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그리스 신화 2 - 올림포스 신들 어린이 고전 첫발 1
도나 조 나폴리 지음, 원지인 옮김, 크리스티나 발릿 그림 / 조선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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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제까지 그리스 신화를 여러 분야를 통해서 많이 접해 왔기에 신화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지만, 어린시절에 그리스 신화를 처음 읽을 때는 많이 어리둥절하였다.

신(神)이라는 존재는 거룩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존재로 생각했는데, 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은 착한 인간들 보다 더 많은 악행를 저지르는 것이었다. 

제우스는 바람둥이, 헤라는 질투의 신으로 묘사되며, 신들은 그들이 가진 온갖 뛰어난 재능을 좋은 일에 쓰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쓰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신들에게 화를 불러 일으키는 행동도 서슴치 않는 것이다.

또한 신들의 이름도 그리스 이름과 함께 로마 이름도 있기에 신들의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버거웠었다.

아테나의 로마 이름은 미네르바, 아레스의  로마 이름은 마르스, 디오니소스의 로마 이름은 바쿠스인 것처럼.

그래서 처음 읽게 되는 그리스 신화는 앞으로 신화를 접할 때에 흥미롭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인가, 아니면 지루하고 따분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인가를 좌우할 수도 있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그리스 신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신화 속에 나오는 신들도 많고, 신화 자체가 허황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리스 신화는 서양 문화의 근원이 되기에 서양의 역사, 예술,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스 신화를 알아야 한다. 

그밖에도 그리스 신화는 사계절, 별자리, 행성, 위성, 심리학 용어, 의학용어, 스포츠 용품명 등에도 사용되는 것이 신들의 이름이다.

행성 중의 해왕성을 넵툰이라고 하는데,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로마 이름이고, 그 위성 중의 트리톤은 포세이돈의 아들 이름이다.

특히 서양의 회화 작품과 조각, 건축물의 부조 등에는 그리스 신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런 그리스 신화는 하나의 일관된 설이 아닌 몇 가지 설이 함께 있기도 하다.

<나의 첫 그리스 신화>는 초등학생들이 그리스 신화를 처음 읽기에 좋은 책이다.

 

1권~3권 세트로 나와 있는데,

 

1권은 신들의 탄생, 2권은 올림포스의 신들, 3권은 영웅들의 모험이다.

각 권은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그중에 어떤 책을 먼저 읽어도 이해하기에 힘들지는 않다.

2권의 올림포스의 신들에는  지혜의 신 아테나

                               대장장이 신 헤타이스토스

                               사랑과 미의 신 아프로디테

                               전쟁의 신 아레스

                               예술의 신 아폴론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

                               신들의 전쟁 헤르메스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이 책은 미국 어린이 책 작가인 '도나 조 나폴리'가 그리스 신들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꾸몄기에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리스 신들과 관련된 어떤 작품을 대하더라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크리스티나 발릿'의 그림은 화려하여 신들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기하학적인 문양과 눈에 확 들어오는 색채감은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만하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처음 읽히는 그리스 신화라면 <나의 첫 그리스 신화>를 읽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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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장수미 옮김 / 단숨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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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적이다. 갈수록 범죄의 유형들이 끔찍해져 가고, 범죄의 동기도 단순해져 가는 이즈음에 사이코패스의 범죄 이야기는 소설로도 읽기 싫어져 간다.

살인범들이 어떤 영화나 만화 등을 모방했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말을 듣게 되면  사이코 스릴러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작가들은 되도록 기존의 이야기들과 보다는 더 강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고 하지만 그것이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해 보기는 했을까....

그래서인지 사이코 스릴러 소설을 읽는다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눈알수집가>의 작가인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독일의 대표적인 사이코 스릴러 소설가이다. 인간의 심리, 무의식 속에 깔린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해박한 정신 의학 상식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이 책은 책의 구성부터 색다르다. 책의 순서가 거꾸로 되어 있다. 맺음말, 마지막장 끝, 83,82,..... 3,2,1, 서문, 첫 장.이 책에 대하여 그리고 감사의 말로 되어 있다.

작가가 왜 이렇게 거꾸로 된 구성을 하였을까 하는 의문은 이 소설의 끝부분에 가서 풀리게 된다. 그것 역시 작가만의 독특한 장치이자 어떤 목적을 가진 구성이다.

이야기는 사건이 발생하기 7년 전에 경찰관이 도시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한 여인을 쏘아 죽이게 된다. 아이를 유괴한 죄로 감옥에 갔다가 나오자 마자 또 유괴사건을 벌인 것이다. 정신 이상 증세를 가진 이 여인이 유괴한 아이는 운디네 신드롬이란 병을 가진 아이로 자는 동안에는 호흡를 할 수 없어서 기계에 의존하여 잠을 자야 하는데, 여인은 아이를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다. 여인이 아이를 다리 아래로 버리려는 순간 경찰관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유괴범에게 총을 쏘아 죽인다.

이 사건이후 그(초르바흐)는 경찰관을 그만두고 범죄관련 칼럼을 쓰는 신문기자로 변신을 한다. 그에게 따라 다니는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는 트라우마.

7년후 그는 연쇄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유괴한 아이의 어머니를 먼저 죽이고 아버지에게 그 아이를 찾을 시간을 준다. 45시간 7분을. 그리고 그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은닉 장소에서 왼쪽 눈알을 제거한 채로 질식해 죽은 모습으로 발견된다.

트라우마를 가진 전직 경찰관이자 범죄 전문 기자인 츠르바흐와 사이코 패스 살인마.

그리고 시각장애인이지만 사람의 과거를 보는 능력을 가진 알리나.

그녀에게 마사지를 받으러 온 자에게서 눈알 수집가임을 감지하게 되고, 그녀의 눈으로 현장을 들여다 보게 되는데, 그것이 이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

그 밖의 인물로는 수사반장 스토야, 수습기자 프랑크, 형사 슐레, 초르바흐의 아내 니키, 슈퍼 프로파일러 등이 등장하는데, 추리소설의 백미인 범인 찾기를 위해서는 그 어떤 등장인물도 의심을 가지고 소설을 읽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눈알 수집가, 그는 숨바꼭질이라는 놀이를 모티브로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그렇다면 범인은 어린 날의  즐거운 추억인 숨바꼭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자가 아닐까.

인간의 무의식 속에 깔린 심리 중에는  자신이  겪은 어린날의 트라우마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이 소설은 말해 준다. 

이 소설에서는 유괴된 아이의 엄마는 살해당하고, 유괴한 아이를 찾을 수 있은 사람은 아버지이다. 왜 아버지가 아이를 찾아야 할까?

"누구도 믿지 마라, 이 죽음의 숨바꼭질에서는"

45시간 7분 동안의 기다림 속에서 아이는 자신을 찾아 올 아빠를 기다리겠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는 무엇을 느끼게 될까?

결국에는 아이의 순진한 기다림이 훗날 끔찍한 트라우마로 되살아 날 수 밖에 없었음을...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린 가정을 생각하게 된다. 부모의 역할도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어린날의 기억이 일생을 좌우할 수 있음을 우린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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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모든 것 안녕, 내 모든 것
정이현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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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모든 것>의 작가인 '정이현'은 신문 연재소설이었던 <달콤한 나의 도시> (2006)로 잘 알려져 있다. 서른 살을 갓 넘은 직장 여성의 이야기가 바로 내 이야기같아서 20~30대 여성들에게 큰 공감을 주었던 재기발랄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나는 <달콤한 나의 도시/정이현 ㅣ 문학과지성사 ㅣ2006>보다는 <너는 모른다/ 정이현 ㅣ문학동네 ;2009>가 작가가 더 세심하게 공들여 쓴 흔적이 묻어나는 소설이다. 

그래서 작가의 치밀한 구성과 문장력은 빠르게 작품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리기는 했지만 전제적인 이야기의 구조는 '부모의 잘못된 결혼에 의한 자녀들의 문제, 화교문제, 장기밀매, 실종사건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소설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 조차 나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관심이 없는 너에 대해서 내가 무엇을 알겠는가> 나는 너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그리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족에 대한 생각 조차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을 꼬집어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안녕, 내 모든 것>은 어쩌면 <너는 모른다>의 연장선 상에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스쳐간다. 그만큼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들의 가정도 원만하지 못한 문제투성이의 가정이기도 하고, 붕괴 직전의 가정, 아니 부모가 자식을 나몰라라 내 팽겨치고 자신의 행복만을 쫒아간 경우도 있다.

소설의 첫 문장은,

" 김일성이 죽었다. 1994년 7월 9일 정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일성 주석이 7월 8일 새벽 2시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p. 12)로 시작한다.

정이현의 단편소설 중에 <삼풍 백화점>이 있는데, 삼풍 백화점의 붕괴사건이 너무도 충격적이었기에 당시의 TV 화면 중의 일부가 그대로 머릿속에 남아 있는 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가에게 1990년대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안녕, 내 모든 것>의 시대적 배경이 바로 이 싯점이다.

김일성이 사망하고, 지존파가 연쇄 살인사건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대구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스가 폭발하고,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1990년대 중반.

1990년대 중반, 열일곱 살 고교생인 세미, 지혜, 준모가 겪게 되는 이야기가 소설을 이루게 된다. 성장소설을 읽게 되면 나오는 그런 불편한 진실들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책의 상당 부분을 읽기까지는 그리 새롭다거나 깊이가 있다거나 하는 생각은 접어두고 읽어내려가게 된다.

속물스러운 군상들의 이야기는 물론 주인공의 부모를 비롯한 그들의 가족 구성원을 통해서 전달된다. 강남의 산다 하는 사람들의 겉다르고 속다른 삶의 모습이 세 명의 주인공의 뒷 배경이 된다.

세미의 부모는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였다. 기업체를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세미의 엄마였기에. 세미 엄마는 다단계 사업으로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 미국으로 날라 버린다. 세미 아버지는 세미를 할아버지 댁에 맡기고 새로운 여자와 자신의 행복을 찾는다.

지혜는 겉으로는 지적인 교수 부부의 딸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부모 역시 가정 불화로 싸움이 끝날 날이 없다. 

준모는 뚜렛 장애를 가지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튀어 나오는 욕설, 초등학교 시절에 보이 스카웃 야영에서 당하게 되는 성추행으로 인하여 생긴 현상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재난이 끝날 줄 모르고 일어나던 1990년대 중반의 도시의 사건과 풍경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 듯하다.

겉보기에는 행복한 듯한 강남의 중산층이 토해내는 각종 불썽사나운 풍속도가 지금이나 그때나 그리 다르지는 않은 듯이 느껴진다.

흔히 볼 수 있는 성장 소설 속의 이야기들이기에 그리 새롭다는 생각이 없이 읽게 되는 중반까지의 이야기이지만, 소설 후반부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해서  그들이 공유하게 되는 비밀이 이 소설을 돋보이게 한다.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들의 성장통을 종지부 찍는 의미의 사건이기도 하지만, 그건  또 다른 아픔이고 지울 수 없는 사건이었기에 그로 인하여 겪어야 했던 고통은 그리 쉽게 가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힘겨운 날들도 먼훗날에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겠지만, 그 일만은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평생 고통으로 점철되는 기억일 수 있는데....

" 세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세미, 준모, 지혜. 맞서 싸울 절대악 조차 없는 속되고 불확실한 세계. 가만히 존재하는 것만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그들의,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는 틈. 내게 베푼 그들의 관용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이제 잠시 부풀어도 좋은 시간이다. " ( 작가의 말 중에서 )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열일곱 살은 어떤 기억들이 남아 있을까?

또한 우리들은 1990년대에 대한 어떤 기억이 남아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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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오사카 고베 나라 교토 (2013~2014)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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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Go 시리즈가 여행 정보를 담은 책 중에 여행자에게 많이 읽히는 책이라는 것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Just Go 시리즈는 지금까지 46권이 출간되었는데, 이미 출간된 책들도 몇 년에 한 번씩은 개정판이 나온다. 여행정보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Just Go 오사카, 고베, 나라, 교토>는 2013년 6월에 개정판이 나왔으니, 따끈따끈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현지 취재를 한 '정숙영'은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사바이 인도차이나>, <금요일 해외여행>을 쓴 여행작가인데, 이 책들은 여행관련 서적으로는 꽤 많이 읽히는 책들이다.

이 책에서는 간사이 지방의 4도시 (오사카, 고베, 나라, 교토)를 각각 매력적인  색깔로 만나본다.

 

 

 

 

멋진 오사카 성이 떠오르는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이자, 최고의 상업도시이다. 저렴한 쇼핑 명소들을 둘러보아도 좋은 곳이다.

고베는 일본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이며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나라는 사슴이 먼저 생각나는 도시인데, 일본에서 가장 먼저 문명이 발생한 곳이며, 불교 유적이 많은 역사의 도시이다.

교토는 천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기에 이 곳의 건축물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건물들이 많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도(古都)이다. 

이렇게 4개의 도시는 각각의 색깔이 다른 도시들이기에 간사이 지방의 여행은 볼거리가 많은 일본 여행이 될 수 있다.

또한 오사카와 고베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날 수 있는데, 그래서 이런 속담이 나오기도 했다. '간사이에서는 먹다 망하다'는 속담이다.

어떤 곳을 가든지간에 여행자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곳이지만 볼거리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책에서는 '초보 여행자를 위한;, '알차게 둘러 보기'등 여행 목적에 맞는 여행 가이드를 해 준다.

지하철 노선도, 버스노선도, 각 지역의 지도와 상세지도 등이 실려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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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내일 -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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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를 통해서 청춘들의 멘토가 된 '란도샘'이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세 번째 이야기가 담긴 책이 <김난도의 내 일>이다.

먼저 출간 된 두 권의 책이 청춘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알려준 책이라면, <김난도의 내 일>은 그 책들에서 다루었던 일자리에 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룬 책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 FUTURE'와 ' MY JOB' 이다. 내:일(MY JOB)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이 두 단어의 알파벳을 가지고 11가지 키워드를 던져 준다.

<아프니까 청춘>에서 청춘들에게 던졌던 내:일이라는 화두를 "미래 트렌드 전망이라는 분석적 차원에서 일자리 시장을 철저하게 탐색하고, 청년들에게 또다른 대안과 답을 보여주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시작했다. 다시 말해 1) 미래 (FUTURE)의 글로벌 일자리 트렌드는 어떻게 변하할 것인가? 나아가 2)나만의 천직 (MY JOB)을 찾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필요한가? 하는 문제를 글로벌하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살펴보고자 했던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스펙을 쌓기 위해서 오늘도 동분서주하는 청년 구직자들과 어렵게 직장을 얻었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일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취업은 힘들지만 직장생활은 고달프고 희망이 없으며, 이직을 하자니 그것 역시 수월하지 않은 요즘에 우리는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청춘들에게 직업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연봉, 사회적 지위, 자신의 능력 발휘, 전망, 안정성, 일의 즐거움....

물론, 각자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화이트 칼라을 선망할 것이며,  타인의 시선과 부모의 간섭과 강요 등이 직업선택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그렇지만 기존에 선호했던 직종들의 인기가 떨어지거나, 붕괴되는 직종들이 나오게 되고, 앞으로는 지금 보다 더 분화되고 다양한 직종들이 생겨 날 것이다.

현재 직업의 종류는 2만 종이나 된다고 하니, 예전과 같은 생각으로 직업을 선택하는데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란도샘'은 청춘들에게 '세계 일자리 변화 양상과 글로벌 Job Trend의 흐름 속에서 나만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대안과 제안을 해주기 위해서 'KBS 파노라마'의 '이재혁' 피디와 함께 이런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서 세계 10개국의 젊은이와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만나게 된다.

 

'브라운 칼라'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블루칼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되던 화이트칼라. 그러나 이제는 화이트칼라를 능가하는 브라운칼라의 직업군들이 대두하게 되었다.

블루칼라의 노동에 화이트칼라의 창의성, 그리고 사업가 정신이 합쳐져서 새로운 아이템의 직업이 탄생한 것이다.

"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영국에는 집사(buter)교육기관이 있다. 가사 도우미, 하인이라는 이미지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소수 엘리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살피는 전문가가 집사이다.

그외에도 편자공, 목수, 인력거꾼, 모금전문가, 목선건조가, 식단주치의 등의 직업에 화이트칼라들이 모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종로 북촌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인력거꾼 이인재씨. 해외유학을 마치고 유명 금융기관에서 일했던 엘리트가 관광객를 인력거에 태우고 힘겹게 고갯길을 오르 내린다. 그에게는 인력거꾼으로 살아가는 즐거움과 앞으로의 야망이 있다.

" 인생도 단 한 번 !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꿈꾸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단 하나뿐인 내 일.. 행복하게 하면서 살 거예요. 또 인생에서 단 한 번 만나는 나의 인연들도 소중히 여기고 다 기억할 거구요. " (p. 66)

이 책 속에는 이렇게 브라운칼라로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의 모습, 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노마드 워킹'이란 말을 들어 보았는가? 사무실에서 규격화되고 정형화된 형태로 근무를 하던 시대는 이제 차츰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노마드 워킹'이란 새로운 근무 패러다임으로 자유롭게 카페에서 공원에서 업무를 보는 형태의 작업환경을 일컫는 말인데, 이렇게 흩어져 있던 노마드 워커들이 모여있는 영국의 센트럴 워킹을 '란도샘'은 찾아간다.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형성한 이들은 이곳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구글은 회사라는 말 대신 캠퍼스라는 말로 그들의 근무지를 일컫는다. 소파 위에서 노트북을 보면서 일하고, 잔디밭에서 책을 보며 일하고, 탁구와 당구, 볼링을 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개를 데리고 근무하는 구글러도 있다.

구글문화의 중심축이 'Fun'이니, 일은 곧 놀이이고, 그런 환경에서 창의력이 발휘되는 직장이 존재한다.

이런 직장이라면 즐겁게 다닐 수 있을텐데.... 그래서 구글에는 세계 각국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력서를 제출하고, 합격되기를 기다린다.

이 책 속에는 일자리와 관련된 신조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프리타족, 노마드 워커, 히키코모리, 캥거루족...

미국의 포틀랜드에 있는 사업체의 95%는 소규모 자영업체인 마이크로 창업이다.

"노트북 한 대와 라떼 한 잔이면 창업할 수 있다" (p. 251)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젏은 창업자들이 의해 제2의 닷컴붐이 일어나고 있다.

" 대학생이여, 스펙이 아닌 아이디어로 소통하고 실력으로 선택 받아라!" (p. 296)

" 돈을 위해 일하지 말라, 행복을 위해 일하라. " (p. 379)

" 내 일이 없으면 내 삶도 존재하지 않는다." (p.416)

<김난도의 내:일>은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직업에 대한 개념이나 취업 시스템 그리고 기존의 일자리에 대한 선호도에 대해서 반기를 든 청춘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루어졌다. 아니 청춘들에게 일자리란 아프기만 한 것이 아니라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시욕에 차 있던 부모들의 직업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일자리를 찾는 용기있는 세계 속의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의 트렌드에 맞추어 나가는 이들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려되는 점도 있다. 사회적 지위나 시선을 의식해서 화이트칼라의 엘리트층의 직장을 갖는 사람들까지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일자리'. '청춘들의 꿈'에 관한 책들에서 스펙만을 쫒는 이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스펙을 무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스펙 자체가 그 사람을 말해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적으로 소수에 속하는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청춘들이기에 그들에게도 박수를 보내 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화이트칼라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청춘들에게는 브라운칼라의 삶이 즐거울 수 없을 것이다.

각자에게는 능력, 소질, 재능이 다르기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내 : 일'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란도샘'이 제시하는 다섯 가지 일자리 전략을 자신의 지금의 모습에 비추어 보고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책의 출간과 때를 맞추어 KBS TV 프로그램인 < TV 파노라마>가 2부작으로 방영된다.

책을 읽고 < TV 파노라마>1부를 시청했다. 책 속의 내용들이 그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늘 밤 2부가 방영될 예정이다.

책을 아직 읽지 못한 독자들은 먼저 TV시청을 하고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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