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인생수업 - 빌 게이츠의 아버지가 들려주는 20가지 인생 이야기
푸허녠 지음, 고보혜 옮김 / 이스트북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 세계의 부를 거머쥔 빌게이츠를 양육한 그의 아버지에게 성공의 비결을 듣다.


  풍요롭게 살고 싶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박한 삶보다, 많은 걸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삶을 누구나 꿈꾼다. 부자가 된다는 건 많이 가진다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커진다고 믿기에,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건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부자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나눔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대 80의 양극화가 커지는 과정에서도 빌게이츠가 멋진 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인터넷 백과 사전을 만드는 등 수익성이 부족한 사업에도 적극적인 기여를 하기 때문에 그를 좋게 평가한다. 미국을 좋아하지 않지만 미국사회의 상류층의 높은 도덕적 의무 이행과 기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본받을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누구보다 나눔을 많이 실천한 빌게이츠. 그의 아버지에게 그를 어떻게 키웠는지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멋진일이라 생각한다. 20가지 인생의 중요한 열쇠를 그의 아버지가 재미난 동화와 대화를 사용해서 빌 게이츠 스스로 비결을 깨닫게 한다. 빌 게이츠와 그의 아버지의 대화를 통해 나 또한 인생의 소중한 부분을 깨닫는 느낌이다.

 

  아쉽게도 빌게이츠 아버지가 양육을 썼던 실제 수기는 아니다. 저자는 전기와 역사소설을 많이 저술한 중국의 작가이다. 전기를 많이 썼기 때문이었을까. 한 편의 위인전을 읽는 것처럼 교훈과 무언가 배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청소년들과 사회 초년생들이 읽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동화를 통해 다가가는 인생의 비결.

 

  용기 라는 인생수업 기차의 시발역에서 시작되어 창조, 열정, 슬기, 부, 신용 등을 지나
경청과 겸손, 신중 등을 거쳐 기회와 집념의 종착역까지 한 편의 인생수업 열차를 탄 느낌이다.
  두려움 없는 용기를 알려줄 때 부터, 시작된 빌 게이츠 아버지의 이야기는 빌이 잘못했을 때도 이야기를 통해서 빌이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도 이야기를 통해서 해결한다. 이야기를 통해서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스스로 결정하게 만든다.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인생에 필요한 비결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동화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돕는 아버지의 모습과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빌의 모습, 실제 빌게이츠의 인생 과정에서 그 교훈이 어떻게 의미를 들어냈는지 보여준다. 사실은 아니지만, 최대한 사실을 반영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책 안에 그대로 담겨 있다.  책을 읽고 뭔가 의미가 남는 것을 좋아하는 이에게 안성 맞춤의 책이라고 할까.

 

  하나의 교훈 마지막에 Bill's Note를 통한 토론할 주제를 남겨놓는 것을 통해서 독자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이야기를 통해서 교훈을 얻게 하는 건 자기개발 우화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책은 많지 않다.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건 이 책을 얻은 나만의 덤이다.


# 사례와 이야기가 묶어 하나의 책을 만들어 내다.

 
  실제 빌게이츠가 겪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절반의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빌게이츠와 빌의 아버지가 나눈 대화는 모두가 사실이 아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서 재구성된 책이다. 작가가 빌게이츠와 아버지의 대화를 빌어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비결 20가지를 이야기 하는 형식이라 할까. 세계 최고의 갑부로 알려지는 빌게이츠 이기에 더 독자들의 관심이 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눔을 실천하고 양극화 해소에 나서겠다는 빌 게이츠의 연설이 실천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의 세계 2위의  부자이지만, 그가 더욱 양극화 해소에 기여한다면, 아마 세계 최고의 부와 세계 최고의 따스한 마음 부자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남길 것이라 생각한다. 20가지 알찬 이야기를 만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과 별과 바람과 시 - 조광호 신부 그림 에세이
조광호 지음 / 샘터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 맑은 영혼의 따뜻한 소리에 마음이 흔들리다.

  순진한 동심이 좋다. 요새 애들이 아무리 영악하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대해주면 어른들보다
더 빨리 마음의 문을 연다. 어른이면서도 아이의 동심을 가진 사람을 더 좋아한다. 순진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흙탕 속의 연꽃처럼, 순수한 그들의 모습은 맑은 거울이 되어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피천득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좋아한다. 맑은 영혼의 따뜻한 울림은 내 마음을 순수함의 냇가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조광호 신부님을 보는 순간 두 분의 글이 떠올랐다. 신부이기 때문에 믿음의 마음이 가득 찬 그분의 글을 보며, 종교를 떠나 맑은 영혼을 만난다는 건 얼마나 귀한 것인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것을 느낀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물건들은 가격이 비싸다. 희소성이 물건의 가치를 좌우하는 시장경제의 사회에서, 만원짜리를 넘지 않는 귀한 물건을 만났다. 인세의 1퍼센트는 소년, 소녀의 가장의 주거비 지원을 위한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된다. 좋은 책이 좋은 마음을 담고, 좋은 독자를 찾아간다.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지는 책을 만났다.


# 신부와 마음 따뜻한 효자로 바라본 삶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신문에 게재한 칼럼의 모음이기 때문이었을까. 짧지만 마음 울리는 글들이 한아름 가득차 있다. 나와 멀지 않은 힘들고 괴롭고 어려운 삶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함께 아파하고 고뇌하며 괴로워하는 마음 따뜻한 신부님의 맑은 영혼의 시선에 담긴 글들은 좋은 것, 앞만 보며 달려가는 나에게 뒤돌아 울고 있는 사람들, 잊어버리기 쉬운 따뜻한 마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과 존경이 담겨 있는 부분을 읽을 때는 가슴이 울컥거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간절한 효심,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것, 모든 어머니의 숭고한 헌신에 다시 한 번 어머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고 무한한 사랑으로 감싸는 나를 세상에 나오게 하시고, 나만을 생각해 주시는 그 끝없는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준 것 만으로도 내게 큰 의미를 준 책이었다.

 

  여러가지 일련의 마음 아픈 사건과 경험을 겪으면서 나오는 맑고 깨끗한 영혼의 준엄한 목소리는  내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불신의 시대와 여행자의 날카로움으로 두려움에 떠는 마음은 어린아이의 다윗의 마음 따뜻한 배려를 통해 불신의 마음이 얼마나 부끄럽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소녀의 따뜻한 마음은 나만 먼저 생각하는 단단한 마음의 벽이 무너져 펑펑 울게 만들었다. 책을 읽고 운다는 건 별로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이 책을 읽고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서 내게 고마웠다. 아직 내 마음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할까. 눈물을 통해 삶을 좀 더 맑게 볼 수 있게 해 준 신부님의 따뜻한 글이 고마웠다.


# 화가로서의 작품 해설.. 그림 읽어주는 신부님과 미술관에 동행하다.


  뭉크, 고흐, 샤갈, 박보순, 요셉, 이영학, 마크 로스코 등의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화가로서 작품활동을 하는 신부님의 그림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슈사쿠의 침묵을 통해서 하느님을 사랑을 느꼈다는 한국 모 작가의 글을 읽었던 기억과 함께, 신부님이 읽었던 침묵의 느낌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종교적 편견을 넘어 '침묵'을 읽어 보고 싶다고 할까. 종교인의 눈에 비친 예술작품의 이야기와 화가의 안목으로 바라본 섬세한 해설을 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마음 맑은 이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종교를 떠나 순수한 영혼을 만나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읽을수록 마음이 맑아지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독특한 형식의 자기 계발서.


  처음 책을 보았을때 비밀집단의 비밀 문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책의 표지와 뭔가 있어 보이는 책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왠지 뭔가 소중한 무언가가 들어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독특한 컨셉의 책이라고 할까. 디자인의 승리와 함께, 담겨있는 비밀들은 우리가 많이 보는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자기계발서가 현재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면, 이 책은 호기심을 자극해서 스스로 뭔가를 이루게 하는 느낌이었다. 몽환적인 느낌이 상당히 강했다.

 

  서양사람들이 생각하는 동양과 이집트에 대한 환상이 가미되었다고 할까.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으로 많이 팔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의 내용도 잘 실천한다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현대사회는 비급은 많이 있는데, 비결을 활용하지 못하는 의지 약함의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론들로 인해 도리어 선택이 힘들다고 할까. 자기 계발서중에서 가장 괜찮은 책을 만났다.


 

# 당신이 궁금해하는 많은 것들의 비밀..

 

  
  처음부터 끝까지 비밀에서 시작해서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비밀을 접근하고 활용하고,
그림을 그리는 상상력과 감사해하기의 두 가지 강력한 도구도 언급된다. 돈, 인간관계, 건강,
세상, 당신, 인생의 비밀 등 살면서 누구나 궁금해하는 많은 것들을 목차로 제시하고 있다.
그에 대한 비밀의 답은.. 비밀스럽지 않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고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까.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시작한, 좋은 생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하는 것과, 난치병은 없다고 하면서, 생각의 힘을 강조하는 것, 그리고 우주와 합일이 된다면 언제든지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명확한 현실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상상력과 꿈을 자극하는 것이다.


  최고의 치료제는 꿈을 제시하고 그것을 달려가는 것이라고 했을 때, 이 책은 절반의 성공의 비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상력만 가지고 실천하지 않는 이에게는 절반의 배신감과 낭패감을 안겨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확신과 비결이 부족한 것은, 꿈에 대한 호기심의 충족만으로도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책에 나온 많은 꿈꾸고 실천한 이의 수기는 로또의 누구나 대박을 할 수 있다는 꿈처럼,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켜준다.

 


# 사람들은 호기심에 끌리고, 호기심으로 시작된다.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것, 꿈을 꾸게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끼는 순간이었다. 연애에서도 배우자에게 꿈을 꾸게 만들어 주는 것이, 연애 성공을 위한 가장 큰 비결이 된다고 한다. 돈을 얻고 싶으면 풍족해지는 꿈을 꾸고, 먼저 부자라고 생각하고 나누는 연습부터 하면 된다.

 

  시크릿에 나오는 비결대로 행동한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신을 믿고, 보다 적극적인 인생으로 상상하고 감사한다면 성공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것은 감추어진 비결이 아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인생의 진리는 아닐까? 비밀이란 달콤한 포장지에 싸인 내용을 실천하기만 해도 성공에 대해 다가설 수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비밀이라는 책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을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삶의 비밀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비급의 책을 실천하며 삶을 행복하게 만들 것인가? 그것은 독자의 몫이다.

댓글(0) 먼댓글(1)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대형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조금은 무색한 "시크릿"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9-21 01:33 
    시크릿 -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살림BIZ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19일에 읽은 책이다. 어떤 책이든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은 없기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은 아쉬움이 상당히 많은 책이다. 그것은 그만큼 국내나 미국에서 대형 베스트셀러라는 점이 부각되었고 각종 사이트의 많은 리뷰어들의 평점이 상당히 높았기에 그만큼의 기대감을 가져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같은 책의 선경험이 있었기에 그만큼의 기..
 
 
 
겨우 500단어로 말하고 500만원 버는 여자
이윤경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 영어 500단어로 500만원을 번다고? 믿을 수 없어!


   모두가 수영복을 입고 있는데, 홀로 양복을 입은 사람은 눈에 확 띈다. 많은 책들 사이에서 도발적인 제목의 책 제목이 눈가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능할까? 뭘 해서 500단어로 500만원을 벌지?  말도 안돼!!!!' 라고 생각했던 마음은 책을 읽어가면서, 그녀의 당당함에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말은 많이 해야 는다. 외국어 역시 많이 발음하고 들어야 는다. 주변에 안타까운 사람을 보고 가련한 마음에 직접 나서서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씨가 좋은 인이 되어,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거쳐 네팔에서의 한국인 식당 매니저를 지나 이태원에서 외국인들에게 방을 얻어주면서 관리까지 신경써주는 부동산 + 관리 업자로 안정된 수업을 얻게 한다.


  롤러코스터가 고장나, 제일 높은 곳에서 보호장비 없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남편의 구속, 자식의 교통사고, 부유한 가정에서 밑바닥으로 내려앉은 재정상태 등 슬픈 일을 한번에 겪은 그녀가 따뜻한 심성과 밝은 성격으로, 막을 수 없는 코뿔소처럼 좌충우돌 외국어를 배워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잡을때는 적은 단어로 많은 수입을 버는 흥미에 끌렸다면, 책을 읽을수록 따뜻한 마음과 끈기 강한 노력, 그리고 당당한 성격을 지닌 매력넘치는 한 인격을 만나게 된다. 거기에 자신의 영어실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건 덤이다.



# 그녀의 삶과, 회화에 강한 그녀의 영어 비결을 동시에 엿보다.


  1부에서는 10개의 꼭지로  그녀의 영어를 익혀가는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나열되어 있다.
독특한 건, 책은 그녀의 친구인 강창래씨가 쓰고, 이야기는 구술자인 이윤경씨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문법에 강하고 영어책도 펴내고, 외국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영어 회화에 서툰 창래씨의 시선에서 본  문법과 단어는 잘 모르지만, 당당함으로 짧고 간명한 영어를 구사하는 윤경씨의 이야기는 그녀의 이야기를 그의 시선으로 들려주면서, 문법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창래씨가 채워진다.

 '이건 에세이도 아니고, 영어책도 아니여' 라는 유행어 처럼, 뭐라 딱 꼬집을 수 없는 책이다. 집이 사람을 고른다는 말처럼, 많은 곳을 돌아다녀도 재촉하지 않고 스스로 고를 수 있게 배려해주고 집을 고를 때 많은 것을 설명하기 보다, 전망 좋은 곳에서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센스, 작은 것 하나까지 배려해 주기 위해 명절에도 찾아가 수고해 주는 마음씨 등 곤란한 사람들의 편의를 잘 봐주는 따뜻한 마음씨와 아니다고 생각되는 일에 당당히 맞설 줄 아는 용기, 문법에 기죽지 않고 말은 통하면 된다는 자신감 등 '말을 내 뱉는데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어서 좋았다.



# 당당하고 자신있게 , 표현은 짧고 간결하게, 그래도 다 알아 먹어요!


  모르면 어때? 자신만만하게 말을 걸자! 못 알아 듣겠으면 ' Speak a little Slower. Plese' 'Can you speak more slowly?', 그래도 안 되면 'Oh, I still can't understand anyway.'로 마무리 하자.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도 얼마든지 대화가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어 좋았다. 편지와 공식문서를 쓸 때는 문법에 맞게 써야 하니 문법을 아는 건 중요하지만, 회화에서는 자신감과 단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대는 더 영어를 잘 하니까 눈치로 문맥에 맞게 잘 호응해 줄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자.

 
  모두가 그녀처럼 짧은 단어로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없다. 좋은 인연이 되어 발음이 분명한 외국인과 짧지 않은 두달 이상의 시간을 방을 구해주면서 부딪쳤기에 귀가 트이고, 말문이 열렸기 때문이다. 좋은 마음씨와 대책없는 자신감과 구김살 없는 밝은 성격이 긍정적으로 일을 만들고, 자연스레 힘든 일상도 나아졌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

  그 밝고 당당함을 십분의 일만 가져갔으면 하고 생각했다. 당장 오후에 있는 리스닝수업부터 두려워하지 않고 발음해야 겠다. 모르니까 말할 자신이 없어진다. 실수할까봐 두렵고.. 더 소심해지고 더 실력이 줄어들고 컴플렉스가 생겨난다. 모르니까 공부하는 수업!!!, 누구를 만나던지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 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리 잘하는 법 : 주변부터 머릿속까지 말끔하게 출근길 30분 시리즈 9
쓰보사카 타쓰야 지음, 김재협 옮김 / 더난출판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 정리와 정돈의 차이 아시나요?

  집에 들어왔다. 어지럽게 널부러진 물건들이 보인다. 헝클어진 내 마음인듯 답답하다. 정리, 정돈을 해야 하는데. 마음은 늘 간직하고 있지만 실천은 잘 되지 않는다.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떠올라 정리에 관한 책을 찾기 시작했다. 정리와 정돈의 명쾌한 설명이 좋았다. 흐트려 진것을 깔끔한 상태로 놓은 것 이란 의미에서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정리와 정돈을 저자는 두 문장으로 표현한다.

 정리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파괴 활동이다.
 단순히 물건을 놓아두는 곳을 바꾸는 정돈(치우는)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정돈이 아닌, 정리 잘 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꺼내들었다.

 

# 모든 만남에 이별이 있듯, 정보에도 유통시간이 있어요.

 
  시간을 많이 쓴다고 일을 잘하는 건 아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전환하면 시간이 생긴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고 언젠가 필요한 일이 있다는 생각은 당신을 수집매니아로 만든다.  손에 닿는 곳에 있으면 안심이 된다는 생각은 책상을 요새로 만든다. 이런 생각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보에 유통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말은 미처하지 못했었다. 

  놔두면 언제가는 도움이 될꺼야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내게 눈물나게 아프지만 몸에 약이되는 뽀족한 침처럼, 따끔한 말이였다.
 

# 깔끔한 정리를 도와주는 7가지 도구 활용법,  돌발상황 대처,

   효율적 정보수집 방법 등 유용한 팁들.



  사회생활을 아직 하지 않았지만, 책상 서랍에 정돈을 해 두고 간결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의 소중함은 알고 있다. 저자는 천원 백화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싼 7가지 도구와 회사 업무에서 효율적으로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팀들을 알려주고 있다. 일단 정석적인 정리의 방법을 배운 후에 자신에게 맞는 정리법을 찾으라는 말처럼, 2장부터 5장까지 소도구 활용, 유능한 회사원의 책상 정리법, 돌발상황에 대비한 정리법,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정리법 이라는 장의 제목을 내세우며, 효과적인 정리의 팁을 알려준다.
  
  정해진 물건에 색과 라벨을 사용해서 자신만의 틀을 맞추라는 방법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나에게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고민하지 말고, 그런 시간에 물건을  자신의 원칙에 의해서 나눈 뒤 그 분류중에서 필요한 물건들만 챙기고 나머지는 버리라는 아이디어가 내겐 새로웠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은 뒤 얻은 노하우를 단번에 깨달은 느낌이라 할까, 미처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늘 즐겁다.



#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이 미리 읽어볼만한 책.

  이미 자기 패턴이 정해진 사회인이 아닌, 아직 지적호기심이 왕성해야 할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많은 내용과 아주 독창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 실용서가 그렇듯이 실제 생활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그림을 보조수단으로 사용해서 잘 표현하고 있다. 출퇴근 30분에 읽으면 좋을 책이란 기획의도에 맞게 책의 크기도 휴대하기 편하다. 오가는 버스 안에서 제목을 훑어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을 읽어보는 방법을 택한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대학생이라도 이미 자신만의 정리방법이 있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하다.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오전, 오후 30분쯤 시간을 내서 전화와 다른 업무를 하지 않고, 자신의 했던 일과 일정을 점검하는 명상시간을 두는 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자기 전 5분 시간을 내서 다음 날 할 일을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하나씩 지워가는 것도 멋진방법이라 생각한다. 실용서에서 중요한 건 머리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기억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몸은 머리를 쓰지 않아서 좋지만, 대신 반복을 해야 자동으로 기억한다. 쉽지만 끈기가 없다면 힘들다. 정리의 노하우를 배우며 끈기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한다.


  똑똑한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걸 꾸준히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가 될거라는 말! 정리의 비법을 배운 내가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다. 서평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실천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