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Model - Wannabe Style
에스팀 지음 / 살림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얼마 전에 광화문에 갔다가 대헝서점에 들리게 되었다.
주로 사인회를 하는 공간이기도 한 곳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오늘 누군가가 사인회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가려는데, 늘씬한 몸매의 범상치 않은 사람들과 카메라가 보였다.
<Top Model> 출간 사인회와 ELLE 잡지 촬영이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화보촬영중에)

5명의 모델들.
청바지에 하얀 상의를 각자의 개성에 맞게 입었는데, 그 모습이 평범하지는 않았다.
긴 다리와 날씬한 몸매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모델임을 짐작하게 해 주었다.
다음에 갈아 입은 옷은 보통 사람들은 입으려고 하지도 않을 그런 배색의 옷들.
그러나, 그들에게는 너무도 화사하고 잘 어울리는 옷들이었다.  



  (광화문 교보문고 화보 촬영중)

나는 갈 곳이 바빠서 그 자리를 떠났지만, 집에 돌아와서 올라온 인터넷 기사를 접하니, 그이외에도 몇 번의 옷을 갈아 입고 화보 촬영을 했었던 것이다.
그 5명의 Top Model은 장윤주, 송경아, 한헤진, 김재욱, 지현정이다.
이름만으로도 그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Top Model.
그들에 관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디자이너는 옷으로, 에디터는 펜으로, 사진작가는 카메라로 패션을 연출한다. 모델은 자신의 얼굴과 몸으로 패션을 만든다. 그런 점에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편이다. 패션이란 다분히 시각적인 영역을 다루는 산업이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카메라 앞이나 무대 위에 서는 모델은 시대를 대표하기도 한다. (p69)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장윤주 저/ 송경아 저...' 이런 식의 저자 이름으로 그들이 그들의 모델로써 성장하게 된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다.
5 명의 Top Model을 주변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사람들, 모델 에이전시 에이팀 대표,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 메이컵 아티스트, 패션 잡지 에디터,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이 본 모델들의 이야기를 전하여 주고 있다.
물론, 인터뷰 형식으로 따낸 모델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기는 한다.
이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시절이나, 그 이전부터 모델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았고, 그때부터 무대에 오른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Model 뿐이 아닌 문화 공간 여기 저기에서 활발하게 자신의 끼를 내뿜고 있기도 한 사람들이다.

Part 1  아티스틱한 감성으로 태어난 비너스 모델이상의 모델, 장윤주 





 
 

장윤주는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모델일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보여준 MC 역할을 접해 보았기때문 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녀는 모델뿐만이 아닌, 저서 '스타일북', 'CmKm'을 낸 작가, 정규 앨범 <DREAM>을 낸 뮤지션, MC, 라디오 DJ 까지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이 아주 예쁜 미인형이 아닌 동양적인 외모라는 것, 쌍꺼풀없이 작고 길게 찢어진 눈, 조그만 코, 곡선을 이루는 광대뼈, 너무 마른 몸매,
모델로써는 작은 171CM의 키.
그러나 몸매는 밸런스가 좋아서 키가 작다는 단점은 단점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의 몸매를 '신이 빚은 비너스 상', '이기적인 몸', '미친 몸매'라고 말하지 않던가.
패션쇼에서는 항상 첫번째로 나오는 모델, 그의 뒤에 모델을 거느리고 나오는 모습은 그녀의 카리스마를 느끼게 한다.
그것은 바로 남들은 6개월의 워킹을 하는데 반하여 장윤주는 2년 반의 워킹 연습도 마다하지 않고 이겨낸 이야기에서 그녀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Part 2 크리에이티브 스타일의 바이블, 강렬함과 열정의 메시지, 송경아.




 


 
 

그녀 역시 MC, 옷디자인, 그림을 그리는 모델, 작가 등 다방면에 걸친 문화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모델이다.
송경아의 믹스매치 스타일링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옷차람, 그러나 어설프지 않고 자연스럽고 멋진 스타일링을 탄생시킨다.
어린 나이에 뉴욕 무대에 뛰어들어서 그들과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모델이다.

Part 3  서늘한 매력 속에 숨은 순수함을 말하다, 세계가 반한 모델 한혜진



 
 

한혜진은 몸매가 예쁜 장윤주아 선이 가늘고 강한 송경아의 장점을 골고루 섞어 놓은 독특한 느낌의 모델이다. 그녀를 '시크하다'는 말로 대변할 수 있는 것이다.

Part 4 따뜻한 감성으로 모델과 연기자의 경계를 허무는 남자, 김재욱







김재욱은 이 책 속에 나오는 5명의 모델 중에 유일한 남자 모델이다. 다른 모델들처럼 워킹 수업을 받지도 않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워킹을 하던 모델이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친구따라 모델 에이전시에 갔다가 모델일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의 워킹에 대한 부끄러움이 생기던 때에 패션 쇼가 끝난 후에 장윤주가 건넨 "재욱아, 워킹 잘 봤다." 라는 뜻 모를 말 한 마디에 새롭게 워킹 수업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김재욱 역시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로 낯익은 인물이며, 그는 배우, 뮤지션, 모델 등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끼를 한껏 발휘하고 있다.
"김재욱에게 음악이 어릴 때부터 접해온 익숙하고 편안한 친구라면, 연기는 도전이다. " (P206)

Part 5
롤리타에서 팜므파탈까지, 카메라 앞에서 꿈꾸는 뮤즈, 지현정.







언뜻 보면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는 모델이다. 만화 속 엉뚱한 소녀 주인공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그녀는 다양한 콘셉트와 의상에 수많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시도해도 그것은 모두 다 이해하고 소화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
그래서 그녀를 '카멜레온', '팔색조'라고 부른다.
이 책의 화보를 보아도 그녀의 모습은 '팔색조'처럼 다양하게 변신을 거듭하는 것이다.

사실, 일반인들은 모델들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다, 패션 쇼를 보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패션 잡지나, 여성 잡지들의 화보들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것이지만,
그 경우에도 유명 연예인들의 패션은 눈여겨 보면서, 그 모델들의 모습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밖의 모델들이 찍은 패션 화보들에서는 패션에만 관심이 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모델들은 우리의 삶의 공간, 문화 공간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모델들은 그들의 활동 범위안에서 많은 문화를 접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어려서부터 그런 문화적 기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Top Model>은 모델들의 주변에서 그들을 가장 많이 접해 왔던 사람들이 전하는 그들의 이야기이기에 그들의 숨겨졌던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책의 끝부분에는 대한민국 No. 1 모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이 실려 있어서, 모델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인들이라도  모델의 세계를 알고 싶다면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책 속의 다양한 모델들의 사진과 그들의 작업 모습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독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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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미국 서부 (2011~2012)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7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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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행을 준비할 때에 가장 먼저 찾는 책이 여행 정보가 실려 있는 책이다.
그중에 가장 많이 본 책이 시공사의 < Just go>와 랜덤하우스코리아의 <100 배 즐기기>이다.



미국은 워낙 광활한 곳이니, 미국의 여행정보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을까.
미국의 여행 정보 책자는 <미국 서부>와 <미국 동부>로 나누어져서 소개된다.
그런데, 가장 최신의 정보가 담겨진 책은 < Just go 미국 서부>이다.



미국 서부의 3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을 이 책이 소개해 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쇼핑에 관한 내용이더 첨가된 듯하다.
앞 면에 실린 휴대지도.
자유여행에서 빠져서는 절대 안되는 지도.
앞면에는 샌프란시스코, 뒷면에는 로스앤젤레스.

 


여행에서는 볼거리, 먹거리, 쇼핑이 3대 요소라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모든 것을 알려준다.
세련된 식사를~~
'맛있는 음식'과의 만남은 해외 여행의 큰 즐거움이 아닐까.







현지의 미각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위해서 다소의 소비도 해볼 만한 것이 아닐까.
레스토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특별한 한끼의 식사.
볼거리를 찾아서 관광명소도 들러 볼 수 있는 추천코스를 공개해 준다.
여행자에겐 필수적인 지역간의 이동수단.
그 모든 것을 탈 수 있는 방법, 대중교통 노선도까지....

 
 

많은 여행자들이 여행은 계획없이 떠나라는 말들을 하지만, 그래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여행지에서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자유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2011~2012 년 최신 개정판이다.
여행길에 좋은 벗이 될  < Just go 미국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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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가격 -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가격의 미스터리!
에두아르도 포터 지음, 손민중.김홍래 옮김 / 김영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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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거리를 걷다가 만나게 되는 공짜폰의 유혹에 빠져 본 적이 있는가?
공짜폰이 진짜 공짜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욘사마 배용준이 2008년 '태왕사신기'에서 받은 출연료는 회당 2억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런 출연료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렇게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가치가 존재한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도 그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chatper 1~ chatper 9 까지에 걸쳐서, 사물의 가격, 생명의 가격, 행복의 가격, 여성의 가격, 노동의 가격, 공짜의 가격, 문화의 가격, 신앙의 가격, 미래의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단순히 경제학적 측면만이 아닌, 사회학, 심리학을 넘나들면서 저자의 치밀한 통찰에 의한 논거와 사례들을 중심으로 모든 것의 가격을 논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가 궁금해 질 것이다.


'에두아르도 포터' - 그는 2004년 <뉴욕 타임스>의 금융, 경제부 수석기자로 입사하여 비즈니스와 경제는 물론 사회, 심리 분야까지 빛나는 통찰과 예리한 분석으로 정평있는 기사와 칼럼을  쓰는 것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말하는 이 책의 논지는 우리의 다양한 선택은 바로 우리 앞에 놓인 대안들의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들이 대하게 되는 가격표가 어떻게 우리의 심리에 영향을 미쳐 상품을 구입하도록 자극하는 것인지, 그리고 여러 가격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예시 등을 통해서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아주 간단한 예로, 다 마시고 버려진 플라스틱 생수통 하나가 가지는 가치가 같다고 생각되는가?
뉴욕 월가의 잘 나가는 경제 전문가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생수통일 것이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에서 이 생수통을 주워서 생계에 보탬을 주는 아이들에게는 대단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어떤 사물에 대한 가치조차 각각 다르게 작용되는 것이다.
또한, 똑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특별한 이유때문에 높은 가격이 결정되기도 하는 것이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박지성이 입었던 유니폼과 국가대표 선수이기는 했지만 출전을 못했던 어떤 축구 선수의 유니폼의 가격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의 몇 가지를 생각해 보면


 

생명의 가격 대한 이야기이다.
생명의 가격은 흔히 보상문제로 많이 거론되곤한다.
9.11 테러 당시에 희생자의 경우에 무역센터 105층에 있었던 캔톤 피츠 제럴드 임원의 연봉은 수백만 달러인데 반하여 106층 레스토랑의 페루 불법 체류 이민자의 연봉은 1만 7337 달러인 것이다.
과연 보상금은 같을 수 있을까? 생명의 가격이 같을 수 있을까?
미국 환경 보호국 지정 2010년 화폐가치로 볼 때에 한 생명의 가격은 약 750만 달러라고 한다.
영국 환경부는 건강한 삶은 매년 2만 9천 파운드의 가격을 가지며, 전체 인생의 가격은 약 9만 5천 달러라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고 하니, 생명에도 가격이 매겨져 있기는 한 것인가 보다.

그렇다면 행복에는 가격 있을까?
행복은 물질적인 수치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던가.
물질적 부와 마음의 행복은 관련이 없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을 누가 가격으로 매길 수 있단 말인가.
"행복"이란 개념 조차 정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것인데, 어떻게 행복의 가격을 매길지 궁금해진다.
저자 역시 행복의 가치를 측정하긴 힘든 일인지라, 여러 연구 사례를 동원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 미국인들의 행복 탐구에서 우리가 이끌어 내야 할 결론은, '물질적 부가 행복을 높이지 못한다'는 것이 아닏. 물질적 부는 행복을 증가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물질적 부가 유일한 변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행복은 돈이 아닌 '다른 형태의 통화'로도 획득할수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랑, 시간 같은 무형의 통화 말이다 그리고 만일 앞뒤 가리지 않고 소득 증가만을 추구하면 우리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다른 요소들을 희생시킬 수 밖에 없다. " (p125)


 

여성의 가치 남성과 여성사이에서 벌어지는 대단히 사적인 거래에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적용하는 것은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여기에도 경제적 논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여성의 가격이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반론을 제시할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르겠으나,
저자의 논리를 적용하다면
머독의 <인종지도 사전>에 기록된 공동체들 중의 2/3가 신부에게 돈을 지불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960년대 ~1980년대 초, 킵시기 신부의 가격은 젖소 여섯 마리와 염소 여섯 마리의 가치란다.
그런데, 신부의 가격은 신부에게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부모들에게 지불하는 것이니, 신부 자신에게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가....
이 경우, 돈을 주고 신부를 사 왔다는 생각에 남성들은 여성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폭력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는 지참금을 조금 가져올 경우에도 폭행을 당하기 쉽다고 한다.
여기에서 요사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우리 나라로 시집온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신부들이 생각난다.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노예처럼 살아가기도 하고, 자칫 목숨까지 잃기도 하는 불쌍한 신부들이.
특히 일부다처제에서 많이 있는 신부의 가격이야기이다.
그러나, 일부일처제의 경우에는 여자들이 결혼시에 지참금을 가지고 가는 관습이 많으니, 이런 공동체에서는 여아 출산을 막기 위해 유산, 영아 살해 등이 빈번해진다고 한다.
이 책과 함께 읽었던 < Because I am a girl> 이 생각난다.
저자는 각 나라, 각 지역의결혼 풍습을 통한 여성의 가치 분석을 통해 여성의 가격을 이야기한다.


 

공짜, 1+1 이런 상품들이 진짜  공짜이고, 1+1일까?
여기에는 이미 그 상품의 가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공짜라는 개념은 우리가 이미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돈을 쓰게 할 수 있는 판매 전략인 것이다.
인터넷에서 어떤 정보를 보는 것을 공짜 정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그것 역시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 예를 통한 가격을 접해 보니,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심지어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까지 가격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는 가격이 사물, 생명, 행복, 여성, 노동, 공짜, 문화, 신앙, 미래를 통제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 동서양, 고대와 현대, 심리학, 사회학 등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정보와 사례를 들려주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의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풀어나가는 논리정연한 설명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전세계 리딩
          언론의 마음을 사로잡은
          행동 경제학의 바이블!"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들이 항상 접하게 되는 것이 가격이라는 것이기도 하니, 한 번쯤 읽어 보면 흥미롭기도 하고, 많은 지식들이 쌓이기도 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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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I am a Girl -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아이로 산다는 것
플랜 제팬 엮음, 선현우 옮김 / 에이지21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눈망울에 천진난만함이 한껏 담겨져 있다.
옅은 미소가 아름답다.
하얀 치아가 드러나도록 활짝 웃는 모습에서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책 표지를 비롯한 책 속에 담겨져 있는 사진들의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해맑은 모습과는 다르게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아이로 살아 간다는 것은 너무도 힘겨운 일이다.
<망고 한 조각>, <신도 버린 아이들>을 통해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것이지를 알게 되었지만, < Because I am a girl >은 그 이상의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다섯 어린이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다섯 어린이는 그 중의 너무도 작은 일부분의 이야기일뿐이다.



마니샤, 리타, 사미타, 마리아, 야와.
그 아이들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게 씌여져 있다.
아주 짧은이야기들이다.
인도의 남아 선호사상이 여아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유산시켜서 세상의 빛을 못 보게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태어난다한들 남자 형제들을 위하여 학교를 갈 수 없으며, 여자 어린이들은 채 어른이 되기도 전에 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 나이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도느 것이다.
리타의 경우에는 반란군에 의해 가족은 살해당하고, 남은 아이들은 전장터로...
여자아이들이 그곳에서 하는 일은?
구태여 쓰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에이즈 감염, '스트리트 칠드런'...
가난한 나라의 여자아이들의 운명인 것이다.
특히, 여자들이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지참금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지참금을 받고 팔려가는 아이들도 있으니, 그럴 경우에는 돈을 주고 사왔다는 인식에 의해서 힘없는 아이들은 남편의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ㅇ로 가정 폭력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요즘 우리나라로 시집을 온  베트남 신부들이 생각난다.
그녀들의 부모에게 돈을 주고 사왔다는 인식에서 아내라기 보다는 물건처럼 취급당하고, 폭력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기도 하는 어린 신부들의 이야기가 새삼스럽지 않은것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아프리카에서는 여자 아이들이 당하는 생식기 절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여자 아이들. 여자아이들이 더 일을 많이 하는 것은 남자 아이들은 학교를 보내지만 여자아이들은 집안을 위해서 일을 하게 되기때문인 것이다.
네팔에서는 인도로 납치되는 아이들이 연간 12,000 명이라니....
이 여자아이들은 어디로 팔려 가는 것일까.
구사일생으로 구출이 되어도, 고향에 돌아오면 손가락질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니...
이처럼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큰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여자 아이들을 위해 "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억압된 상황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여자아이들을 위해서 후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수익금 전액도 후원금으로 쓰인다.
아주 작은 책.
아주 짧은 이야기 다섯 편.
그리고 숫자로 보는 여자 아이들의 삶에 대한 통계자료.
그런데, 이 작은 한 권의 책이 전해주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다.
"여자로 태어나는 것은 죄가 아니라 행복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주인공은 바로 이 아이들입니다. "
( 책 표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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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 In the Blue 3
백승선.변혜정 지음 / 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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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불가리아, 은은한 장미향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하면 장미향수가 생각난다.
그리고 불가리아는 장수의 나라이니 요구르트도 생각이 난다.





번짐시리즈 세 번째 책이 <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이다.

   

향기가 번지는 곳이라는 생각못지 않게 떠 오르는 생각은 사회주의 국가였기에, 그리고 내전과 분쟁이 치열했던 곳이기에 불가리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 쉽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이 곳을 백승선, 변혜정은 여행을 하는 것이다.
번짐시리즈에서 이미 낯익어진 감성적인 글들. 운치있는 사진들, 수채화풍의 그림.
3가지를 모두 그대로 갖춘 책이지만, 식상하다는 생각보다는 반갑다는 생각이 더 드는 채이다.
이 책은 여행 정보지가 아닌, 여행길에 느낀 느낌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기에 더 정감이 간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길을 떠나야 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다.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를 상징하는 건물, 알렉산드르 네브스키 교회.



앞에서, 뒤에서, 측면에서, 버스의 그림 속에서, 천장만을 찍고, 또 수채화를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 모습이 가진 느낌이 다르게 나타난다.
벼룩시장을 둘러 보기도 하고, 거리의 악사를 만나기도 하고, 트램을 타기도 하고, 대통령궁 앞에서 교대식을 하는 근위병의 모습을 만나기도 하고....
이렇게 소피아는 우리곁으로 다가온다.
침묵만이 허락된 곳 릴라 수도원의 모습도, 알렉산드르 네브스키 교회처럼 앞에서 뒤에서..... 보이는 모습을 이모 저모 찍어 댄다.





그런데, 릴라 수도원의 모습은 터키에서 많이 본 건축 양식이다.
역시,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10세기에 세워진 발칸 반도 최대의 수도원인 릴라 수도원.
 불가리아는 오스만 터키의 지배하에 았었고,그 당시에 유일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수도원이라고 한다.
이래서 불가리아의 역사 한 토막을  알게 되는 것이다.
 불가리아는 2007년에 루마니아와 함께 EU에 가입했지만, 공식 통화는 불가리아 화폐인 레브화가 있고, 유로도 함께 사용 가능한 화폐란다.



나는 워낙 이런 류의 책들을 좋아하기에, 단숨에 읽어 내려가고, 단숨에 사진들을 보고, 그림을 보게 되지만, 왠지 아쉽다.
조금씩 조금씩 아껴서 읽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단숨에 읽어 버리다니....
아름다운 자연이 있기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에.
불가리아는 사랑이 번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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