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문학A조 마지막 도서 <퀴르발남작의 성>
퀴르발 남작의 성
최제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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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르발 남작의 성'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과 문체와 특이한 상상력으로 쓰여진 8편의 단편소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최제훈'은 2007년에 제7회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이 책의 표제작인 '퀴르발 남작의 성'으로 수상하면서 등단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작가의 문장의 구조에 특이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작가는 전통적 서사의 익숙함과 이를 실험하는 낯섦을 하나로 엮어 이야기판으로 만들어내는 독특함을 8편의 단편소설들을 통해서 선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이자 등단작인 '퀴르발 남작의 성'은 퀴르발 남작을 심층 분석하고 다각적인 면에서 새롭게 재해석하여 나가는 과정을 시공간을 초월하여, 현실과 환상을, 상상을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퀴르발 남작을 소재로 한 영화를 강의하는 대학 강단의 강사의 말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독자들의 마음을 미리 짐작하고 선수(?)를 친 구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소설의 첫 느낌은 낯설다.

'전부 멍 때리는 표정이네, 장관이야. 저 사람이 지금 뭔 소릴하나. 영화를 봤어야 알지?' (p12)
진짜... "퀴르발 남작에 대해서 뭘 알아야 뭔 소린지 알지!!" 이런 말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퀴르발 남작에 대한 인물과 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변형을 되어 이 이야기를 전달하고 전달받는 사람들에 의해서 새롭게 재해석된 이야기들이 대학강단에서, 작가와 편집장의 이야기, 영화감독의 인터뷰, 이 작품을 일본식으로 리메이크한 작가, 네이버 블록, 영화배우와 제작자 등... 그리고, 시대도 뒤섞여서 다각적인 시각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셜룩홈즈의 숨겨진 사건'은 학창시절에 코난도일과 셜룩홈즈의 이야기에 빠져 본 독자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데, 작가는 이 작품도 그만의 작품 구성의 묘미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셜룩홈즈 시리즈의 내용을 어느 정도 그대로 차용하여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왓슨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코난도일 - 자신이 창조한 인물에 대한 열등감으로 그 인물을 죽이고 다시 부활시키라는 독자들의 요구에 그 인물을 부활시키려 하다가 자신이 실제로 자살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미스터리로 만들고 거기에 명탐정 홈즈를 의도적으로 끌어들여 그의 해결 능력을 가늠해 보는 것이다. 홈즈가 찾아낸 살인도구, 죽음의 방을 창문을 뚫고 나간 살인도구, 그러나, 강물에서 찾아낸 것은 끈에 매달린 국자. 국자가 아닌 칼이어야 하는데... 홈즈를 보기좋게 놀리는 국자. 홈즈의 명성에 찬 물을 끼얹는 듯한 살인도구의 행방을 찾아라.
코난도일은 조작된 가짜 단서들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진짜 단서들을 교묘하게 나열하여 홈즈를 실험해 보는 것이다. 죽어서까지....
그러나, 작가의 상상력은 코난도일보다도, 홈즈보다도 더 위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녀의 매듭' 얼핏 보면 학창시절이야기에서 현재의 이야기로 옮아가는 단순한 이야기같지만. 그 이야기 속에는 엄청난 사건의 그로테스크함이 담겨있다.
"역시나!! 최제훈 작가가 그리 단순한 구성을 할리가 없지!!"
요즘 많이 등장하는 소설의 소재중에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있다. '그림자 박제'가 바로 이런 이야기이다. 기러기 아빠가 자신의 모습과 무관하게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자신의 안에 있는 또다른 자신을 만들어 보는 것.
잠깐이지만,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생각으로 살아 간다는 것. 그것은 기대이상의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자신속에 감추어진 다른 나.
과격한 성향의 톰, 말까지 더듬을 정도로 어눌하고 소극적인 제리, 그리고 상상의 친구 우빈이까지. 자신 속의 또다른 자신이 벌이는 반란. 그끝은 어디까지~~
'마녀의 스테레오 타입에 대한 고찰'은 다른 작품에서 퀴르발 남작, 셜룩홈즈,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인물을 하나 하나 파헤쳐가면서 다각적인 면을 분석하고 재해석했다면, 이 작품은 중세의 마녀사냥에 대한 이야기들이 시대별로 이야기되면서 다양하게 신화적이고 역사적이며 문화사적 견해까지를 곁들여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렇기에 작가의 식견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알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케슈타인의 탄생 등을 이 작품의 원작자인 메리 셸리가 1816년 마거릿 사빌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또 원작자가 서술자와 가상 전화통화를 하는 형식을 빌어서 프랑켄슈타인을 재해석해 보는 '괴물을 위한 변명'도 꽤 특색있고 독특한 내용이다.
그외의 작품들에 대한 것이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시라~~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읽는 듯이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에필로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은 꽤 짧은 작품인데, 그 작품속에는 지금까지 앞의 7편의 소설에 등장했던 등장인물들이 모두 총출동한다. 전국노래자랑의 엔딩부분처럼.... 그런데, 그들 등장인물은 또 색다른 구성까지 보여주면서 다양한 이야길 남기는 것이다. 그 작품이 '쉿! 당신이 책장을 덮은 후'이다.
상당히 독특하고 특색있는 단편 8편. 같은 작가의 작품들이지만 그나름대로의 색채가 다 다르다는 것이다. 작품의 구성에서부터 문체까지.... 신선하고. 재미있고, 독특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작품들.
신인작가의 작품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무르익은 작품들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출판사 리뷰의 한 부분을 함께 싣는다.

소설가 정이현 씨가 추천사에 밝힌 것처럼 그의 소설은 재미있다. 그런데 이 재미가 범상치 않다. 기존 서사를 해체하여 이야기의 본질로 접근하는 독특한 상상력과 이 과정을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능수능란한 재주, 함부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속도감 넘치면서도 탄탄한 문장 그리고 허를 찌르는 위트는 ‘신인’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뛰어나다. 서사의 과감한 개진, 전통적 서사의 익숙함과 이를 실험하는 낯섦을 하나로 엮어 이야기판으로 만들어내는 구성력은 쏟아지는 신인들 사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놀라운 신인의 탄생이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식상한 소재들의 작품에 소설읽기가 싫어진 독자들이라도 최제훈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면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괴기스러운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는 작품들이기는 하지만 깊어가는 가을밤에 읽으면 좋을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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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s 소소한 도쿄 - ソナ‘s 細-しい東京
윤손하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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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인형처럼 갸날프고 예쁜 연예인, 청순가련형 탤렌트 겸 가수, 한류스타의 원조.... 윤손하에 대한 단상들이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곁을 떠나서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가끔씩 우리곁으로 돌아오기도 했었던 그녀.
인사말 정도 겨우 알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sona'라는 이름으로 10 년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아내로, 가정과 연예계에서 무리없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포토에세이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제목처럼 아주~~ 아주 ~~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담겨져 있다.
어찌보면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살아가는 것이 힘겹기도 했겠지만, 그녀의 표정은 너무도 밝고 맑은 것이다.

  
  
 
"아니, 아기 엄마 맞아?"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앳띤 모습이 엿보인다.
그녀와 함께 사는 도쿄 산책코스는 바로 그녀의 집근처인 도쿄 안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린다는 에비스, 그리고 나카메구로, 지유가오카, 다이칸야마....
손하에게 좋은 추억들이 깃든 곳이다. 그 길위에서 그가 자주 찾는 소품가게, 음식점, 과일가게, 패션잡화점, 애견센터, 액세서리점.....
모두 일상적이고 소소한 느낌이 드는 곳들이다.

 
 
특히, 일본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물건들이 많은 곳이기에, 그녀가 가는 곳을  따라 다니는 재미도 '소~올~ 솔'하다.
일본의 관광코스가 아닌 그녀와 함께 가는 거리들은 산책을 하면서 경쾌하게 걸어갈 수 있는 길들이고, 그 길위에는 그녀의 추억속의.... 아니, 지금의 일상 속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한국인인 윤손하를 따라서 도쿄진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덕분에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을 어릴 적부터 맛보고, 익혀왔기에 그녀가 만드는 간편한 음식들도 맛나 보인다. 그리고 그 음식을 같이 나누는 그녀의 모습에서 일본에서의 일상을 또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윤손하와 함께 가보는 일본의 소문난 맛집들, 그곳에는 소바, 팬케이크, 일본의 가정식, 불량과자, 맛있기로 소문난  빵류, 카레.....
그녀가 새로 이사하여 자신이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집. 거창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정말로 소소한 느낌이 어쩌면 더 다정다감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들 속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한국 관광객이 남기는 사소한 실수가 우리나라 전체의 이미지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여행의 재미는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듯이 포장된 이미지가 아닌, 살아 숨쉬는 도쿄의 모습을 이 책속에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녀의 소녀적 취향의 아기자기한 사진들이 함께 한다.
일본말은 인삿말 정도밖에 모르던 그녀가 일본의 연예계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지독한 열성과 반복적인 학습의 결과였던 것이다.
일본에서 활동중에 문화적 차이를 겪으면서 하나 하나 배우고 익힐 수 있었기에 지금은 인생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고 또 배우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녀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꼈듯이 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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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미생물 EM 이야기 - 똑똑한 주부가 꼭 알아야 할
강영중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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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환경오염이 심해져서인지 주변에는 아토피 피부병이나 비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토피의 경우에는 참으려고 해도 참지 못하고 긁어야 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안스럽기도 하다.
비염의 경우에도 환절기만 되면 훌쩍 훌쩍거려야 하니 자신은 얼마나 괴로울 것이며, 보는 사람도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아토피, 비염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착한 미생물이 있단다. 그렇다고 복용을 하는 것도 아니고, EM 원액을 방이나 자동차 등에 뿌려주면 된다니, 이렇게 좋은 미생물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현명한 주부라면 착한 미생물 EM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EM 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 의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 즉, 항산화 기능을 가진 미생물, 광합성균, 효모균, 유산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복합 미생물을 일컫는 것으로 유용한 미생물을 넘어서 '착한 미생물'을 뜻한다고 한다.

 
 
이 미생물은 앞에서 예로 들었던 아토피 피부병이나 환절기 비염, 탈모 방지를 비롯하여 화장실, 욕조, 변기의 곰팡이 방지에서, 밭에서 자라는 과일이나 채소등에도 화학 비료를 치기 않고 EM 미생물을 이용하면 병충해가 생기지 않고 더 많은 수확량을 얻을 수도 있는 그야말로 착한 미생물이라고 한다.
사람의 몸 속에도 100 여개에 달하는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 미생물들은 우리 몸의 필수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김치 젓갈, 간장, 된장, 고추장, 막걸리, 식혜, 식초들도 미생물의 발효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음식인 것이다.
이런 미생물에 관한 상식들은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EM 미생물은 좀 낯선 미생물이기는 하다.

 
 
그런데, EM 미생물에 관한 내용의 책을 읽게 되니,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시중에는 EM 미생물을 이용한 많은 제품들도 나와 았다고 한다.
비누, 치약, 세제류, 샴푸, 탈취제, 탈모방지제. 새집 증후군을 없애는 EM -house까지....
이 책은 얼핏 보면 EM 미생물에 관한 이야기들이기에 좀 학문적이고 읽기에 어렵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리고 자녀가 아토피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남편이 비염에 걸린, 그리고 주부는 너무도 깔끔해서 손에서 걸레를 놓치 않고 사는 어느 가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엮어 나가고 있다. 이 가정이 EM 미생물을 알게 되면서 생활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펼쳐지는 것이다.
여기에서 TIP 으로 쌀뜨물을 이용한 EM 미생물 만들기를 소개해 준다.
쌀뜨물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한다. 쌀도 역시 화학 약품을 많이 사용해서 재배하고 그 양도 많아서 그냥 강으로 나갈 경우에 수질 오염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쌀을 처음 씻은 물은 버리고, 그 다음 쌀뜨물 1 L에 EM 용액 30CC 그리고 흑설탕이나 당밀을 약간 넣어서 그것에 소량의 천일염을 넣어서 상온에서 1주일 ~10일 정도 두면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면서 발효되는데 이것이 쌀뜨물 발효액으로 환경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만능세제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EM 용액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그에 대한 내용은 전혀 나와 있지가 않다. 아마도 이 책에 적혀 있는 홈페이지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똑똑한 주부라면 EM 정도는 알고 있다고 하는데~~
어쨋든, 이미 EM 미생물을 알고 있었거나, 아니면 이 책을 통해서 EM 미생물을 알게 된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많이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좋은 정보를 얻은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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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리다 : 파울로 코엘로 10,800 원 


 파울로 코엘로의 연금술사를 읽은 후에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책입니다. 그렇기에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지요.  

이 작품 역시 연금술사가 자아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인 것처럼, 스무살 브리다가 운명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그 과정에서 사랑을 찾게 되고 자아를 발견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랍니다. 

연금술사와도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2.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10,800 원    

더글라스 케네디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작가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의 소설인 빅 픽쳐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생각하는 자신이 지금과 같은 삶을 살 지 않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을 그 기본으로 한 소설이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세상을 꿈꾸어보는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 책은 앞날이 탄탄한 뉴욕 월가의 변호사, 미모의 아내, 자식,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 할 만한 조건을 갖추었지만, 그가 꿈꾸어 오던 사진작가의 길을 걷게 되어 보고 싶어 하는... 그래서 그 길을 가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지 못하고 접어 두었던 길을 생각하면서 그 소설을 읽고 싶어 집니다. 

 

 

 

 3. 숨그네 : 헤르타 뮐러, 10, 800원   

헤르타 뮐러의 마음짐승을 읽은 후에 처절한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문체에 매료 되었습니다. 슬프기에.... 처참하기에..... 그러나, 문체는 그와는 반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만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차세계대전이후에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17살의 독일 소녀의 삶을 시적 언어로 밀도있게 묘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숨그네란 삶이 죽음과 삶사이에서 흔들린다는 의미입니다.  

헤르타 뮐러의 소설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시라고 하는 편이 좋겠지요.
 

  

 4. 소지섭의 길, 소지섭 ,17,820 원 


인기 연예인들의 포토 에세이들이 그렇고 그런 책인 경우가 많으나, 배용준의 포토 에세이처럼 자신의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한 책들도 있지요, 소지섭은 어떻게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했을까 궁금해집니다. 
 2010년 여름에 강원도에서 찍은 사진들이 소개되는데, 그가 연예인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마음의 소리가 담겨져 있는 책이랍니다. 그의 멋진 사진과 함께 그의 내면세계를 엿보고 싶습니다.

  

                                   합계 : 50.22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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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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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을 읽은 후의 느낌은 지금까지 내가 어떤 이야기를 읽었는지 안개속을 헤매는 것과 같은 마음이다.
작가가 말하고자하 'A'란 도대체 무엇인가?
책 표지의 노란띠에 적혀 있던

천사(Angel)인가, 아마조네스 (Amazones)인가, 간통 (Adultery)한 자들인가. 비밀스런 집단 A의 꿈과 욕망, 그리고 추락! (책표지 띠 중에서) 
이 중의 하나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책 뒷부분의 작가의 말 중에 나오는
A 박수갈채를 보내다. A 꼬리없는 원숭이.  A 걱정 혹은 정열. A 날개를 빼앗긴 아르케. A 만물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이 책을 펼치는 당신에게도 감사드린다. 당신에게 A는 무엇일까, 나중에 나중에 듣고 싶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런 말로 작가의 말을 끝맺으니, 독자들이 생각하는 A 란 그 무엇이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 개개인이 이 책을 읽고서 느끼는 그것을 A 라고 칭하는 것일까?
이 책의 작가인 하성란은 섬세한 필치로 이 소설을 써내려 가고 있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것은 어느해 무덥던 날에 신문의 사회면을 온통 메웠던 오대양 사건이라고 한다. 무슨 이유인지, 왜 그런 죽음을 선택했는지, 아직까지도 명확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지 않은 사교단체에서 집단 자살이 이루어졌다. 종교적 의미였는지 누군가가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맨 마지막에 자살을 한 사건이다.

 
이 소설에서도 신신양회라는 시멘트 공장과 관광 상품인 조잡한 인형을 만드는 공예공장을 가진 단체가 함께 숙식을 같이 하면서 단체 생활을 한다.
그 단체의 여인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낳아서 기르면서 이 곳에서 살아간다. 그들의 자녀들까지도 단체생활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 어머니란 인물은 여러해 전에 이곳에 젊은 나이로 흘러 들어온 사람이고, 그 어머니가 주축이 되어서 신신양회는 돌아간다.
어머니의 지나친 욕심이 신신양회를 몰락하게 만들고, 그 몰락의 끝에 24 명의 집단 자살 사건이 일어난다. 그 집단 자살 현장에 있었던 '나'는 이 소설의 화자이다. '나'가 죽음의 현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앞을 못 보는 장님 소녀였기에. 그러나, 눈은 멀었지만 그 상황은 확실하게 머리속에 남아있다.
그들을 죽이고 맨 마지막에 목을 매서 죽은 사람이 그들이 말하는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이었다고 하지만,  그것이 아님을 3년후에 뿔뿔이 흩어졌다가 모여서 새로운 신신양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와 함께 이 집단의 아이들 중의 하나였던 영화배우 겸 가수인 김준에게 날아온 편지 봉투위의 주홍글씨 A 가 또 하나의 A 의 정체가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해 준다.
주홍글씨 A 라고 하면, 나다니엘 호돈의 작품 '주홍글씨'에 나오는 간통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던가.
그러나, 편지봉투의 A 역시 꼭 간통을 의미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렇다고, 신신양회의 여인들이 아이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낳아서 기르는 아이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아마조네스의 A 라고 꼭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다.
주홍글자 A는 혹시 아마조네스의 A 였을까. 종족을 불리기 위해 자신의 딸들을 많은 남자들에게 선물로 보냈다던 아마조네스 부족처럼. 자신을 닮은 여자 역시 스스로 김준의 선물이 된 건 아닐까. 전설 속 부족인 아마조네스는 아들을 낳으면 남자들에게 돌려 보내고, 딸을 낳으면 자신들이 키웠다고 한다. 아이 아버지에게는 대신 푸른 보석을 보냈다고 한다. 푸른 보석과도 같은 여인들 (P 114)

24명이 집단 자살을 하게 되었던 신신양회의 몰락의 원인이었던 야욕, 그 야욕을 챙기기 위해서 성상납도 서슴치 않았던 그곳의 여인들. 
그리고, 새롭게 다시 재건되는 신신양회가 다시 기태영의 야욕에 휩쓸리면서 몰락의 수순을 밟아 가는 것에서 A 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일까.
이 소설 속에는 어떤 내용의 문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여러 번 나오는 대목이 있다. 그것 역시 작가가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왜 그렇게 여러 차례에 걸쳐서 쓰여지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의문도 풀리지 않는다.
오대양 사건에서 모티브를 찾았다는 내용을 보고, 사교 집단의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읽었지만, 종교적 의미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24 명의 집단 자살에 대한 원인도, 과정도, 그리고 '나'가 감지한 그 자살 현장의 남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는다.
그것 역시 독자들이 알아서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집단 자살을 한 사람들의 2세들이 새로운 집단 생활을 하면서 그 이유가 조금씩은 밝혀지지만, 명확하게 이것이다. 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짙은 안개속에서 희미한 물체를 붙잡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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