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의 기술 - 한 장으로 끝내는 천재들의 사고법, 마인드 맵
드니 르보 외 지음, 김도연 옮김 / 지형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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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껏 경험한 마인드맵 책 중 가장 괜찮은 책.

  
  고등학교 때 마인드맵을 알게 되었다. 마인드맵의 저자 '토니부잔'의 개인적 경험과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용하는 효과적인 기법이란 걸 알게 되었다. 뇌의 모양과 가장 유사한 형태로 기술하는 방법에 매료되었지만 실제 마인드맵을 습관적으로 활용하진 못했다.

  두 번째 마인드맵와 연관되어 본 책은 '빠르게 읽고 정확히 이해하기'였다. '독서 속도 점검'을 하고 '놀라운 눈'에 대한 정보와 고급 스키밍, 속독기술을 알게 되었고, 메트로눔이라는 걸 접하게 되었다. 초집중력과 이해력 향상시키는 방법과 고급 속독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마인드 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느끼면서, 마인드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았지만, 역시 습관처럼 편하게 다가오지 못했다.

  필요성을 느끼지만, 다가가기 힘든 이 묘한 느낌은 동경의 기분에서 피하지 싶은, 감추고 싶은 기분으로 변해버렸다. 우뇌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이미지'로 나타내야 하지만, 어렸을때의 불쾌한 추억에서 예체능을 기피하게 되었던 습성을 벗어나진 못해 결국 포기해버렸다.

  이전 책에서는 컴퓨터의 활용성에 대해 언급은 했지만, 프로그램으로서의 유용한 활용법에 대해서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다. 마인드맵을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컨셉리더'를 함께 준다는 사은품도 탐나고, 개발자가 아닌, 오랜시간 마인드맵을 가르친 경력이 있는 강사들이 편찬한 책이라는 점에 두려움을 억누르고 책을 넘겼다.

 
# 깔끔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의 늪에 빠지다.


  마인드 맵이 무엇인가? 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해서 효과적인 이유, 활용법에 대해서 머리말에 소개되어 있다.  하나의 펜과 한 장의 종이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고,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용하는 효과적인 정리기술법이라는 장점을 강조하면서 시작된다. 8장에 걸쳐, '의사결정', '일상생활', '혁신적인 메모의 기술', '회의진행', '프로젝트 진행', '컴퓨터로 마인드맵 활용하기'까지, 마인드맵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실제 예를 들어가면서,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시작할 때 마인드 맵으로 간략하게 각 장의 내용을 엿 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전체 내용을 요약한 마인드 맵으로 복습 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좋았다. 부록으로 나온 다양한 마인드맵 실제 활용의 예와, 중간 중간 알차게 등장하는 노하우의 공개는 종이를 가져와서 펜을 잡고 마인드맵을 해 보고 싶게 만들었다.  마인드맵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게 정리된 내용과, 실제 종이에 쓰는것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사은품으로 나온 정품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면 편하게 마인드맵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중요한 것은 실천.
 
 
  일단, 메모를 자주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유용한 기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회의를 하고 목표를 세우고 정리를 한다. 많이 정리된 메모를 하나의 주제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한다면 쉽게 메모했던 내용도 보기 편하고, 실수하지 않고 일을 잘 해낼 수 있다. 메모를 많이 하지만, 다시 정리하는데 두 번 시간을 소비하는 나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는 들었다.

  어떤일을 할까 말까 머리속으로 정리하는 것보다, 글을 적으면서 보고 적으면 그 내용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의사결정을 내리기 편하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난다. 마인드 맵의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을 익혀서, 판단과 회의, 목표설정 등 생각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센스를 기른다면, 좀 더 현명하게 생활을 즐길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공평한 시간, 그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 일주일 단위의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하루를 반성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데에, 마인드맵이 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습관이라도, 몸이 좋아지는 운동법이라도, 알고만 있어서는 소용이 없다. 근육은 계속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처음이라 서툴고 오래전에 포기했던 일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더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냥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그 마음에 지고 싶지 않다! 책을 읽고 내 일상에 자극을 받을때가 제일 행복하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느낌이라 할까' 내 컴플렉스에 지지 않고, 도전할 기회를 주게 되어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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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_tank 2019-06-19 0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저도 한 번 마인드맵과 컴퓨터를 연결하려는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