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 NASA, 기록하다
NASA 외 지음, 박성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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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속에서 밤하늘을 얼마나 자주 쳐다 볼까? 며칠 전에 무심코 올려다 본 밤하늘에는 둥근 보름날이 떠 있었다.

믾은 사람들은 밤하늘을 보면서 옛 추억에 젖어 보기도 할 것이다. 어린 시절에 외갓집 대청마루에 누워서 이모가 들려주던 옛날 이야기를 듣던 그날이 생각난다.

별이 쏟아지듯 반짝이던 안동 하회마을의 노부부의 민박집도 생각이 난다.

그런 추억을 떠올리면서 아름다운 별들의 사진이 담긴 귀한 책을 읽게 됐다. 읽었다기 보다는 보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NASA 기록하다> 시리즈는 NASA가 유일하게 공식 인증한 도서이다. 

책 소개 :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299728

 

 ♥ NASA 공식 인증 도서

 ♥ NASA 자료실에 보관된 사진과 설명이 함께 수록된 도서

 ♥ 소장가치 200% 오로라, 별자리, 유성우 등 밤하늘의 신비한 사진 수록

시리즈로는 <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 < NASA 행성을 기록하다>, < NASA 지구와 우주를 기록하다>가 있다.

 

  

 

그 중에 이번에 소개할 책은 <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이다. 이 책은 'ASA가 지난 60년 동안 매일 밤 작업을 통해 포착한 놀라운 밤하늘 중 일부를 모은 것'이다.

지상과 우주선에서 촬영한 별 사진, 인류가 만든 우주선과 우주선을 발사한 로켓 사진, 지구 밤하늘의 놀랍도록 다채로운 세부사항을 담은 사진들이다.

일식과 월식, 야광운, 오로라,

이런  백여 점에 달하는 사진들은 우주탐사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 Bill Nye'는 과학 교육자, 배우, 작가, 넷틀릭스의 과학쇼 '세상을 구하는 사나이 빌나이'의 진핸자이다. 그는 행성학회 (우주 과학, 탐사 및 효과적인 우주 정책을 발전시키키 위해 시민을 참여시킴)의 CEO를 역임했다.

'Nirmala Nataraj'는 과학, 특히 우주론, 생태학, 분자 생물학에 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서적을 집필 및 편집을 하고 있다.

번역가인 '박성래'는 과학서적 저술 및 천문관련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인류는 밤하늘을 촬영하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장치를 설계하고 만들었다. 광학 망원경, 전파 망원경 그리고 놀라운 우주선을 만들기는 노력을 했다. 그 결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별들의 사진 뿐만아니라 우주선과 로켓 발사의 사진들 그리고 거기에서 찍은 사진들을 경이로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특별한 사진들이 많이 있다.

 템플- 테틀 혜성과 관련이 있는 사자자리 유성우, 스위프트 - 터틀 혜성과 연관이 있는 페르세우스 자리 유성우와 같은 유성 사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그리고 토성과 같은 행성 사진.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인 초신성의 모습.

북반구에서는 여름에 잘 보이고 남반구에서는 겨울에 머리 위를 지나는 은하수 사진.

일식과 월식, 야광운, 번개 그리고 오로라의 모습을 담은 사진.

눈으로는 지상과 우주의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우주의 현상을 기록한 이미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재인 안드로메다 은하.

책 속의 사진들을 살펴보면,

★ NASA의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발광성운 RCW 79사진은 센타우루스 자리로 지구에서 17,2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성운이다.

★ 팩맨 성운은 카시오페이아 자리에 있는 NGC281 성운

★ 오로라 속으로 발사되는 오리올레 4호, NASA의 탐사 로켓 오리올레 4초가 발사되는 장면을 담은 다중노출 이미지이다. 배경의 오로라의 모습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 펜스타 혜성은 1억 년을 주기로 태양을 돌고 있다.

★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의 3번째 발사장면이다. 이후 1986년 1월 28일에 발사했는데, 발사 후 73초 만에 폭발했다.

 컬럼비아호의 경우에는 2003년 2월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지구 대기권에 들어오다가 불에 타기도 했다.

★ 오로라 사진도 여러 장이 있는데, 오로라는 날씨, 태양 활동, 지리적 위치 등의 수많은 요인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 보름달의 모습도 다양하다.

 

 

★ 그밖의 다양한 사진들을 보면서 행성과 태양계, 우주에 관한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된다.

역사적으로는 A.D 650년에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한 장의 종이 위에 별자리를 섬세하게 기록하였고, 1609년에는 갈릴레오가 인류 최초의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기록했다. 

19세기에는 천제 사진이 등장하게 된다. 이때부터 밤하늘에 대한 연구가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NASA가 직접 촬영한 밤하늘의 사진들, 이를 위해서 우주선이 발사되고, 때로는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세계 각국은 행성과 태양계, 우주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우주의 신비를 벗겨 내고 있다.

향후,  한국과 NASA 간의 달 궤도에서의 과학 연구 협력 논의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최신간인 < 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를 통해서 다양한 행성과 우주 사진을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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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는 아이도 바쁜 엄마도 반한 엘리네 미국 유아식 - 국 반찬 차리지 않아도 아이가 잘 먹는 아이주도 레시피
스마일 엘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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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네 미국 유아식>은 저자의 경험에서 출발한 유아식에 관한 책이다. 저자인 '스마일 엘리'는 미국에서 거주하는 3살, 6살의 자녀를 둔 엄마다.

첫 아이는 6개월부터 이유식을 먹고, 유아식으로 바뀌면서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이 '스마일 엘리'도 밥 안 먹는 아이를 위해서 정성껏 지지고 볶고 튀기면서 국, 밥, 반찬의 유아식을 만들었다. 그런데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자, 새로운 유아식을 생각하게 된다.

국, 밥, 반찬 중심의 한식 유아식에서 핑거푸드 위주의 미국식 식단으로 범위를 넓히게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한다.

지금까지 국, 밥, 반찬이 식판위에 담겨야 했던 유아식에서 벗어나서 아이주도식(Baby Lead Weaning)으로 유아식을 전환한다.

유아식이란 죽 형태의 유동식을 섭취하는 이유식 단계를 지나 단단한 형태으 음식을 섭취하는 단계로 어른들이 먹는 일반식의 전단계에 해당한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유아식이 중요한 이유는 유아식을 먹으면서 평생 식습관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밥을 안 먹는다고 쫓아 다니면서 먹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유아식을 먹을 때부터 이런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국식 유아식은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한끼 식사로 아이가 먹을 음식과 양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다. 서툰 젓가락,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집어 먹기 쉽도록 핑거 푸드 위주로 구성을 한다.

아이는 그동안 밥 안 먹는다고 걱정을 하던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아이 스스로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유아식을 잘 먹게 되니 아이는 자신의 의사가 존중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율성이 생기게 된다.

자칫 미국식 유아식이 담긴 식판을 보면 주식이라기 보다는 간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데, 식재료의 다양화로 영양소가 골고루 담긴 식단이다.

채소를 안 먹는 아이라면 과일로 대체하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모양 커터를 활용하여 예쁜 모양을 만든다.

색감을 고려하여 되도록이면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을 음식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식사의 구성을 살펴보면,

아침 식단은 모양 커터를 활용하여 흥미유발을 해 주고, 채소 대신 과일 위주로 꾸민다.

점심 식단은 잘 먹는 음식과 안 먹는 음식을 함께 구성한다. 안 먹는 음식은 소량만 담는다.

저녁 식단은 잘 먹는 음식과 소량의 새로운 음식으로 구성한다.

 

그런데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필수 영양소와 1일 섭취량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 유아식을 시작하기 전 꼭 기억할 포인트 10가지

1. 숟가락이나 포크로 먹여주지 마세요.

2.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3. 새로운 음식을 소개할 때는 잘 먹는 음식과 함께 담아주세요.

4. 새로운 음식은 소량으로 시작하세요.

5. 잘 먹는 음식, 안 먹는 음식, 처음 시도하는 음식으로 식판을 구성하세요.

6.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돼"라고 말해주세요.

7. 모양 커터를 활용해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주세요.

8. 다양한 조리법을 시도해요.

9. 채소를 안 먹는다고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10. 잘 먹는 음식도 안 먹을 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요.

무지개 달걀컵은 맛, 영양, 재미까지 담겨 있다. 무지개 색깔이 예쁘다.

와플 중에 시금치 와플은 시금치의 초록색으로 일명 헐크 와플 또는 뽀로로의 크롱, 타요의 로기 처럼 초록색 캐릭터의 이름을 붙이면 아이들이 유아식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와플의 종류로는 비트 와플, 애플파이 와플 등

아이들이 싫어하는 당근, 비트, 시금치, 브로콜리, 오이, 파, 양파, 단호박 등이 음식 속에 몰래 숨겨져 있는데, 그 색감은 너무도 아름답다.

애호박 피자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의 토핑으로 애호박이 사용된다.

파스타의 경우에도 파마산 치즈 파스타, 시금치 요거트 파스타, 카레 샐러드 파스타, 코티지치즈 크림 파스타 등 약간만 식재료를 바꾸어도 새로운 유아식으로 변신을 한다.

아침, 점심 보다는 저녁 식단은 알차고 든든하다. 엄마가 직접 만든 홈메이드 소시지, 미트볼, 미트로프, 연어 데리야끼, 대구 크로켓, 파인애플 폭찹, 파인애플 새우 볶음밥, 소고기 소보로 덮밥, 코코넛 치킨 카레...

스파게티면에 소시지가 콕콕 박혀 있는 스파게티도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 메뉴이다.

간식으로는 엄마가 집에서 직접 만든 크래커, 쿠키, 츄러스, 파이, 푸딩, 도넛, 젤리, 아이스 바, 스무디 등.

유아식을 담는 식판이 알록달록 색감이 살아 있고, 모양도 별모양, 하트모양 등 다양하다.

<엘리네 미국 유아식>에는 아이가 잘 먹고, 엄마가 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미국 유아식 레시피 110가지가 담겨 있다.

** 이런 엄마들에게 미국 유아식을 추천합니다 **

1. 음식 거부가 심한 아이를 위해 새로운 레시피를 찾는 엄마

2. 편식하는 아이의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싶은 엄마

3. 아이주도식을 시도해 보고 싶은 엄마

4. 매일 똑같은 식단 대신 새로운 식단과 여러 식재료를 먹이고 싶은 엄마

5. 한식, 양식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아이에게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주고 싶은 엄마

6. 미국 유아식을 건강한 간식으로 응용해보고 싶은 엄마

7. 복잡하지 않은 간단 레시피가 필요한 엄마

8. '오늘은 무엇을 해서 먹일까?' 를 고민하는 엄마

 

영상통화를 하면 가끔은  22개월된 손녀의 유아식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맛있게 먹는 모습도 귀엽지만 유아식을 만드는 며느리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이유식을 할 때는 이유식에 관한 책을, 유아식을 시작할 때는 유아식에 관한 책을 몇 권씩 보내줬는데, 아무래도 식재료가 한국과는 다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레시피도 있다고 한다.

꼭, 유아식은 밥, 반찬, 국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미국식 유아식을 먹는다면 조리하기는 훨씬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무래도 한국 사람에게는 미국식 유아식이 낯설고, 아침, 점심 식단은 간식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손녀가 있기에 이유식, 유아식, 식판식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살펴 봤는데, 지금까지 봤던 레시피와는 차별화가 된 미국식 유아식 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유아식이 많아서 손녀가 오면 책 속에 있는 레시피를 보고 미국식 유아식을 해 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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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네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4
박현숙 지음, 박성은 그림 / 책고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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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네>는 책고래 마을 34 번째 책이다. 글을 쓴 박현숙은 독서교육을 전공하고 독서 논술, 독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림을 그린 박성은은 '나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 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박성은이 쓰고 그린 책으로는 책고래마을 28번인 <나의 여름날>이 있다. 도시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놀이공간이 꾸며진 키즈카페에서 논다. <나의 여름날>은 그런 삭막한 도시의 어린이들과는 달리 자연 속에서 신나게 여름을 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린날의 추억 속에는 외할머니댁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할머니 보다는 외할머니가 더욱 포근하게 느껴지는 그런 어린날을 가진 어른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외할머니네>는 그런 이야기와는 다른 주제의 그림책이다.  

엄마의 그리움으로 마음은 가득 차 있지만 겉으로는 나타내지 못하고 외할머니댁에서 지내는 어린 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난 그림책이다.

외할머니네, 엄마가 함께 없다면 그곳은 어린 아이에게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공간일 수 밖에 없다.

어느날, 수영이에게는 남동생이 생겼다. 동생은 잘 놀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운다. 외할머니는 수영이를 데리고 기차를 탄다. 수영이가 잠깐 잠을 자다가 깨어보니 외할머니네에 도착해 있다. 수영이가 떠나는 날, 엄마는 수영이 손을 잡아 주지도 않았다. 아마도 엄마는 딸을 친정으로 보내는 마음이 아파서 문 뒤에서 그 모습만을 지켜 보았을 것이다.

 

 

도시에 살던 수영이는 외할머니네의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그래도 속마음을 내 비치지 않는다.

외할머니가 살짝 입에 넣어주는 누룰지가 고소하고,

 

 

다락에서 꺼내 주는 눈깔 사탕이 맛있고,

목욕을 한 후에 마시는 초코 우유가 달콤하다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내 입에 누룽지를 넝허 주었습니다.

누룰지가 참 고소합니다.

나는 엄마가 하나도 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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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다락 위에서 눈깔 사탕을 꺼내 주었습니다.

눈깔 사탕이 입안에서 요리조리 움직입니다.

나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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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고 나서 마시는

초코 우유는 정말 달콤합니다.

나는 엄마가 한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은 수영이의 진짜 마음일까?

엄마와 헤어진 마음의 아픔이 크겠지만 아이는 담담하게 외할머니네의 시골 생활에 적응하는 듯하다.

 

 

그래서 수영이의 마음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진다.

수영이의 꾹 참았던 눈물은 손달구지를 끌고 가는 어미 소가 트럭에 실려 가는 송아지를 보는 모습에서 잘 나타난다.

 

" 할머니, 송아지들이 울어요!"

" 송아지들은 원리 우는 눈이다."

송아지들은 이제 어미 소를 못 만날 지도 모릅니다.

송아지들이 우는 걸 보니 엄마가 조금 보고 싶습니다.

 

 

이 장면에서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울컥해지는 것은 그림책 속의 그림이다.

양쪽으로 펼쳐진 그림책에 수영이의 눈이 그려져 있다. 한 쪽은 눈물이 맺힌 눈망울, 그리고 한 쪽은 그동안 참았던 수영이의 눈물을 머금은 눈망울....

 

 

덜컹 덜컹 기차 소리에 엄마가 보고 싶고...

결국, 아이의 진심이 나타난다.

"덜컹 덜컹 기차가 지날 때마다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보고 싶은 그 마음은 병에 걸려서 온 몸에 열이 나니 "엄마, 엄마!" 부르게 됩니다.

아이에게 있어서 엄마의 존재는 큰 울타리와 같다. 엄마와 헤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힘겨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꿋꿋하게 엄마가 보고 싶지 않다고 속마음을 숨기는 아이...

 

 

엄마와 헤어져서 느끼는 아이의 감정이 고스란히 그림책 속에 나타난다.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어서 더욱 가슴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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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 - 세계 석학 5인이 말하는 기술·자본·문명의 대전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신희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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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는 2019년 초봄에 방송된 NHK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 2019 : 거짓된 개인주의를 넘어서>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방송의 주제는 " 오늘날 우리는 국가와 시장을 초월하는 거대 플랫폼 기업을 향한 우려, 그리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들끓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자본주의가 향하는 곳은 어디며, 그 변화의 한가운데 선 현대문명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다.

시도는 "자본주의는 격차와 분단을 계속 확대한다. 시대의 큰 변화 속에서 우리가 살아갈 사회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기 위해 <욕망의 자본주의 2019>는 자본주의으 모순과 갈등, 딜레마와 패러독스를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것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마루야마 슌이치'는 2016년 특집방송 <욕망의 자본주의>를 방송한 이후에 2017년부터 정기 시리즈로 방영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2019년 시리즈가 바로 이 책의 모태가 됐다.

책의 내용은 세계적인 석학 5인이 말하는 기술, 자본, 문명의 대전환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유발 하라리'를 비롯하여 ' 스콧 갤러웨이', ' 찰스 호스킨슨', ' 장 티롤',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전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하여 예전에는 경험해 보지도 못한 혼란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지성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예측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통찰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앞으로의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를 예측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유럽의 흑사병이 르네상스의 원동력이 되었고, 산업혁명이 새로운 경제활동을 구축해 주었듯이, 코로나 19의 영향도 전세계를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감지하고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생각을 각 장에 담아 놓았다.

1장 : 현대 자본주의  앞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가? :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 :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부 교수.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예언> 자본주의 문명의 미래를 읽어내는 역사가.

★ 자본주의는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현대의 종교가 되었다. 현대 자본주의는 종교와 같아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감시 자본주의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를 날린다.

데이터는 부와 권력의 원천이 될 것이며 이것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변화할 것이다.

2장 : 거대 디지털 기업들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스콧 캘러웨이

스콧 갤러웨이 : 뉴욕 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플랫폼 제국의 미래>, GAFA의 본질을 간파한 도발적인 지식인.

◆ 현상황을 살펴보면  GAFA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거대한 디지털 강자인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거대한 기업들은 오히려 사회를 불편하게 만들 것이다.

3장 : 암호화폐는 어떻게 잠들어 있는 부를  깨우는가 : 찰스 호스킨스

찰스 호스킨스 :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수학자, 인풋아웃풋홍콩 CEO,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이더리움과 카르다노 개발에 참여.

♥ 이 책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2가지 견해가 실려 있다. 찰스 호스킨스는 암호화폐가 차별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4장 : 좋은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 장 티롤

장 티롤 : 프랑스 툴루즈 경제대학교 교수, 독과점 기업 규제 이론으로 201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 각국 경제 정책에 길을 제시하는 앎의 거인.

♣ 암호화폐에 대한 장 티롤의 견해는 암호화폐에 대해서 실망을 할 것이며, 국가는 암호화폐의 시장에 대한 수정을 맡아야 한다.

5장 : 탈진실의 시대에 가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마르쿠스 가브리엘

마르쿠스 가브리엘 : 독일 본 대학교 철학과 교수,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에서 독창적 사유를 펼침, 철학으로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 ,

◈ 자연주의에 기초한 자본주의와 경제 협력이 민주주의까지 파괴할 수 있다. 또한 현대문명의 붕괴까지 거론한다.

확실히 세상은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에 의해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진다.

인공지능, 기계학습, 빅데이터, 알고리즘 등 첨단 과학과 신기술이 세계 경제와 정치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셰계를 바꿔 놓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이런 변화는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변화가 닥쳐 왔을 때마다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꼈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위기 속에서 해법을 찾았고, 또한 위기는 기회가 됐다.

<초예측 부의 미래>는 각 분야의 석학들이 2019년 봄에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의 흐름을 살펴보고 그들이 예측하는 세상을 담아 놓은 책이다.

그들도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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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 - 전2권 - 손그림으로 담아내는 소소한 나의 일상
박진영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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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은 색연필을 이용해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손그림으로 담아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은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도로잉>과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 컬러링북. 그리고 엽서 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북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연 속의 풍경, 소소한 일상, 간단한 과일, 채소 등을 그리는 순서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컬러링북에는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 메인북에 있는 20가지의 그림의 밑그림이 담겨 있다. 연하게 색상까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색연필로 칠하면 예쁜 한 장의 멋진 그림이 된다.

또한, 20장의 그림은 한 장, 한 장 뜯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벽에 붙여도 되고, 책상 위나 책꽂이의 빈 공간에 세워 둬도 좋다.

바로 이런 그림들이 나만의 갤러리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아래 그림은 '포도소녀'이다. 포도 그림에 소녀 그림을 접목시켜서 한 장의 멋진 그림이 됐다.

 

 

그리고 엽서 7종은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서  손글씨로 소식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사연을 적어서 보내면 된다.

책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손그림은 디테일하게 세밀하게 그리기 보다는 슥슥 그려서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진영'은 어릴 때는 작은 창고 또는 책상 밑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다. 그 안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는데, 그 상상 속의 세상이 낙서가 됐다.

낙서를 좋아하던 어린이는 그림 그리기를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됐다.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의 그림의 바탕이 된 5년 간의 산골 생활은 자연을 벗삼아서 살면서 풍성한 그림의 소재가 된다.

자연 속에서 시시각각의 변화하는 계절의 모습을 느끼면서 살았던 경험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련된 그림은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정감이 넘치는 그림들이다.

 

 

이 책은 그의 산골 라이프이 모습을 기반으로 계절, 사람, 사랑, 공존의 4게 PART로 나눠  <벌써 일 년>, < DEAR MY>, <ONLY YOU>, <LIFE>로 구성된 그림 그리기 책이다.

우선,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스케치북, 색연필, 샤프, 종이, 연필깎이, 칼 등을 준비하면 된다.

초보이기에 집에 있는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찾아서 그림을 따라 그려 보자.

학창시절 미술시간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림 그리기에 자신감이 생기면 새로운 그림그리기에 도전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아주 간단한 과일, 채소, 식물, 소소한 일상의 공간, 풍경 등을 색연필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 쉽게 따라서 그릴 수가 있다.

 

그림을 따라 그리고 나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SMALL ESSAY인  '나의 산골 운주 라이프'가 실려 있다.

 

에세이의 내용은 저자가 산골 생활을 했던 2013년부터 2018년, 5년 동안의 일상의 이야기이다. 이 기간은 그에게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산골에서의 순간들이었다.

우리들이 접할 수 있는 모든 공간들이 그림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가능하면 자신의 집을 그려 보면 어떨까? 

 

 

저자는 일상 속에서 작고 소중한 행복인 소확행을 만끽하며 살았다. 그 이야기들이 색연필로 그린 손그림으로 기록되었다.

 

 

이 책은 계절, 사람, 사랑, 공간으로 나눠 구성한 색연필 드로잉 북입니다.

따뜻한 감성의 색연필 일러스트로 채워진 이 책과 함께 즐겁게 드로잉하다 보면

자신의 취향이 가득 담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물 등

일상 속 작고 소중한 행복을 손그림으로 기록하고 전시하여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보세요.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이렇게 한 장, 한 장 모여진 그림들은 나만의 캘러리에 전시하고, 그 때의 행복을 마음 속에 간직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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