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공학 - 추적! 음멍이 DNA 사건 와이즈만 첨단과학 5
윤상석 지음, 신정훈 그림, 이상원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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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추적! 음멍이 DNA사건>은 와이즈만 첨단과학 시리즈 5번째 책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는 생명공학 이야기지만 만화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 쉽다.

요즘은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진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니 이미 이루어진 생명 공학에 관한 실험은 윤리적인 면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복제견 메이의 슬픈 이야기로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생명 공학이란 생명체를 직접 다루거나, 생명 기능을 다루어 인간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유전 공학, 컴퓨터 공학, 나노 공학 등 첨단 과학과 연결되어 발전하고 있으며 4차 산업 혁명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다.

생명 공학은 인류 복지 향상을 최종 목표로 하는 응용 학문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주제이기는 한데,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인공적인 동물을 소재로 한 만화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생명 공학을 공부할 때에 꼭 알아야 될 세포, 염색체, DNA, DNA지문, 바코드, 유전, 유전자, 유전자 재조합, 줄기 세포, 복제기술, 나노기술, 인간 게놈 프로젝트 등의  중요한 개념들을 이야기 중간 중간에 정리해 준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쌍둥이인 하나와 두리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에 이상한 동물을 만나게 된다. 개와 염소의 모습을 한 동물은 뿔달린 강아지같다. 우는 소리도 염소와 강아지의 소리를 조합한 '음멍~'

길을 잃은 듯한 음멍이를 집으로 데려 온 하나와 두리는 방에 숨겨 놓았다가 엄마에게 들키게 된다.

하나의 엄마는 생명공학과 교수, 엄마는 음멍이가 실헙실에서 만들어진 인공 동물임을 알고...

음멍이의 유전자에는 개의 유전자, 염소의 유전자 그리고 사람의 유전자까지 있으니, 불법적인 방법으로 실험하여 태어난 동물임을 직감하게 된다.

하나와 두리는 생명공학 연구소 소장인 유명한 박사의 인터뷰를 가장하여 그 진실을 밝혀 나간다.

이런 이야기 속에 생명 공학의 역사가 나온다.

우리는 생명 공학이란 현대 학문이라 생각하는데, 이미 선사시대로부터 생명 공학은 시작됐다. 농작물의 우수한 종자를 재배하는 것, 다른 가축 보다 우월한 가축을 만들어 내는 것, 말과 당나귀를 교배하는 것 등. 물론, 그 당시에는 유전 현상을 알지 못하고 좀 더 좋은 품종을 만들어 내고자 한 결과물이겠지만.

본격적인 유전 공학의 역사는 1665년 과학자 로버트 훅의 세포 발견, 그리고 멘델의 유전법칙...

이렇게 유전 공학을 발전하게 되고, 마침내 생명 공학에 의해서 1996년에는 영국에서 복제 양 돌리를 탄생한다.

유전자 재조합 (조작)기술 등의 생명 공학의 발전을 눈부시다. 앞으로도 생명 공학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그로 인하여 미래 사회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식량 걱정, 질병 걱정은 끝이 날 수도 있다. DNA컴퓨터 기술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초강력 인공 지능의 탄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좋은 유전자를 얻기 위해서 유전자 개조 수술이 행해질 수도 있다.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은 생명 윤리에 대한 인식이다. 실험 대상이 되는 동물들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동물은 단순한 실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생명 공학 : 추적! 음멍이 DNA사건>은 이런 문제점이 이야기되기도 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생명 공학이 바꾸어 놓을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나온다. 그런 직업으로는 생명공학 연구원, 생명공학 농부, 유전자 프로그래머, 조직 공학자, 식품감별사 등이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생명 공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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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 - 나이 들어도 매력적인 프랑스 여자의 13가지 비밀
제이미 캣 캘런 지음, 장한라 옮김 / 부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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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면 절대왕정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움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패션의 도시, 유행의 도시인 파리에는 우아한 사람들이 살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요즘 한창 많이 읽히고 있는 프랑스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어보면 그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그렇다면, 파리지엔의 매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패션, 문학, 영화, 음악....

'파리지엔의 매력의 진정한 비밀은 아주 단순하고, 아주 분명하며, 아주 중요하다.'고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의 저자인 '제이미 캣 캘런'은 말한다.

제이미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그녀는 신비하고 우아한 프랑스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녀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풍요롭게 살던 중에 자신의 모습에 자존감이 무너지게 된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마흔'이란 늪에 빠지게 된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성공은 일상의 권태로 변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을 키워 준 할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니, 나이가 들어도 매력을 잃지 않았던 그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할머니는 프랑스 출신이니 할머니에게는 프랑스 여자만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파리로 떠난다.  

10여 년간에 걸쳐서 프랑스를 돌아 다니면서 파리지엔의 매력을 찾게 된다. 그래서 저자가 쓴 책을 보면 프랑스 여자에 관한 내용의 책들이 다수 있다.

파리지엔에게 최고의 찬사는 "정말 매력적이야!" 라고 한다.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은 저자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파리지엔의 매력에 관한 특강이라고 할 수 있다.

강의 형식을 빌려서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하나의 강의다. 프랑스 여자들이 어떻게 자신감 넘치고 아름답고 강하고 멋진 삶을 만들어 가는지에 관한 특강이다.

각 장의 끝에는 요점 정리 코너가 있다.

그 다음에는 각 장에서 익힌 내용을 중심으로 독자들이 파리 여성의 매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실습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을 발전시키는 팁을 제공한다.

Chapter 1 개강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의 첫 번째 테마는 책을 읽는 것이다. 지성을 갈고 닦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독서를 시작하는 것이다.좋은 책 한 권을 읽는 건 시작에 불과하다. 책을 읽게 되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Chapter2 프렌치 시크의 기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자신의 몸은 자기 자신의 테루아르다. 테루아르란 개성을 불어 넣는 모든 요인을 말한다. 자신감이 생기면 오히려 절제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더욱 신비에 싸인 존재가 될 것이다.
Chapter3 춤의 로맨스
프랑스 사람은 오랜 세월동안 춤과 함께해 왔고 춤을 사랑한다. 어디에서든 춤을 춘다. 부엌에서, 사무실에서, 남편과 함께, 친구와 함께
Chapter4 여행이 선사하는 것
여행은 다른 문화를 접하는 한 방법이다. 여행은 나를 재창조하게 해 준다. 여행은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여행의 마법은 세계의 끝에서 누군가를 만남으로써 삶에서 길을 찾게 되는 것이다.


Chapter 5 꽃의 힘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자연을 끌어 들이라, 자연이 만들어 낸 섬세한 단순함을 한껏 감상하라.


Chapter 6 컬러풀
프랑스 여자들은 누군가를 유혹할 때 색을 활용한다. 자신의 색,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감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자신의 시그니처 컬러를 만들라.


Chapter 7 유혹의 대화
프랑스 여자들의 유혹의 기초는 매력과 유머 감각이다. 유혹의 달인이 되는데 꼭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Chapter 8 목소리 수업
목소리는 첫 인상이다. 목소리는 큰 힘을 갖고 있다. 목소리가 마술피리라는 걸 안다면 삶이 바뀔 것이다.


Chapter9 프랑스식 디너파티

프랑스식 디너파티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석한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가벼운 분위기다.
프랑스에서는 여자들 보다 남자들이 요리를 즐긴다. 도브 레시피, 파에야 레시피, 요구르트 케이크 레시피가 소개된다.


Chapter 10 불륜, 결혼, 그리고 삶의 불확실성

프랑스 여자들에게 삶과 사랑은 아주 복잡한 실존적인 문제들이다. 프랑스 여자는 순간 순간을 산다.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연애와 결혼 생활에 깃들어 있는 불확실성을 소중히 여긴다.

Chapter 11 연인을 매혹할 때

인생이라는 길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차이 만세'라는 표현을 사랑한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축복하는 표현, 자신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즐긴다.

Chapter 12 상심을 치유하는 법
열린 마음으로 인생을 살라.


Chapter 13 사랑, 사랑, 사랑
자신만의 진실하고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쓰며 살아간다. 자신을 사랑하라.


아주 간력하게 정리했지만, 파리지엔의 13가지 매력이 바로 그녀들의 자존감의 원천이다. 파리지엔처럼 사는 것은 복잡할 듯하지만 오히려 단순하다. 아주 평범한 행동들도 있다. 안경쓰기, 시장에서 채소사기, 목소리 녹음, 춤추기 등

책 속의 내용을 읽고 실습과제를 살펴보면, 저자가 독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알려주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국내 저자의 책 중에도 '마흔'이 다가오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자존감을 찾는 내용들이 많은데, 외국의 사례도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저자인 '제이미'가 프랑스로 가게 된 이유도 '마흔'이란 나이와 관련이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마흔, 쉰, 예순.... 나이에 집착하지 말고 파리지엔의 매력을 찾아서 자신만의 삶을 찾아 보는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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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5
루이스 캐럴 지음, 최지원 옮김 / 별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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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글이라는 의미를 가진 출판사 '별글'에서 파스텔 에디션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다. 예전에 많이 나오던 문고판 보다는 책의 크기가 약간 크거나 비슷한 사이즈의 책이다.

가방 속에 쏘옥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기에 부담없이 들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책들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책으로는 <데미안>, < 동물농장>, < 이방인>,<오만과 편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페스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방인>등이 있는데, 작품명만 들어도 꼭 한 번을 읽어야 할 고전 명작들이다.

'별글 파스텔 에디션 시리즈'  15 번째 책은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이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이기 때문에 '파스텔 에디션' 14 번째 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집에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으로 앨리스 시리즈가 있기에 너무도 익숙한 작품인데, 이번에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접하게 됐다.

이 책의 저자인 '루이스 캐럴'을 동화작가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작가는 유복한 성직자의 집에서 태어났으며 수학을 전공한 수학 논리학 교수였다.

또한 1856년경에 사진이 예술의 새로운 장르로 떠오를 때에 사진 기술을 배워서 당대 문화계 인사아 아이들의 초상을 2000 점 이상 사진에 담았던 사진작가이다.

루이스 캐럴은  수학자이자 사진작가 그리고 소설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한 인물이다. 

작가는 1865년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1872년에는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발표하는데, 발표하자마자 베스트 셀러가 된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고양이와 놀던 앨리스가 문득 거울 속의 세상이 궁금해져서 그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어진다. 그 순간 거울이 사라지면서 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거울 속의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체스판이다. 체스판의 붉은 여왕과 하얀 여왕을 만나게 되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마지막에 앨리스는 꿈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앨리스의 꿈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꿈인지....

엉뚱하고 황당한 이야기같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

어린이들에게는 앨리스처럼 거울 속의 세상이 궁금해질 수도 있어서 상상력이 키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다.

그런데,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시리즈는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동화는 아니다. 작가는 이 작품 속에 치밀하고 섬세한 언어 유희, 함축적인 논리를 담아 놓았다. 그래서 문학이라는 범주 외에도 수학 논문, 프로이트 이론, 정치, 논리학 등의 영역에 걸쳐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

이번에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면서 다양하게 재해석되는 부분들 중에서 언어 유희에 관한 내용은 상당히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는 자세하게 단어와 함께 이 단어를 앨리스와 상대방이 어떻게 다르게 이해하고 대화를 주고 받는지를 주를 달아 놓았다. bow-wow (개짓는 소리) - bough (나뭇가지)

 horse (말) - hoarse (쉰목소리). butterfly (나비) - bread and butter (버터바른 빵),

두 단어를 섞어서 재미있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또는 한 단어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그런 단어로 언어유희의 글이 쓰여진다.

goose (거위 또는 바보). feather (깃털 또는 노 깃을 수면과 평행이 되게 젖히다)

I beg your pardon (앨리스는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세요.'라는 뚯으로 말하는데, 험프터 덤프티는 다른 뜻인 '죄송하다'로 받아들인다.

flour (밀가루)- flower (꽃)은 철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같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상대방이 말을 듣고 다른 단어의 뜻을 이야기한다.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수학 논문, 프로이트 이론, 정치, 논리학 등의 영역에 걸쳐서 다양한 재해석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는 언어유희에 관한 부분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덨다.

책 속에서 많이 나오는 언어 유희는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기도 하고 말실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앨리스가 거울 속의 세상에서 벌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으면 돼고, 어른들은 좀 더 깊이있게 이 작품을 분석하면서 읽는 것도 이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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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바로 통하는 여행영어 (플라스틱북)
더 콜링 지음 / 베이직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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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날 때에 준비해야 할 것들은 이것 저것 있지만,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가게 된다면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이 언어 문제라고 생각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 많이 있다. 문법을 먼저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생활 영어 조차도 힘들게 느껴진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이라면 얼마든지 의사소통이 될 수 있는데도 막상 외국에 나가서는 단 한 마디를 하는 것 조차 힘들어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책이 <해외에서 바로 통하는 여행영어>이다.

이 책은 사이즈부터 마음에 든다. 한 손 안에 들어 올 정도로 작은 사이즈이다. (11cm × 18cm, 50쪽)

아무리 좋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해도 여행길에는 큰 책은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럽기 마련인데, 작은 사이즈의 책이기 때문에 주머니에 들어가기도 하고, 커내면 한 손 안에 쑤욱~~ 들어온다.

또한 책의 왼쪽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어서 펼치고 보기에 좋다. 오른쪽에는 목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행길에 어떤 상황이 닥칠 수도 있기에 비와 눈 등의 습기를 막을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된 책이다.

좀 더 정확한 발음을 듣기 위해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mp3 파일을 제공받으면 된다.

책의 구성은 여행영어 핵심 패턴 + 기본표현 + 상황표현이 담겨 있고, 마지막 부분에는 영단어가 수록되어 있다.

여행 영어의 Best 패턴, 출발전 여행 정보, 여행영어 기본표현 등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특히, 해외 여행을 처음 떠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인 출발전 여행 정보에는 여권, 비자, 출입국 수속, 항공 수화물 규정, 기내 반입금지 물품 등을 알려준다.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따라 말할 수 있도록 영어 문장에는 원어민 발음에 가장 가까운 우리말 발음을 달아 놓았는데, 그래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기본 영어는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되도록이면 우리말 발음 보다는 학창시절에 배운 영어 발음을 생각해서 말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울 것이다.

아니면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을 mp3 파일을 다운받아서 따라한다면 여행길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여행길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은, 공항, 출입국, 기내, 교통, 호텔, 쇼핑, 식당, 관광, 위급한 상황들이다. 이렇게 9가지 상황별 여행영어가 갖추어져 있다.

실제로 해외 여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이다.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이 책을 천천히 읽어 보고 그 상황에 일어났을 때에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떠나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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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冊 - 경상남도교육청 고성도서관 추천, 2020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0
지현경 지음 / 책고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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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무엇일까요? 글이나 그림을 종이에 새겨 엮은 것? 누군가의 말, 혹은 생각을 정리해 기록한 것?

책고래마을 30번째 그림책은 <책(冊)>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민화중의 책가도가 책표지 그림이고, 책 속에도 책가도가 나온다.

책가도는 조선후기의 민화다. 정조가 책을 좋아하였기 때문에 그당시에 책가도가 성행했다. 책가도에는 책이 쌓여 있는 것이 기본이다. 처음에는 완벽하게 틀에 맞춘 책가도가 나왔지만 차츰 책가도에도 변화가 온다. 책을 쌓아 놓은 주변에는 문방사우, 꽃, 작은 장, 화초, 부채 들이 등장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소품은 다양화되고 문자와의 결합을 이루기도 한다.

<책>속의 책가도에도 쌓아 놓은 책 주변에 석류를 담은 그릇, 문방사우, 꽃병들이 보인다.

책의 내용은 조선시대의 두 어린이, 연이와 순이가 책을 인연으로 맺어지는 우정 이야기이다. 그 시대에 책이란 양반들만이 볼 수 있었다. 남자에 비하여 여자는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물론, 여자 어린이라면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적었을 것이다.

양반집 어린이인 연이는 매일 책 더미 속에 묻혀서 산다.  누군가의 권유로 연이의 말동무가 되라고 해서 찾아 온 순이. 아마도 지금까지 그처럼 많은 책을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순이는 책을 읽고 있는 연이곁에 가서 말동무가 되어 주려고 하지만, 연이는 순이가 온 것 조차 알지를 못한다. 연이는 책을 읽고, 순이는 혼자서 종알 종알 이야기를 하고...

어느덧 순이도 연이를 따라서 책을 읽는다. 책 속에는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연이가 다 읽은 책을 읽다가 집에 돌아가곤 하는 순이에게 연이는 책을 한 권 쑥 밀어준다.

집에 가져가서 읽어도 된다고...

어떤 날은 연이가 종이 위에 글을 쓰고, 또 쓴다. 순이는 그 글을 읽고 또 읽는다.

그러던 어느날, 순이가 오지 않자 연이는 슬그머니 순이가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물어 물어 순이네 집을 찾아가니, 그곳에는 아이들이 연이가 썼던 글들을 모아서 읽고 있다.

아주 짧은 이야기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주변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은연중에 책을 읽는 습관을 배우게 된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평민들이 책을 접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으니, 순이가 연이네 집에서 가지고 오는 글이 적힌 종이는 보배와도 같았을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연이가 쓴 글들은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을테니, 자연스럽게 독서를 하는 습관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요즘은 책이 흔한 세상이니, 누구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도 독서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서 책으로 맺어지는 두 어린이의 이야기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조선시대의 민화인 책가도의 의미도 되새겨 보고, 책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은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한다.

혼자 읽는 책도 좋지만,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책 속에 담긴 이야기를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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