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보석 - 책으로 보는 KBS 싱싱일요일, 개정판
KBS '싱싱한 일요일' 제작팀 지음, 신동환 엮음 / 가치창조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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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일 신경써야 할 음식! 


   숙면을 취하고 매 끼를 거르지 않고 적당한 활동에 마음 편하게 지내면 건강은 자연스레 지켜준다 생각한다. 문제는 일상의 수레바퀴는 스트레스를 동반하고, 가끔 끼니를 거르게 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자게 만든다. 스트레스와 숙면보다 더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음식이다. 건강의 제일 중요한 것은 섭생! 음식을 잘 가려 먹고, 내 체질에 맞게 먹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확신한다.

  몇 년전부터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이제 건강을 챙기는 일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식당과 집에서 해 주는 음식을 자주 먹지만, 직접 요리하지 않기 때문일까? 제철음식과 음식재료의 효능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인터넷 서핑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아도, 그 정보가 정확하다 확신할 수 없다.


# 제철음식에 대한 알찬 정보가 담겨있는 책.


  비닐 하우스와 냉동보관등 여러가지 유통의 발전으로 인해 제철을 넘어선 음식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일 년을 주기로 순환하듯, 음식 역시 계절에 나는 음식을 챙겨 먹는것이 건강에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각 계절마다 5가지 음식재료씩 20가지의 재료가 소개되어 있다. 각 계절마다 테마가 있는 것이 특색이다. 봄에는 산에서 나는 나물을 통해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충하라는 의미에서 브로콜리, 도라지, 칡, 부추와 체력을 보완해주는 장어가 소개 되어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 과일과 채소를 통해 기력을 채우는 것이 좋다면서 서늘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과일과 채소인 양배추, 매실, 톳, 가지, 뽕이 소개된다. 가을에는 떨어진 기력과 추위에 내장을 보할 수 있는 메밀과 연, 오가피, 옻, 고추가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추위에 몸을 보호하고 영양의 균형을 지켜주는 해조류인 굴, 홍어, 복어, 미역, 전복이 소개된다. 

  산과 들, 바다까지 각 지역마다 고르게 음식이 선정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계절별로 봄은 노란색, 여름은 녹색, 가을은 갈색, 겨울은 회색으로 각 계절의 분위기가 생각나는 배경색을 지정하였다. 책을 세로로 세웠을 때 계절을 구분할 수 있고 디자인에 세심하게 공을 들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 사진 - 예화 - 실험 - 요리법 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구성

  음식 재료로 요리가 된 음식 사진이 처음 등장하고 간단한 음식재료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유명한 명사나 다른 나라 등에서 음식재료에 관한 에피소드와 속담에 대해 소개한 후, 실제 실험을 통해서 음식재료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문가의 팁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음식재료의 효능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음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3-4가지 소개되고 마무리가 된다. 

  사진으로 식욕을 돋은 후, 예화와 속담으로 쉽게 다가서게 하고, 실험으로 효능에 대한 신뢰감을 쌓은 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요리법까지 듣고나면, 직접 요리해 보고 싶어진다.

  미역이 탈모를 해결해주는 효능이 있다는 점,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이유 등 이제까지 미처 알지 못한 음식재료의 효능과 알찬 정보가 가득 담겨있는 점이 좋았다. 고추가 위에 무조건 해롭다고 생각했었는데, 위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함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을 막기도 한다는 점도 알게되었다. 상식과 또 달리 적절하게 잘 사용해서 먹으면 도리어 몸에 좋을 수 있다는 소식을 통해 음식과 음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 부록에 담긴 실속정보를 통해 유용한 정보도 얻다.


  KBS <싱싱일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추려 책으로 만들었다. 부록에는 TV 촬영과 책의 내용에 소개된 음식점과 제철재료 판매처와 연구실 등 알찬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다. 제철음식을 음식점에 먹고 싶을 때, 소개된 곳에 찾아가 보는데 유용하다 생각한다.

  음식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에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땅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사랑해 주는 것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일이라 믿는다. 음식 재료 끝부분에 소개되는 건강에 대한 명언들 처럼, 건강은 정말 중요하다. 알찬 정보를 통해 내 몸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제철음식으로 내 몸을 좀 더 아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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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미학, 성공하려면 티내라 - 성공의 절반은 헤어스타일이다
이지수 지음 / 지&선(지앤선)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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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하고 싶다면 이미지를 고려하라. 가장 바꾸기 쉬운 건 헤어스타일이다.

  능력만큼 인상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이 보았을 때 호감가는 인상은 직무능력과 함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 인상은 성품과 달라 짧은 시간내에 형성되고 고정된다. 멋쟁이들은 구두와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떠오른다. 조금만 바꾸어도 느낌이 달라지는 헤어스타일, 이미지와 가장 관련이 깊다. 

   남에게 나를 보이는 모습에 잘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어떻게 나의 이미지를 갖추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다. 머리스타일은 특히 미용실에서 만들어주는 스타일대로, 전문가니까 알아서 잘 해 주겠지라고 생각했었다. 성공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미지를 생각하고, 자신이 가는 장소에 맞게 연출하는 능력또한 갖춘다는 이야기에 공감한다. 성공학 강의도 하고, 프로 헤어디자이너이기도 한 저자의 글이기에 더욱 호기심이 갔다. 헤어스타일로 대변되는 이미지 메이킹의 기술을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 헤어스타일 연출법과 성공의 전략을 배우다.

  5장으로 책은 나누어져 있다. 1장은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장점과 변화의 힘이 기술되어 있다. 2장에서는 실제 헤어스타일로 자신의 이미지를 잘 갖춘 국내외의 연예인과 경영인 정치인의 실제 헤어스타일과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3장으로 들어서면 헤어스타일의 전략적인 면과 계절로 표현할 수 있는,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 나와있다. 4장은 성공모델과 성공 인상, 성공에 필요한 열정과 배려, 자신만의 매력 등 성공에 다가설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서 경험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면접과 관련된 헤어스타일과 성공적인 면접을 할 수 있는 요소를 언급한다.

    단순히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통한 이미지 강화만이 아닌, 성공에 다가설 수 있는 요소와 헤어스타일의 관계에 대해 잘 짚어주는 부분이 좋았다. 1장에서 역사적 사례와 연예인을 통해 헤어의 힘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하고,  2장에서는 실제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줌으로써 조금 더 헤어연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3장에서는 전략적인 모습을, 4장에서는 성공하기 위한 요소를 언급함으로써 성공과 스타일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게 한다. 5장에서는 실제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로 마무리함으로써 자신만의 스타일과 어울리는 스타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 조금의 노력으로 확 바뀔 수 있는 이미지 변화, 헤어스타일부터 시작하라.

  자기 PR 시대라는 말이 실감나는 현실이다. 면접도 봐야하고, 헤어스타일에 대해 궁굼했지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았던 내게는 자극을 주는 좋은 책이었다. 인상을 결정하는 부분에서 헤어스타일이 결정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성공에 대한 여러 요소를 다시 되새김 할 수 있어 좋았다. 각 행사에 맞게 옷과 머리스타일을 연출해서 분위기를 살리는 센스를 늘릴 것인지, 안정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서 PI 나만의 이미지를 브랜드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났다. 내가 닮고 싶은 모델을 먼저 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게 된 점도 값진 소득이다.

  다양한 일화와 재미난 구성은 책에 더욱 빠지게 했다. 가독성이 좋은 책이었다. 헤어스타일에 관심은 있지만 정보를 알지 못했거나, 면접을 앞둔 3,4학년의 대학생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헤어스타일과 성공에 대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이에게 작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잘 이해하는 것을 잘 실천하는 것이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지금의 스타일에서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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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의 마력
클로드 브리스톨 지음, 최염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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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원하는 것을 바르게 생각하라.  그것을 믿어라.


  믿는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믿음에 대한 강인한 확신이 존재할 때, 그것은 신념이 되고, 신념은 사람을 놀라울 정도로 변화시킨다. 이 책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성공을 관한 책 <... 마스터 키>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생각하고, 그것에 집중했을 때 그것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과학적인 내용이 자세하게 담겨있었다. 이 책에서도 신념의 힘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었다.

  역자가 한국 카네기 연구소 소장이였기에 책이 조금 더 끌렸다. 고려원에서 나온 6권으로 된 카네기 책을 소장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보급판으로 싸게 나와서 구매했는데, 이제는 출판사에서 책을 내지 않아 절판이 된 책이다. 최근에 카네기에 관한 책이 나오긴 하지만, 그 보급판의 간편함과 책에 담겨있는 성공의 이야기들의 마음에 끌렸다. 배려와 칭찬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힘에 대해서 잘 소개되어 있었다. 한국에 있는 카네기 연구소 소장이 번역한 책이기에 신념에 대해 잘 번역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고 있었다.

 책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아는 가부터 시작하여 무의식의 힘을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1장에서 설명한다. 2장에서는 생각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마음이 모든 힘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3장에서는 잠재의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암시의 힘을, 5장에서는 성공을 끌어당기는 , 마음의 그림 그리기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마음은 신념을 바탕으로 또한 행동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6장에서는 거울의 기술이란 이름으로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힘에 대해 말하고, 직감을 따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7장에서는 연상작용과 마음에 자신의 생각을 투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8장에서는 실제 신념의 법칙을 이용해서 성공한 여성들의 사례를 9장에서는 5감을 넘어선 정신적인 레이더인 여섯번째 신념을 통해 다른사람의 생각과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내는 것을 소개한다.

  340페이지의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책을 읽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금씩 책을 읽어가면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무의식과 암시, 잠재의식을 이해하다 보면, 긍정적인 자기 암시가 신념이 되고 그 신념이 얼마나 자신과 세상을 바꾸어 낼 수 있는지 신념의 힘을 인식하게 된다.

# 믿는다는 것은 스스로 그것을 인정하고, 실천까지 동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책은 제일 먼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갖을 수 있다고 되뇌이고, 스스로 확신하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그 결과가 자신에게 다가온다고 이야기 한다. 나폴레온 힐이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될 것이다'라는 책에서 이야기한 긍정적인 태도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잠재의식은 의심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그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저자는 강한 확신과 암시, 거울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정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종이에 적고 되뇌이면서 그것을 신념으로 만드는 일은 습관의 영역이기에 쉽지 않다. 관심을 이끄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연상의 힘을 활용하고, 이미지의 중요성을 언급한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다. 종교에서 일어나는 기적처럼, 정신의 힘은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고, 놀라운 파워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간절히 두려움 없이 열망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마음의 힘, 의지의 힘을 가끔 생각하기는 하지만, 늘 간직하고 되뇌이진 않았었다. 무언가 생각하면 마음에 함께 따라오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잘 되어야 할텐데 라는 소망의 마음을 가슴에 채우지만, 늘 잘될수 있을거야. 난 내 자신을 믿어, 난 할 수 있어. 난 꼭 해 낼꺼야. 그리고 실천하겠어. 이렇게 외치진 않았었다.

  밝은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스스로 믿고 소리치고 되뇌이며 그것을 잊지 않는 것이 자신에 대한 믿음과 강한확신을 만들고 그 강한확신이 신념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부정적인 생각은 스스로를 생각의 힘에 이끌어 부정적이고 어두운 결과로 내게 한다는 것이 이해되었다. 마음가짐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밝은 마음가짐을 가지려면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 어떻게든 다 잘될꺼야 라는 마음가짐이 아닌,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조금씩 행동하면서 스스로에게 신뢰의 힘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리로 이해한다는 것이 다가 아니라, 실천이 동반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은 8장의 신념의 마력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킨 여성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결과를 내는데는 보이지 않는 내적요인, 잠재의식과 무의식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잠재의식의 중요성과 함께, 신념의 힘과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쉽지 않지만, 믿음으로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한 확신의 힘이 자신을 바꾸고 변화된 자신이 사회를 바꾸고 사회가 바뀌면 세상도 바뀔거라 믿는다. 중요한 건 그 믿음을 꾸준히 지켜내는 일이다. 글에 그치지 않도록, 서가에 놓아두고, 자주 읽으면서 신념의 힘을 잘 활용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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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의 승리학 - 세계를 움직이는 0.1%의 성공 비결
김형섭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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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이끄는 리더들이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짧은 조언.


  젊음이란 무엇일까? 많은 걸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이라 생각한다. 도전할 것이 많다는 건, 가진것이 많지 않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생각한다. 텅 비어있기에 채울 수 있다고 할까? 조금씩 무언가 채워지면서, 가지고 있는 것이 빠져 나갈까봐 두려워 하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가진게 많지 않기에 인생은 불공평해 보이고, 세상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다 같은 조건에서 출발하지 않기에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때면 마음속에 불만이 생기기도 했다. 불평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지만, 알면서도 마음에 이끌려 힘들어 하기도 했다.

  2년전 가을 이 책을 처음 만났다. 그때 책의 제목은 '멈추어 서기엔 너무 젊은 한국인에게 보내는 60초 편지'이 였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16살때 미국에 계신 어머니와 살기위해 여동생과 함께 건너간 저자는, 아버지에게 하버드 대학에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한다. 어머니의 힘든 삶을 지켜보며, 열심히 공부에 매달린 그는 하버드 대학에 바로 입학하기는 못했지만, 코넬대학에 입학한 후 편입을 통해 하버드 대학의 입학의 꿈을 이룬다. 수재들과 명문자재들 사이에서 하버드 생활이 부담을 느낀 그는 자신이 왜 하버드대학에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유명한 강의와 도서관에서 책들을 읽으면서 답을 찾던 그는 논어에 있는 한 구절, "젊어서 힘이 있을 때 멋진 사부님을 찾기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는 구절을 읽고, 명사들에게 자신이 꿈꾸는 일과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 줄 1분을 투자해 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편지를 보낸다.

 "1년은 365일입니다. 1일은 24시간 입니다. 1분은 60초입니다. 
  여기 열심히 노력하는 열정에 찬 젊은이이게 60초만 투자하지 않겠습니까?"

  하버드 대학의 선배와 대기업 리더 등 많은 이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 달동안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다. 기다림에 지쳐 거의 포기한 상태에 이르렀다. 그때 도착한 미쓰비씨 그룹 마키하라 미노부 회장의 편지를 시작으로 101편의 편지가 도착하였다.


# 답장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다.


  각양각색. 세상에 많은 리더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각자 그들만의 원칙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변화는 곧 기회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고, 언제나 왜 라는 질문을 하라는 이도 있었다. 당신이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조언도 마음에 와 닿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배우고 있다는 말은 다른 현인들의 말에서도 들어서 익숙한 느낌이었다. 많이 들었던 이야기와 그들만의 독창적인 생각들이 101개의 조언으로 가득 차 있었다. 또한 저자가 그 편지를 받았을 때의 느낌과 답장을 해준 리더들의 간단한 소개도 함께 수록되어 좀 더 답장을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 명의 젊은이가 보낸 짧은 편지를 그냥 모른채 하지 않고, 시간이 없거나 조언을 하지 않았지만, 거절의 짧은 답장을 보내 한 청년의 열의에 예의를 다 해준 잭월치 GE 회장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조언의 유무와 관계없이, 답장의 편지 하나에 담긴 조언들은 한 젊은이에게 큰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고, 그 젊은이가 책으로 출간하여 그 책을 읽는 내게도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편지에는 날짜를 정확하게 쓰고 받는 사람의 이름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예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로드 핸슨경의 편지를 보며 성공한 리더들은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부터 소중하게 생각하다는 것을 배웠다. 리더들은 뭔가 거창한 비결이 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인내와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 영문편지 원본과 책속의 책.


  2년전 책과는 달리 개정판에는 저자가 받았던 편지의 원문이 깔끔하게 수록되어 있다. 편지쓰는 방법과 그들의 표현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년 전 하루에 하나이상씩 편지를 수첩에 적었다가, 가끔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2년전 책에서는 저자가 받았던 순서대로 책이 배열되어 있었다. 개정판은 경영인, 정치인, 예술가와 그 밖의 인물로 구분해서 편지가 정리되어 있다.

  2년 전 이 책에서 리처드 브랜슨을 알게 되어, '밀리언달러 티켓'이라는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단 한줄의 승리학'에 저자가 편지를 보냈을 때에는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업무가 많아 답장을 할 수 없다는 비서의 답신 편지가 담겨있다. 열기구와 행글라이더 등 위험해 보이는 레포츠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그의 생활을 전해듣고 호기심이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작년 겨울 '밀리언 달러 티켓'이라는 책을 통해 그의 성공철학과 삶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밀리언 달러 티켓'을 통해 나폴레온 힐을 알게되고, 책속의 책 여행은 계속 지속되고 있다.

  선물하고 싶은 지인과 함께 읽고 싶은 벗이 있다. 운이 좋게도 마침 책이 개정되어 나왔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온 생보다 많은 꿈많은 지인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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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지음, 말 워쇼 사진, 이진 옮김 / 이레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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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맞이하는 법을 지켜보며, 살아가는 법을 고민해보다.


  인간은 많은 선택을 할 수 있어 보이지만, 실상 많은 걸 선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나침반도 없는 세상, 어떻게 사는게 좋은 건지 알 수 없다. 지나고 난 뒤에야 그때가 좋았다는 걸 실감할 뿐이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은 없다. 경험할 수 없는 불안감 때문에 죽음의 공포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현대 의학도 해결할 수 없는 병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의 길이 있다. 병원에서 끝없이 치료받으며, 마지막 생의 희망을 놓지 않는 방법과 고통을 견뎌내며 가족들의 품에서 집안에서 생을 마감하는 방법이 있다. 둘 다 쉽지 않은 길이다. 병원에서 견뎌내는 일은 많은 비용과 자연이 주는 기운을 느낄 수 없어 힘들다. 때론 몸이 편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족들에 품에서 견뎌내려면, 의학치료를 다 받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견뎌내야 한다. 또한 고통스러울 때 병원과 달리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진통제와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또한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병원이 아닌, 가족들의 품이 있는 가정이나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방법을 택한 이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병원의 치료를 거부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했던 4인의 이야기와 그들과 함께했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박사의 글과 말 워쇼 사진교수의 사진이 담겨있다.

 
#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이겨내고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선택한 이들..


  모델활동을 했고, 시인이였으며 철학자였던 베스. 베스는 42살에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삶의 변화와 마지막에 관한 많은 글들을 남기었다. 편안해 보이는 사진과, 침대안에서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았다. 시한부 인생이라면 고통스럽고 아픔에 못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온화해보였다.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했기 때문이었을까? 죽음에 대한 조바심과 초조함은 없고, 삶을 달관한듯한 글들은 생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했던 모습을 느끼게 해주었다. 

  5살에 뇌종양으로 인해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제이미는 두살 터울의 오빠 러스티와 어머니 린다와 함께 살고 있다. 다섯살때 다시 오지 않을 생일파티를 마지막으로 제이미는 생의 마지막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제이미를 돌보기 위해 러스티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고, 조금씩 무력감을 느꼈던 린다는 엘리자베스 박사의 도움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법과 그림테스트를 통해 제이미가 삶의 마지막을 인지하고 가정에서 생의 마감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거실에 침대를 놓고 제이미와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 집안에서 제이미와 보내면서 자연의 좋은 햇살도 보여주고, 러스티는 홀로 있게되는 외로움도 극복하고, 결국 제이미는 죽음을 맞이하지만 러스티와 린다는 현명하게 잘 극복해낸다.

  병원의 사회복지국장을 역임하였다가 암으로 판정받았지만 항암치료를 거부했던 루이스는 자신이 상담했던 많은 경험을 참고해서,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선택하기로 결정한다. 호스피스 시설이 없는 당시, 항암치료의 거부로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굴하지 않고 상담일도 병행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해 나간다. 마지막까지 마음에 걸렸던 부모님과 어머니와의 마지막 만남을 하고 만남의 성과가 뚜렸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만남을 통해 마지막 부담을 덜어낸다. 

  71세의 간암환자 잭은 2주후에 생을 마감할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아내역시 절망에 빠졌지만, 호스피스 병원인 세인트 로즈 요양원에서 지내면서 건강을 좀더 회복하게 된다. 조금만 집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면서 그 일이 생의 활력소가 되고, 자신을 배려해주는 간호사와 수녀님 덕에 2년 더 생을 연장하고, 연장된 삶을 창조적인 일을 하면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 아름답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다. 

  1978년에 출간된 책이다. 호스피스 병원이 많지 않았던 때, 호스피스 병원 또는 가정에서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담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고통스러운 순간, 곁에서 지켜보는 이가 힘든 순간들도 많았을거라 생각한다. 생의 마지막을 호스피스 병원과 가정에서 마무리 하기로 결정한 그들은 편안해 보였다. 삶의 마지막순간까지도 스스로의 의지로 살려는 그들의 모습이 멋졌다.

  공감할 수 있는 말들이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내 글을 읽으며 나를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내 글을 읽으며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
  바로 그들이 진정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이다
 

  밤마다 함께 산책을 나가곤 했지만 이젠 너무 쉽게 피로해져서 그저 침대에 누워 길고 아름다운 여름날의 아침을 즐길 수밖에요. 하지만 당신은 또 말합니다. "당신 없이 혼자서 무슨 재미로 산책을 가겠어?" 우린 침대에 나란히 누워 손을 꼭 잡고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만 봅니다

  그런 사랑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게 남아 있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남김없이 살아 버려라!


  4명의 호스피스들이 남긴 편지와 엘리자베스 박사가 남긴 편지도 솔직함과 편안함이 담긴 글이라 마음이 찡했다. 솔직하게 누군가에게 글을 전하고, 그 글을 통해서 마음이 행복해진다는 것 진정한 소통을 느끼는 기분이었다. 책에서는 샨티 닐라야를 처음 설립하고 미국의 각 주마다 시설을 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30년이 흐른 지금, 아마 각 주마다 시설들이 들어섰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호스피스 병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한국 호스피스 협회 산하 20개의 병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기관말고도 많은 곳에서 생의 마지막순간을 함께해주는 곳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인간답게 사는 것 만큼, 인간답게 삶을 마무리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생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통해,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생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라는 뉘앙스의 글을 본 기억이 난다. 병원에 이끌려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선택해 나가야 한다는 것,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남김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나중에 후회가 없을거라 믿는다. 생이 지쳐가는 순간마다,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책을 집어야 겠다. 매번 책을 읽더라도 그 감동이 날 늘 활기차게 만들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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