, 그것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그 수상한 가족은 아로의 옆집에 '공부균 선생의 과학교실'을 연다. 그 첫 학원생은 우연히 그 집에 들리게 된 아로가 되고....

공부균 선생님과 그 딸 혜리, 그리고 사자만한 고양이 에디슨과 함께 아로는 과학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원래 호기심이 많았던 아로였기에 실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것들이 과학적 원리임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물론, 황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만화적 요소가 담뿍 담긴 과학 원리들은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을 더 흥미롭게 해주기도 한다.

" 애들아, 여기서 퀴즈 ! 가루는 고체일까? 액체일까? 기체일까? "

" 너무 쉽잖아요, 가루는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변하니까 액체죠"

"물론, 가루 물질은 담는 그릇 모양에 따라 전체 모양이 달라지지만, 알갱이 하나 하나의 모양은 변해지지 않아. "

" 하지만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잖아요. 그건 액체의 특징이 아닌가요?"

" 가루는 고체를 이루는 알갱이야. 즉, 가루는 고체라는 걸 잊지 마 !" (p. 50)

" (...) 축구공에 바람이 빠졌을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다시 빵빵해지잖아. 축구공이 뜨거워지면, 그 속에 있는 기체의 부피가 커져서 그렇게 되는 거 아냐." (p. 84)

" 배추 흰나비의 새끼인 애벌레는 배추 잎을 갉아 먹지만, 어른벌레가 되면 이 꽃, 저 꽃 사이를 날아다니면서 꿀을 빨아먹지, 생각해 보렴, 어미와 새끼가 모두 꿀을 먹어야만 한다면 배추 흰나비 애벌레들의 수가 많이 줄어들겠지?"

"왜요?"

(...)

" 그래 어미와 새끼가 같은 먹이를 먹어야 한다면 서로 먹이를 놓고 다퉈야 한잖아. 그러면 새끼가 살아 남을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겠지, 올챙이와 개구리도 마찬가지야. 올챙이는 물속에 살명서 녹초류를 먹고, 개구리는 물 밖으로 나와서 작은 벌레를 잡아 먹지." (p. 111)

이 책은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실험은 물질,

두 번째 실험은 액체와 기체,

세 번째 실험은 동물의 한살이,

네 번째 실험은 동물의 세계.

이 한 권을 통해서 4개의 주제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위와 같은 주제를 과학 시간에 접했다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이 책 속에서는 실생활 속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쉽게 풀이해 준다.

초등학교 3,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동화이지만, 그 어떤 대상이 읽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은연중에 과학이 지금까지 생각하던 과학과는 다르게 쉽고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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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부터 이슬까지 - 망원경을 버리고 시인의 눈으로 재구성한 자연 관찰기
옌스 죈트겐 지음, 비탈리 콘스탄티노프 그림, 오공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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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부터 이슬까지>는 책제목이 시적이다.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고 상상의 나래를 펴고, 영롱한 아침 이슬을 접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을 것만 같은 그런 시적인 제목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옌스 죈트겐'이 독일의 과학자이자 천문학자라고 하니....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과학은 차갑고 낭만과는 거리가 먼 학문이라는 생각을 하는 대중들에겐 혼돈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책제목과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면 ' 과학적인 이야기를 우리곁에서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끌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저자는 뮌헨 근처 슈타른 베르거 호수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에 자연과 일상에 대한 신비로움을 발견하고 깨닫게 된다.

별, 달, 호수, 구름, 바람, 꾀꼬리, 박쥐, 인류, 태양계 등에 관하여.

그는 현대 자연과학의 관점에서 이런 것들을 관찰하게 되고, 탐구하게 되고,실험하게 된다.

아주 작은 동식물에서부터 은하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체들에 대한 탐구를 하게 되고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또한, 각 주제별로 다루었던 주체들에 대한 실험까지도 하게 된다.

실험이라고 하면, 거창한 실험도구나 망원경, 현미경, 시약 등이 등장하여야 하겠지만, 그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실험을 한다.

하늘의 별자리를 보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별자리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그리고 밤 하늘의 무수한 별들의 갯수를 세기도 한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한다.

별똥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하늘의 별을 보면 이렇게 많은 생각과 진리와 탐구와 실험을 하게 된다.

구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는 탄산수 제조기를 이용하여 비와 눈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하면서, 구름의 생성과정이 안개와 눈이 생성되는 과정과 비슷함을 쉽게 증명해 보이기도 한다.

큰 나무의 높이를 재는 방법, 이것은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서 보았던 방법이지만, 이 책 속에서도 이 방법으로 나무의 높이를 잰다.

지문을 찾는 방법, 이슬에서 발자국을 추적하는 방법.

이렇게 미미한 존재에서부터 우주, 천체에 이르기까지의 자연관찰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게 되는 독자들은 책의 내용이 이와같음에 처음에는 살짝 놀랍기도 하겠지만, 과학자가 풀어나가는 이런 자연관찰의 방법과 실험에 흥미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연은 마음의 문을 열고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호기심이 강한 사람들에게 그 존재를 깨달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자연의 대상들을 감성적인 눈으로 보게 되면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비밀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 탐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학생들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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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끝내는 수채화 - 기초부터 풍경까지
김흥수.서인천 지음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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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중학교 1학년 때의 짝꿍이다. 그 친구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중학교 1학년 미술시간이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그래도 그림 꽤나 잘 그린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 시절의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수채화가 없었고, 크레파스화가 전부였다.

당시에 소년한국일보를 구독했었는데,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미술대회가 있었다. 장소는 경복궁이었다.

그날 경복궁에는 서울에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아이들은 모두 모인듯, 학부모와 학생들로 경복궁은 꽉 찼다. 경회루(그때는 경회루에 사람들이 들어갈 수가 있었다)에 들어가서 그곳의 풍경을 그렸는데, 마침 소년한국일보의 조풍연 주간이 그곳에 와서 미술대회 모습을 보다가 내 그림을 보고 참 잘 그렸다고 칭찬을 해 주셨다. (그래서 그 분의 이름을 지금까지 기억한다)

얼마후에 신문을 통해서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게 된 소식을 알게 되었고, 푸짐한 상과 상장은 학교로 전달되어서 월요일 학생 조회시간에 받는 영광을 누렸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중학교 미술시간은 정말 싫은 시간이었다.

미술 선생님은 서울대 미술대학을 나오고 앙가주망이라는 미술동인에 소속된 화단에서도 인정받는 화가셨다.

그 선생님의 첫 미술 수업은 꽃병에 꽂힌 꽃을 그리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때 수채물감을 사용할 줄을 잘 몰랐다.

그래서 스케치는 잘 했지만, 수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림은 순식간에 엉망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내 짝은 너무도 멋있게 잘 그렸다. 지금도 그 친구의 그림이 내 머릿속에 담겨 있다.

보랏빛 꽃병에 꽂힌 수채화가.

친구는 그 그림을 잘 그려서 졸업할 때까지 그 선생님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나는 수채화를 그릴 줄 몰라서 칭찬은 커녕 그때부터 그림을 못 그린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에 그 당시에 이 한 권의 책이 나에게 있었다면 나는 그림 그리기가 취미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자매 중에서도 언니들은 취미로 유화를 그려서 집에 걸어 놓기도 하고, 선물로 주기도 한다.

동생도 취미로 도예와 수채화를 했는데, 모두 전시회까지 할 정도의 수준급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때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수채화>책을 펼쳐드니 이런 생각들에 잠시 빠져 들었다.

수채화는 약 3500년전 수채물감으로 파피루스에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을 시초로 본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채화라고 하면 동양 종이의 제조 기술이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부터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수채화의 시작을 동양으로 보는데, 수채화에는 한국적 정서가 스며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수채화 기법 중의 하나인 '번지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 '번지기 기법'에 익숙하지 못했던 것이 중학교 때의 나의 수채화 그리기였다고 생각된다.

예전에는 수채화라고 하면 미술의 기초 과정쯤으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수채화 작품은 그리 큰 작품들이 없었고, 수채화로 그린 그림을 작품이라고 칭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기초과정, 습작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 있어서는 재료적, 기법적 한계를 뛰어 넘어 독창적 표현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수채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종이, 붓, 물감 등의 종류에 관한 것부터 설명해 준다.

그리고 가장 기초적인 구와 사과를 수채화로 그리는 방법.

수채화의 기법인 번지기 기법, 닦아내기 기법, 긁어내기 기법, 드라이 브러시 기법, 뿌리기 기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세세한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소재에 따라서, 주제에 따라서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등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이슬과 물방울의 표현, 이런 표현 방법을 익히면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이 책은 읽을 내용보다는 수채화 그림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수채화를 그린다는 것은 책을 읽어서 되는 것은 아니니까, 용기를 내서 한 번 그려 보도록 하자~~

집에는 수채화 도구는 모두 갖추어져 있다. 붓, 물감 등이 있는데, 그것을 꺼내서 그림을 그려 본다는 것은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 책을 펼쳐 보니, 옛 생각도 나고, 한 번 그림을 그려 볼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는 것이다.

수채화의 입문서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같다.

얼마전에 친구를 만났을 때에 친구는 대형 서점에 같이 가서 스케치에 대한 책을 샀다. 스케치부터 연습을 해 보겠다고 했는데, 이 책도 친구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예전의 수채화 그리던 그 모습이 참 부러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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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2012-11-15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채화의 입문서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같다." 라는 말이 굉장한 자력을 갖고 있는데요^^ 꼭 사봐야 겠어요.

라일락 2012-11-16 00:17   좋아요 0 | URL
수채화를 그리기 위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채화에 필요한 용구의 선택부터 시작하여 기초에서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Jazz It Up! 1 - 만화로 보는 재즈역사 100년
남무성 지음 / 고려원북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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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이 아니라면 재즈의 역사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 못 할 것이다.

내 경우에는 '재즈' 라고 하면 그저 '루이 암스트롱' 정도 밖에 모른다.

그런데, 이렇게 재즈의 역사에 대해서 쉽고도 일목요연하게 만화로 그려주니 이해가 쉽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 1장 재즈의 여명 (1900~1930년대)
제 2장 위대한 과도기 (1940년대)
제 3장 모던재즈시대 (1950년대)
제 4장 혼란 속에 피어난 재즈의 르네상스 (1960년대)
제 5장 재즈의 퓨전(Fusion) (1970년대)
제 6장 다변화와 자기성찰 (1980년대 이후)
로 되어 있다.

아마도 이런 구성으로 만화가 아닌 글로 쓰여졌다면 어려워서 중간에 읽기를 포기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만화이기에 복잡한 재즈의 역사를 이해하기 쉬운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의 저자인 '남무성'은 전문 만화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재즈 전문 월간지를 창간한 아마츄어 만화가이다. 그렇지만 그는 수준급에 달하는 만화 그리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재즈는 1910년 경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안즈에서 시작된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결합되어 잉태된 일종의 '혼혈 음악'인데, 시대의 흐름과 세계적인 공황, 전쟁, 인종 차별 등의 돌발적인 변수에 의해서 그 스타일이 변화를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1920년에서 1930년을 활약을 보였던 루이 암스트롱은 재즈의 대표적인 뮤지션인 것이다.

그러나 그는 흑인으로 어릴적부터 소년원을 들락거리던 불량 소년이었다. 그런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것은 소년원에서의 코넷 연주를 배우게 되면서 부터이다.

미국 사회가 얼마나 인종차별이 심했었는지 블루스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베시스미스는 도로에서 죽어가는데도 백인 응급차가 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대로 방치해서 죽게 만들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인종차별이 흑인들에게는 재즈를 더 매력적인 음악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던가 보다.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댄스음악으로 인기를 누리던 스윙시대는 물러가고 잼세션이라는 사전 약속없이 처음 만난 뮤지션들이 즉석에서 어울려서 펼치는 연주 형태로 바뀌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오게 되는 것이다.

1950년대는 흑인적 비밥에 비해서 백인적인 감성의 음악인 모던 재즈시대로 또다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재즈는 1960년대에는 재즈의 르네상스, 1970년대는 퓨전의 천하통일시대, 1980년대에는 포스트 모던 재즈, 그후에는 아방가르드 재즈 등으로 변천하게 된다.

이런 재즈의 역사를 저자는 뮤지션들의 일생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펼쳐 보여 준다.

그것은 재즈의 역사는 뮤지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인 것이다.

재즈의 발생에서 약 100 년의 재즈 역사.

재즈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싶다면 < jazz it up !>을 만화로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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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2012-11-15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좋은 책이로군요. 이 또한 꼭 사봐야 겠네요^^

라일락 2012-11-16 00:20   좋아요 0 | URL
좀 특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즈의 역사를 만화로 보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