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이기적 중식/일식 조리기능사 실기 기본서 - 핵심암기장 + 중식 25개/일식 28개 과제 + 무료 동영상 강의 제공
최경선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기적 (이렇게 기막힌 적중률) 시리즈는  이미 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책이다. 2014년에 한식과 양식에 관한 책을 구입해서 음식을 만들 때에 가끔 참고하기도 했다. 

이기적 조리기능사 실기 시리즈는 조리 기능사 실기 시험을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조리 기능사 실기 시험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그 이유는 이 책에 실린 레시피는 조리 기능사 실기 시험에는 꼭 나오는 그런 요리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요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레시피들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 된 이기적 시리즈는 '중식/ 일식 조리기능사 (실기)'이다. 한식은 매일 먹지만 중식과 일식은 특별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식/ 일식 레시피가 궁금했다.

우선, 이기적 중식/일식 조리기능사 (실기)가 꼭 필요한 수험생 입장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이기적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동영상 강의와 함께 공부하니까 머리에 쏙쏙.'과 같은 합격 수기가 책소개글에 올라와 있다.

조리기능사 시험은 필기 시험, 합격을 하면 실기시험, 합격을 하면 자격증이 교부된다. 한식, 양식, 일식, 제과제빵 등의 분야별로 시험이 분류된다.

이 책에는 중식 25가지 메뉴, 일식 28가지 메뉴의 레시피가 있다. 실기 시험에서는 중식 25가지 중에서 2가지를, 일식은 28가지 중에서 2가지를 무작위로 선정한다.

시험에 출제된 2가지 음식을 70분 내에 제출하여 100점 만점에 60점을 받아야 조리기능사 자격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중식은 가정에서 해 먹기가 좀 번거로워서 잘 해 먹지 않고 사 먹는 경우가 많다.  튀기는 과정이 많고 소스는 대체로  녹말(물녹말)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깐풍기, 라조기, 양장피 잡채, 새우케찹볶음, 탕수육, 난자완스, 고추잡채, 부추잡채, 짜춘권, 마파두부, 유니짜장, 새우볶음밥....

그래도 음식 하나 하나의 레시피를 보니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눈에들어온다. 잡채류, 냉채류, 달걀탕, 새우완자탕, 볶음류는 비교적 많이 해 먹는 음식이다.

중식에 비해서 일식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많다. 대합 맑은국은 한 대접에 대합 2개가 들어가는 아주 간단한 요리. 그리고 일본된장을 사용하는 된장국은 우리의 된장국 보다는 오래 끓이지 않고, 두부, 미역은 1cm 정도의 크기로 작게 썰어 넣는다.

달걀찜, 달걀말이도 부재료를 넣지 않고 아주 담백하게 만든다. 꼬치냄비, 모둠냄비, 전골냄비도 어묵주머니가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간단한 조리 방법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초밥류도 부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가정에서 중식과 일식을 요리하고 싶은 독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다.

그렇지만 이 책은 조리기능사를 위한 책이기에 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험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요리마다 오른쪽에 QR코드가 찍혀 있다. 이 QR코드를 이용해서 각 요리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QR코드 사용법은 책의 앞부분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조리기능사 수험생들은 각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본 후에 다시 한 번 레시피를 점검할 수 있도록 책의 1/4크기로 잘라서 볼 수 있는 핵심 암기장이 제공된다.

조리기능사 합격비법

1. 무료동영상 (강의제공)

2. 2019년 출제기준 완벽 반영

3. 핵심 암기장 제공

4. 시험정보 : 질의응답제공

이 책은 책의 제목처럼 '이렇게 기막힌 적중률'....

조리기능사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인문여행 시리즈 2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다. 어린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로마 신화 몇 가지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 인도 신화라고 하면 많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런데 세계 신화라고 하면 서양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 동양에서는 인도 신화를 꼽는다고 한다.

<인도 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은 인도 신화를 읽으면서 그 신화와 관련된 인도 민화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신화집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인도 민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에는 약 150점에 이르는 인도민화 작품이 소개되는데, 이 작품은 이 책의 저자인 미술사학자인 하진희 박사의 소장품들이다.

저자는 20여 년에 걸쳐서 인도 민화를 수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도신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신화란 "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갇혀 있는 인간의 삶 저너머에 있는 무한히 넓은 세상" (p. 8), "우주 만물의 생성원리에 대한 의문과 인간의 힘으로는 알 수 없는 영원한 세계와 인간을 뛰어 넘는 존재에 대한 즐거운 상상의 이야기" (p.8)이다.

우리에게 신화는 과거 완료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도인에게는 과거완료형이 아닌 그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신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인도인들의 삶은 신을 경배하고 찬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도인에게 있어서 신은 수백 억 명에 달한다고 하니, 신의 숫자만큼이난 많은 신화가 인도에는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인도신화를 바탕으로 신의 형상이나 신화내용을 그린 작품들이 인도 민화다. 인도 민화를 볼 기회가 있었다면 팔, 다리가 여섯 있거나 머리가 여럿 있는 그림이 떠오를 수도 있는데, 그런 그림들은 인도 민화의 일부에 해당한다.

인도인들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민화를 그린다.

인도민화는 크게는 마두바니 민화, 왈리 민화, 남부지방 민화로 나눈다. 이 책을 다 읽게 되면 민화를 보면서 그 특징에 따라서 어떤 민화에 속하는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특색이 있다.

마두바니 민화는 특정한 문양이나 신의 형상에 대한 표현이 잘 나타나 있다.

왈리 민화 인도의 마하라 슈트라 중의 타네 지방에 사는 왈리 부족의 그림인데, 그들에게 그림은 유일한 장식품이자 세상을 보는 관점의 표현이다. 그래서 왈리 민화을 통해서는 왈리 부족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마을풍경을 그린 그림에서는 가옥형태, 그들이 종사하는 일이 농업임을 알 수 있는 수확에 관한 그림, 축제, 결혼식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그림은 주로 소똥을 여러 번 발라서 바탕을 마련한 천이나 흙벽 위에 흰 쌀가루로 그린다.

왈리 민화는  검정색 바탕에 나무, 공작, 호랑이, 사슴, 공작, 쥐 등이 많이 등장한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천진난만하다.

남부지방 민화 면직물이나 비단, 나뭇잎 위에 천연염료로 다양한 힌두교의 신화를 주제로 그린다. 인도의 남부는 천연자연이 풍부해서 천연염료로 채색을 한다. 그래서  회화의 재료와 기법이 다양하다.

인도신화는 크게 나누면 베다신화와 힌두교 신화다. 인도에는 많은 신들이 있지만 그들 중에서 삼신은 창조의 신인 브라마, 보호의 신인 비슈누, 파괴의 신인 시바가 있다. 브라마는 어둠 속에서 깨어나자 마자 우주 삼라만상을 창조했다. 비슈누는 창조자, 유지자, 파괴자로서 삼신일체이다.

인도민화를 감상하려면 그림과 관련이 있는 신화를 알아야  민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화는 <라마야나 >이야기인데, 아요디아의 왕자 라마와 그의 아내 시타의 이야기인데, 이들을 도와주는 새들과 숲속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 신화 속에는 효성과 복종, 용기와 힘, 인내와 희생, 단결과 충성 그리고 우애와 우정이 담겨 있다.

<라마야나>신화를 바탕으로 그린 민화가 책 속에는 여러 장이 소개된다. 모두 신화의 한 장면들이다.  그림의 바탕을 붉은 계열로, 사람얼굴과 동물얼굴은 검정이나 푸른색 그리고 주황색 등의 최소한의 색만을 사용한 민화가 있는데 바탕색이 붉은 색 계열로 아주 강렬한 느낌을 준다. 그런가 하면 <악마 왕 라비나와 싸우는 라마>의 그림은 다른 민화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민화다.

부와 명예의 신, 가네샤를 그린 민화는 비단에 석채와 금분으로 그려졌다. 검은 바탕에 형광빛이 도는 민트색이 색채의 조화를 이룬다. 세부장식들은 화려하다. 인도민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팔이 여럿 달린 그런 모습이다. 민화 속에는 코끼리가 등장하는데, 인도인에게 코끼리는 신성한 존재다.

힌두교의 삼신인 브라마, 시바, 비슈누와 만나 그 신들의 특성에 따른 여신이 탄생한다.

신화에 등장하는 자연 중에는 태양신인 수리야, 수리야는 태양신답게 황금색 눈, 황금색 손, 황금색 혀를 가지고 있다. 빛나는 흰색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 다닌다.

 태양신에게서는 광선이 뿜어져 나온다. 태양신은 오곡을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풍요로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달의 여신 찬드라, 불의 신 아그니, 비의 신 인드라, 그리고 인도인들은 자연을 예찬한다. 그래서 민화 속에는 인도인이 사는 집 보다 자연환경인 나무, 꽃, 거북, 물고기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그들이 사는 집 보다는 동식물 등의 자연이 비중있게 그려진다.

인도인에게는 뱀도 신이다. 그래서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한다. 힌두교에서 뱀은 비슈누 신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뱀은 귀엽고 친근감있게 표현된다.

인도 비하르주 미틸라 지역에서는 여성이 청혼 그림을 그려서 남성에게 구애를 한다. 구애를 위한 청혼 그림이니 정성이 가득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민화는 그 시대, 그 지역의 생활상, 풍습 등을 나타낸다. 그래서 우리는 인도민화를 통해서 인도 문화의 한 측면을 살펴 볼 수 있다.

인도신화의 내용은 우리나라의 전래 동화나 신화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다수 있다. 특히 왈리부족은 신화 속에 메시지를 담아 놓았는데, '신에게 봉헌하는 것을 아끼지 마라', ' 착한 이들은 항상 복을 받는다.', ' 은혜을 베풀면 복을 받는다.', '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가진 것을 나눠라' 등과 같은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인도신화는 신화대로, 인도민화는 민화대로 그 가치와 의미를 내표하고 있다. 신화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가 읽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이다.

인도민화도 강렬한 색채의 민화부터 잔잔한 분위기의 민화까지 다채롭게 소개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어떤 책에서도 읽고 볼 수 없었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인도인의 삶의 기록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 밀레니얼과 젠트리피케이션
경신원 지음 / 파람북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핫플레이스로 주목을 받던 서울의 거리들은 언제부턴가 상점들의 창문에 '임대문의'라는 종이가 붙기 시작했다. 인사동에서 안국동으로 접어드는 길을 걷다 보면 임대료의 상승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가게를 접는다는 쪽지가 붙은 상점들을 볼 수 있다.

얼마 전에는 뮤지컬 공연을 보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 이태원쪽으로 접어 들었는데, 그토록 붐비던 거리에는 여기 저기 빈 상점들이 을씨년스럽게 줄지어 있다.

이런 핫플레이스로 칭해지던 곳이 점점 황폐화되면서 나오는 단어는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이제는 너무 많이 들은 단어이기에 그 뜻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어원은 Gentry + Fication 이다. 부정적인 의미로 '둥지 내몰림'이라고 한다. 쇠퇴한 지역에 기존 주민보다 부유한 주민이 유입됨에 따라 경제적 환경적 개선이 나타나고, 이로 인하여 급격한 임대료의 상승으로 기존 주민들이 비자발적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싸고 오래된 골목길의 낡은 주택을 증개축하여 밀레니얼의 취향에 맞는 카페, 레스토랑, 쇼핑샵 등이 들어서게 되면  유동인구의 증가로 그 지역의 상권은 활성화된다.

핫플레이스가 된 지역은 땅값이 오르고, 건물가격도 상승하게 된다. 이에 따른 취득세, 재산세도 올라가게 된다. 상권의 활성화는 임대료의 상승으로 연결된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싸기에 이 지역을 찾았던 임차인들은 임대료의 부담을 느끼게 된다. 또한, 오래된 골목길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던 작은 가게들은 그 곳에서 더 이상 살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이 오랫동안 살던 지역을 떠나야만 한다. 물론, 골목길을 활성화시켰던 초창기 임차인들도 상승된 임대료를 견딜 수 없어서 그곳을 떠날 수 밖에 없다.

이태원, 연남동, 성수동, 삼청동, 합정동 등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던 지역들이 차츰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빠르게 이동하는 밀레니얼 소비자의 기호와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이 만들어내고 있다.

밀레니얼이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다. 1882년 ~2000년에 태어난 세대, 자기중심적이고 인내심이 부족하고 불평불만이 많다.

2013년 <TIMES>에서는 밀레니얼을'Me Me Me generation'으로 표현했다. 그들은 어떤 세대보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았지만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고용환경으로 부모세대 보다 소득이 낮은 최초의 세대이다.

이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은 강북의 낡고 좁은 골목길을 핫플레이스로 바꿨다. 그 중의 대표적인 곳이 이태원이다.

이태원은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1945년 미군 부대 주둔과 함께 자생적으로 발생했다. 미군들의 휴식과 유흥을 위한 이국적인 공간이었다. 한때는 특색있는 상품을 사기 위해서 가는 곳,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곳, 외국인 전용 고급 주택과 각국의 대사관이 있는 곳이었다.

이태원은 1990년대까지도 이방인의 공간이었다. 위축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1997년에 이태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했고 2000년대 중반에도 다국적, 다민족, 다정체성의 정서가 수용되고 교감되는 문화공간이었다. 그런 이태원은 새로운 세대인 밀레니얼들에 의해서 핫플레이스가 된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에서는 새로운 소비집단으로 부상한 밀레니얼의 등장과 젠트리피케이션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심도있게 살펴본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알고 있던 보편적인 젠트리피케이션을 다양한 내용으로 분석한다.

젠트리피케이션과 밀레니얼의 관계,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이태원의 변천과정, 이태원 골목길을 변화시킨 사람들, 이태원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등을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살펴본다.

이 책의 저자인 '경신원'은 영국 유학을 한 학자로 주택 및 도시 (재)개발 분야의 교육자와 연구자로 활동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및 주택분야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팀원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단순히 서울 골목길의 젠트리피케이션을 살펴보는 것 이상의 학문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인문지리 또는 도시지리에서 다루는 분야의 깊이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그넘 인 파리 (MAGNUM IN PARIS)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19년 9월 25일 ~ 2020년 2월 9일

* 우리나라에서 매그넘 사진전은 몇 차례 열린 적이 있다. 2012년에 매그넘 사진전을 본 이후에 이번에 2번 째로 접하게 된 사진전이다.

매그넘포토스는 1947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사진작가 몇 명이 술을 마시던 중에 결성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진작가는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등이다. 매그넘이란 커다란 술병을 말하는데 그들이 모인 장소의 테이블에는 커다란 술병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

매그넘 포토스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자유보도사진 그룹이다.

또한 "이들은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도 포토저널리즘과 르포르타주 정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자본으로 무장한 잡지사 및 통신사들로부터 사진가로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고 편집권과 사진가 스스로가 매체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매그넘 인 파리 팜플렛에서)

이들은 전쟁 속에서도 사진을 통해서 자신들이 마주했던 세상을 기록했다. 그들은 사진기자인 동시에 예술 사진작가로도 활동한다.

매그넘 포토스는 회원가입 기준이 까다로워서 우리나라 회원은 아직 없다. 그렇지만 사진이나 보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단체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매그넘 인 파리'는 매그넘 포토스 사진작가 40명의 400여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는 11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그넘의 초기 사진부터 현재까지 파리를 배경 또는 주제로 한 사진들이다.

 

특히, 8섹션은 ' 엘리엇 어웃 - 파리'이다. 엘리엇 어웃은 전에 뉴욕 국제 사진센터에서 특별전을 할 때에 관람했던 작가여서 관심이 갔다.

이번에도 일부 공간이 '엘리엇 어윗'의 사진들로 구성이 돼서 그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제 1전시실과 제 2전시실에서는 매그넘 포토스의 사진들이 전시되고, 제 3전시실은 '결정적 순간'이란 표현으로 썼으며, 사진을 기록에서 예술로 승화시킨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특별전'이 열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백건우와 야상곡

일시 : 2019년 12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90분)

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다른 해 보다 따뜻한 겨울,  12월 7일은 절기상 대설이어서 눈 소식도 있었지만 아침에 약간 날리다가 말았다.

목요일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 원래 초겨울에 처음 찾아 오는 추위가 더 춥기에 체감온도는 훨씬 낮게 느껴진다.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 놓은 아름다운 겨울 모습에 마음이 설렌다.

<백건우와 야상곡>은 2019년 12월 11일에 공연되는 <백건우와 쇼팽>이 인기리에 매진되면서 백건우의 공연을 보기를 위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획됐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연주인 만큼 <백건우와 쇼팽>도 마찬가지이지만 <백건우와 야상곡>도 완전 매진이다.

<백건우와 쇼팽>에서는 야상곡 뿐만 아니라 즉흥곡, 환상 폴로네이즈, 왈츠, 발라드 등도 연주된다. 그러나 <백건우와 야상곡>은 쇼팽의 야상곡 12곡이 1부, 2부로 나뉘어서 연주된다는 점이 특별하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은 야상곡 (녹턴)을 자신의 내면적인 모습을 자백하는 소품이라 했다. 야상곡은 시적인 감성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쇼팽은 녹턴을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라 말했다.

쇼팽(1810~1849) 은 기존의 음악적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야상곡으로 표현했다.

쇼팽의 야상곡은 모두 21곡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의 생전에는 18곡이 발표됐고, 3곡은 유작이다.

연주자인 백건우는 그 중에서 12곡을 순서대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가의 재편에 의해서 순서에 관계없이 연주한다.

쇼팽의 야상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은 야상곡 20번 c#단조이다. 이 곡은 야상곡 중에서 가장 짧고 슬픈 곡이다.

야상곡 20번 c#단조를 들으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2000년 초에 만들어진 유태인 출신의 폴란드인 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제작한 영화 <피아니스트>다.

영화 피아니스트는 '블라디 슬로프 스필만'의 회고록인 <죽음의 도시>를 바탕으로 기획 제작했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스필만'은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다는 것을 알고 기뻐했으나 2000년 7월 6일에 세상을 떠나서 영화가 상연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폴란드 국영 방송국에서  야상곡 20번 c#단조가 흘러 나온다. 그 순간 폭격이 시작되고....

추운 겨울날, 피아니스트는 나치를 피해 폐건물 속에 은신을 하게 된다. 그 곳에서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발견하게 되고, 피아노를 치고 싶은 열정에 피아노 건반 위 허공에 손을 올려 놓고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다. 비록 피아노 소리는 안 나지만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피아니스트는 행복하다.

얼마 후에 수색 중이던 독일 장교에게 은신처에 있던 피아니스트는 발각된다. 독일 장교는 그가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알고 연주를 부탁한다. 그 때 친 곡은 쇼팽의 발라드 1번 G단조.

이곡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그후로도 어둠 속에서 피아노의 선율이 흘러 나온다. 피아니스트와 독일 장교의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되는데...

너무도 감동적이었던 영화 피아니스트.

야상곡과 소팽의 발라드 1번 G단조를 들으면 떠오르는 장면들은 영화 피아니스트.

야상곡은 대부분 뚜렷한 형식은 없고 주로 피아노를 위하여 작곡되었다. 부드럽고 감상적인 서정적 선율이 특징이다.

그런데, <백건우와 야상곡>에서 연주된 야상곡은 몇 곡을  빼고는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야상곡이라고 하면 야상곡 20번 c#단조이다.

12월의 첫 번째 토요일은 야상곡을 들으면서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