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전설 속 미로찾기 -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미로찾기
마크 워커 지음 / 베이직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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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어린이 신문을 구독했다. 우리집은 자매들이 많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야 조간신문인 어린이 신문을 첫 번째로 읽을 수 있었다.

매일 연재되는 만화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고, 그 다음으로는 낱말 퍼즐 맞추기와 미로찾기였다. 아마도 미로찾기는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실렸던 것 같다.

주로 언니와 내가 미로찾기와 낱말 맞추기를 많이 했다. 낱말 맞추기는 모르는 칸이 있으면 같이 궁리를 해서 답을 찾곤 했다.

그러나 미로찾기는 먼저 표시를 해 버리면 찾는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신문을 모두 읽은 후에 맨 나중에 하기로 약속을 하기도 했다.

그때에 터득한 미로찾기의 방법은 '출발'에서 시작하면 중간에 우왕좌왕하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도착'지점에서 거꾸로 '출발'지점으로 가야 한다.

그 이후에도 신문이나 잡지에서 미로찾기를 보면 꼭 찾아 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이번에 아주 흥미로운 미로찾기 책을 알게 됐다. <신화와 전설 속 미로찾기>이다.

이 책 속에는 난이도가 '초급' 수준에서 '고급'수준에 이르는 미로찾기가 27개 수록되어 있다. 책표지에는 '페이퍼컷아트 예술같은 미로 27개 수록'이라고 적혀 있다.

예술같은 미로, 책을 펼치면 왼쪽 오른쪽 페이지에 걸쳐서 그림책을 보는 듯한 멋진 미로가 펼쳐진다.

책 속의 미로찾기의 주제는 세계적인 신화와 전설 속 내용에서 비롯되었다.

중국의 십이지, 동해용왕, 손오공, 한국의 도깨비와 노인, 일본의 복숭아 소년 모모타로, 동아시아의 달 토끼, 호주의 세자매봉, 인도의 라마왕자의 모험, 아라비아의 로크 새의 복수....

이집트의 오시리스의 부활, 신들의 대결, 폴란드의 삼 형제, 바르샤바의 인어공주....

그리스의 지하 세계로 간 헤라클레스, 가르구이유를 무리쳐라, 성난 바다 위의 도이세우스, 황금 양털과 이아손, 미로에 갇힌 미노타우로스...

남아메리카의 깃털 달린 뱀 케찰코아틀, 미국의 천둥새....

책 속의 전설과 신화 중에는 그리스 신화는 너무 잘 알려졌기에 그 내용을 알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전설과 신화는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다.

책의 뒷부분에는 신화와 전설 배경 이야기가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미로찾기를 하기 전에 읽어보고 책 속의 미로찾기 그림을 보면 그림 속의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쉽다.

<동해 용왕>, <복숭아 소년 모모타로>, <신들의 대결>, <어리석은 사자>등은 대체로 미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천둥새>, <깃털 달린 뱀 케찰 코아틀>, <미로에 갇힌 미노타우로스>등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미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찾아야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서 10세 전후에 집중력이 완성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즈음의 아이들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놀이가 필요하다.

미로찾기는 뇌발달을 도와주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놀이이다. 또한, 미로를 찾기 위해서는 사고력과 관찰력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신화와 전설 속 미로찾기>는 이야기가 있는 미로찾기이기 때문에 미로찾기를 하면서 세계 각국의 신화와 전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신화와 전설을 그린 한 장의 그림이 산뜻하면서도 아름다워서 그림책과 미로찾기를 함께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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