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줄의 승리학 - 세계를 움직이는 0.1%의 성공 비결
김형섭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 세상을 이끄는 리더들이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짧은 조언.


  젊음이란 무엇일까? 많은 걸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이라 생각한다. 도전할 것이 많다는 건, 가진것이 많지 않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생각한다. 텅 비어있기에 채울 수 있다고 할까? 조금씩 무언가 채워지면서, 가지고 있는 것이 빠져 나갈까봐 두려워 하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가진게 많지 않기에 인생은 불공평해 보이고, 세상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다 같은 조건에서 출발하지 않기에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때면 마음속에 불만이 생기기도 했다. 불평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지만, 알면서도 마음에 이끌려 힘들어 하기도 했다.

  2년전 가을 이 책을 처음 만났다. 그때 책의 제목은 '멈추어 서기엔 너무 젊은 한국인에게 보내는 60초 편지'이 였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16살때 미국에 계신 어머니와 살기위해 여동생과 함께 건너간 저자는, 아버지에게 하버드 대학에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한다. 어머니의 힘든 삶을 지켜보며, 열심히 공부에 매달린 그는 하버드 대학에 바로 입학하기는 못했지만, 코넬대학에 입학한 후 편입을 통해 하버드 대학의 입학의 꿈을 이룬다. 수재들과 명문자재들 사이에서 하버드 생활이 부담을 느낀 그는 자신이 왜 하버드대학에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유명한 강의와 도서관에서 책들을 읽으면서 답을 찾던 그는 논어에 있는 한 구절, "젊어서 힘이 있을 때 멋진 사부님을 찾기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는 구절을 읽고, 명사들에게 자신이 꿈꾸는 일과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 줄 1분을 투자해 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편지를 보낸다.

 "1년은 365일입니다. 1일은 24시간 입니다. 1분은 60초입니다. 
  여기 열심히 노력하는 열정에 찬 젊은이이게 60초만 투자하지 않겠습니까?"

  하버드 대학의 선배와 대기업 리더 등 많은 이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 달동안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다. 기다림에 지쳐 거의 포기한 상태에 이르렀다. 그때 도착한 미쓰비씨 그룹 마키하라 미노부 회장의 편지를 시작으로 101편의 편지가 도착하였다.


# 답장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다.


  각양각색. 세상에 많은 리더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각자 그들만의 원칙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변화는 곧 기회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고, 언제나 왜 라는 질문을 하라는 이도 있었다. 당신이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조언도 마음에 와 닿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배우고 있다는 말은 다른 현인들의 말에서도 들어서 익숙한 느낌이었다. 많이 들었던 이야기와 그들만의 독창적인 생각들이 101개의 조언으로 가득 차 있었다. 또한 저자가 그 편지를 받았을 때의 느낌과 답장을 해준 리더들의 간단한 소개도 함께 수록되어 좀 더 답장을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 명의 젊은이가 보낸 짧은 편지를 그냥 모른채 하지 않고, 시간이 없거나 조언을 하지 않았지만, 거절의 짧은 답장을 보내 한 청년의 열의에 예의를 다 해준 잭월치 GE 회장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조언의 유무와 관계없이, 답장의 편지 하나에 담긴 조언들은 한 젊은이에게 큰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고, 그 젊은이가 책으로 출간하여 그 책을 읽는 내게도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편지에는 날짜를 정확하게 쓰고 받는 사람의 이름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예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로드 핸슨경의 편지를 보며 성공한 리더들은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부터 소중하게 생각하다는 것을 배웠다. 리더들은 뭔가 거창한 비결이 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인내와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 영문편지 원본과 책속의 책.


  2년전 책과는 달리 개정판에는 저자가 받았던 편지의 원문이 깔끔하게 수록되어 있다. 편지쓰는 방법과 그들의 표현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년 전 하루에 하나이상씩 편지를 수첩에 적었다가, 가끔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2년전 책에서는 저자가 받았던 순서대로 책이 배열되어 있었다. 개정판은 경영인, 정치인, 예술가와 그 밖의 인물로 구분해서 편지가 정리되어 있다.

  2년 전 이 책에서 리처드 브랜슨을 알게 되어, '밀리언달러 티켓'이라는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단 한줄의 승리학'에 저자가 편지를 보냈을 때에는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업무가 많아 답장을 할 수 없다는 비서의 답신 편지가 담겨있다. 열기구와 행글라이더 등 위험해 보이는 레포츠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그의 생활을 전해듣고 호기심이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작년 겨울 '밀리언 달러 티켓'이라는 책을 통해 그의 성공철학과 삶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밀리언 달러 티켓'을 통해 나폴레온 힐을 알게되고, 책속의 책 여행은 계속 지속되고 있다.

  선물하고 싶은 지인과 함께 읽고 싶은 벗이 있다. 운이 좋게도 마침 책이 개정되어 나왔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온 생보다 많은 꿈많은 지인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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