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젊음에게 - 우리가 가져야 할 일과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
구본형 지음 / 청림출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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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자가 첫 출근하는 딸에게 선물하기 위해 쓰게 되었다. 때문에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가득 느껴진다. 저자가 딸을 위해 썼다고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딸 뿐만이 아니라 직장인들, 모든 젊음들에게 쓴 책이기도 하다. 세상의 문턱에 선 이 나라 모든 젊음들을 위한 잠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본문은 '일', '나', '관계'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그 아래 총 일곱 부분과 또 그 아래 세부적인 몇 부분들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첫 부분인 '일'에서는 일을 하는데 있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바 혹은 모르기 때문에 행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설명한다. 이를 테면 이런 것들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일에 대한 태도만 있을 뿐이다.(25p)", "나와 일 사이의 어울림, 이것이 일을 할 때의 재미와 성과와 의미를 결정한다.(47p)"
 변화경영전문가로서, 아니 그보다 20년간 직장 생활을 한 직장인으로서의 그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바를 후배들에게 아낌 없이 전해 준다.

 두 번째 부분인 '나'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가꾸라." 그것을 위해 뼈 있는 말들을 해준다. 자신의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을 가꾸라고 말한다. 자신의 생활과 꿈과 돈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지막 부분은 어쩌면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우리가 태어난 목적인 관계에 대해 다룬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그 방법과 각자의 자세에 대해 설명한다.

 책의 각 부분은 우화 등의 흥미 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 왜 그러 했는지 저자가 언급 했지만 (놀랄만큼 특별한 이유는 아니지만) 책을 위해 밝히지 않고자 한다. - 재미 있는 이야기로 시작하니 주의환기 되어 책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인용된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아는 이야기들이 있어 '어? 이거 아는 이야기인데!?' 반가움이 들기도 하고, 식상하기도 하며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용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것을 담지 못했지만 대신 꼭 필요한 것들만 골라 담았다. 

 총 세 개의 장으로 구분 되어 있지만 두 번째 부분인 '나'에게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 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 해보았다.

 '나를 중심으로 한 쪽으로는 일을 그리고 다른 쪽으로는 관계, 이 두 가지고 균형 잡혀야 한다. 그런데 나를 가꾸지 못하고 바로 세우지 못하면 일과 관계 어느 것도 바로 잡지 못한다.'

 셋 중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 한 가지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셋이 균형을 이루어야 그 모든 것이 온전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세상의 문 앞에선 눈부신 젊은이들...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 젊은이는 씩씩하다. 힘이 넘친다. 의욕이 넘친다. 자신이 넘친다. 그러나 한 걸음을 떼고, 두 걸음을 떼고... 뒤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걸음을 올기게 되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의욕과 자신감은 사라져 주저 앉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현실이라 부른다.

 사회 초년생은 현실을 머리로만 알지 몸으로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의지가 충천하다. 하지만 현실을 경험하고 나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처음에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큰소리 치며 기성세대를 비난하지만 어느새 고개숙인 기성세대가 되어 있는 것이 우리 모습이다.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을 돌아본다.
 어느새 1분기가 거의 다 지났다. 초반에 마음 먹은 것들이 벌써 사라지고 현실에 뭍혀 끌려 다니고 있는 것이 내 모습이다. 아직 시간은 많다고 자위하며 마음을 다지지만 지난 날의 나를 바라봄으로 의욕이 한풀 꺾인다. 하지만 늘 그렇듯 시간은 아직 있다. 그렇기에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오늘도 또 도전해 본다! 눈부신 나의 찰나의 젊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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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날의 선택
유호종 지음 / 사피엔스21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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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인간은 예외없이 생(生)과 사(死)의 과정을 거친다. 종교적으로 말하는 신이 아닌 이상 누구도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단단한 굴레이다. 

 인간은 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받아들인다기 보다 당연시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의식 할 겨를이 없다. 그러나 사는 부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부자연스럽다기 보다 당연시 하지 못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을 너무나 의식한다. 너무나 부자연스럽고,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기에 과도하게 의식한다. 거부한다. 모르긴 해도 인간만이 사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다른 모든 동식물들은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자연에 자신을 맡기지만 오직 인간만이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지 않고 자연을 지배하려 든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생멸의 자연법을 따르지 않으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자연을 지배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인데 어찌 자연법이 나를 좌지우지 한다는 말인가? 아니, 죽음을 피하려는 욕구와 그것에 대한 공포가 자연 지배로 나타난 것인지 모른다.

  

 이 책은 죽음을 분석한다. 자세하게 말하면 죽음을 맞이 할 준비를 미리 해두라고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살핀다.

 전반부에서 우리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태어나는지 그리고 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그러나 너무 어렵지 않게 고찰 해본다.

 가장 먼저 저자는 죽음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똥설과 된장설로 예를 든다.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 그처럼 죽음을 생각하면 점점 불안해지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반면 된장은 처음에는 냄새난다고 피하지만 맛을 보면 그것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죽음은 알고 나면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다는 주장이다.

 이어서 앞서 말한 태어나는 이유와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이유를 납득할만 하게 설명한다. 그 후 철학적, 종교적 입장에서 본 죽음을 분석한다. 여러 예와 분석으로 죽음이 두렵고,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죽음을 맞이 할 준비를 해둬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것이 필요한지와 그것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중반부와 후반부는 그것들을 위한 장이다.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치료를 통해 억지로 삶을 연장시키는 것이 나을까? 치료 없이 삶을 연장시키지 않는 것이 나을까? 어느 것이 품위 있는 삶과 죽음인가? 이야기한다.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느 쪽이 더 나은지 수학적 의식적 분석 등을 통하여 독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돕는다.

 부록으로 유언장, 의료 대리인 지정서 등 남겨진 가족들의 혼란과 분쟁을 막기 위해 죽음 전에 작성 해두면 좋을 서류의 기본안을 첨부한다. 나만 생각하면 필요 없어 보이는 것들이지만 넓게 생각하면 가족과 자신, 모두에게 필요한 것임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알게 된다. 그렇기에 저자의 의견과 같이 미리 작성해 두면 어떨까 싶다. 더욱이 죽음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인간은 왜 태어나고 죽는 것일까? 나야 물론 종교관이 분명하기에 그에 대한 확고한 주관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죽음에 대한 불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갖는 불안은 남겨진 가족에 대한 걱정과 죽는 순간의 고통이다. 죽음에서 자유하다고 말할지라도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한 것을 보면 인간의 연약함을 느낀다.

 생과 동시에 사를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 죽음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확신도 없기 때문에 그것을 막으려 하고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러나 역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헛된 노력에 불과하다. 결국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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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의 부족한 기독교 3부작 시리즈 1
옥성호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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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책입니다.
 저자의 가장 최근 책을 기막힌 우연(?)으로 읽게 되었고, 그 책을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기독교'에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평신도도 기독교 서적을 내긴 하지만 이 책과 같이 기독교의 단면을 철저히 분석하는 책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어떠한 이야기를 할지 궁금 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생각하고 있던 부분(3부작 모두가)을 다루고 있어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자의 이력은 차치하고 평신도가 이렇게 예리하게 책을 썼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많은 책을 읽고, 성경을 분석하여 오늘날 만연한 기독교의 암울한 면을 분석하다니! 누가 이런 책 안 쓰나 생각 했었기에 참으로 반갑습니다.

 사실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는 제가 생각하고 있던 부분과 완전히 일치하는 부분을 다루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세상의 것이 기독교(하나님이 지으신 세상 안에서 이분법적으로 표현하는 게 좀 그렇지만)에 이상한 모양과 방법으로 어떻게 고착화 되었는지 - 세상을 이끌던 교회가 어느 순간부터는 세상에 끌려가고 심지어 세상의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의 것들 중 기독교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조심스레 받아들여야 하죠. 무분별하게 검증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용감하게 호랑이 굴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립니다.

 심리학은 기독교, 신학과는 정반대의 학문입니다. 신학은 하나님을 중심에 놓고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심리학은 인간을 중심에 놓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심리학을 오늘날의 기독교는 마냥 좋다고 받아들입니다. 오죽 했으면 설교를 가르칠까요? 물론 설교학의 취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겠지만 오늘날에는 하나님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대신 심리학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기독교가 심리학의 노예가 됐음을 고발(물론 이 책에서 그런 표현은 나오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사용한 표현입니다.)합니다. 하나님은 사라지고 사람만 남은 기독교를 고발합니다.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인용하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저자의 시각은 철저히 한 쪽으로 치우친 경향을 보입니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한 쪽을 완전히 몰아 세웁니다.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죄에 가까운 신랄한 비판을 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는 아직 개인의 사상을 확실히 정립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처사입니다. 뭇사람들이 저자가 비판한 사람들을 열렬히 지지하듯 아직 자신을 다지지 못한 이들은 사리 분별이 어렵기 때문에 저자의 생각에 쉽게 동조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겠지만 독소에 가까운 필치가 상당히 위태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내용이 상당히 날카롭기도 합니다.(이는 저자의 의견이 전적으로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는 아니나 한국 교회의 단면을 진단하는 책이 나왔다는 사실은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 기독교(개신교)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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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의 부족한 기독교 3부작 시리즈 2
옥성호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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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는 세상과 세계관이 다르다. 가치관이 다르다. 때문에 보는 시각과 하는 생각이 완전히 반대다. 그것은 서로 공방이 오갈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것은 둘 사이에 합일점이 있을 수 없는 이유이다. 기독교의 세계관의 특정은 합일점을 찾는 순간 기독교는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그런 기독교(정확하게는 개신교)가 불신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교회 = 기업 / 목사 = 사장'이다. 그것에 대한 변명은 거두고 믿지 않는 이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크게 보면 교회의 구조가 기업과 동일하고, 활동 모습 또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은 이윤 추구, 즉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만 교회는 하나님 섬김과 교제를 목적으로 하는데서 다르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아무리 기독교가 우리는 그렇지 않다 부인할지라도 '시각을 달리한다면' 아무 소용 없는 변명이다.

 오늘날 교회는 다른 시대와 견주어 보면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물론 각 시대를 상대적으로 봤을 때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앞선 시대를 절대적 위치에 놓고 본다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더 화려하고 비대해졌다.
 
 사회 순기능 역할을 하던 교회는 매시대마다 곧 역기능으로 돌아섰다. 지금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교회가 얼마나 불안한 존재인가 드러난다.
 그때마다 교회는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모든 것을 부인했다. 그와 동시에 스스로 자정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것이 많이 부뎌진 것 같다. 그것이 발동하려면 좀더 기다려야 하나?

 교회는 신자 늘리기와 신자 빼앗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물론 거룩한 취지로 이야기 한다면 더 많은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게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목사들의 추임새 - 물론 흔히하는 말처럼 일부, 어느 목사의 이면에는 금전 지향성과 권력 지향성이 담겨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 에 동조하여 맹목적으로 단순히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여기서 늘 따라 붙는 변명은 '인정하는 바이나 모든 교회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이다. 그러나 아무리 부인을 한들 돌아선 인심을 돌이키는 것은 한 사람을 구원 받게 하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 어쩌면 그보다 힘들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 내에 팽배한 마케팅 지향성을 고발한다. 마케팅에 대한 사회적 정의와 그 목적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교회에 수입 되었는지 분석한다. 전작에서 발휘된 저자의 날카로운 필치가 여전하다.

 많은 교회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더 많이 교회로 불러 들일 수 있을지 고심한다. - 그것의 이유는 위에서 설명 했다. - 그러나 그것은 난립하는 교회 수만큼 그리고 닫혀 버린 사람들의 마음과 비례해  상당히 힘든 일이다. 때문에 교회가 찾은 방안은 기업에서나 쓰는 마케팅 도입이다. 저자는 그것의 시작을 미국 교회에서 찾는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미국 교회들을 위시한 한국 교회들에 보편화된 일이다. 만연된 그 일의 시작은 좋았지만 무지몽매한 신도들에게 그 목적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목사들의 책임으로 순수한 원목적이 많이 퇴색 되었고, 급기야 무분별하게 자행 되고 있다.



 이 책은 애석하게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따갑게 느껴지는 동시에 균형감이 떨어진다. 철저히 한 쪽의 입장에서 현상과 원인을 분석하기에만 급급했지 균형잡힌 입장으로부터 상당히 벗어나 있다. 이는 저자의 신앙관으로 인한 결과로 생각 되어진다. 저자의 신앙관을 생각한다면 그것이 이해는 간다.
 어쨌든 가장 애석한 점은 우리 한국 교회를 위한 책임이 분명함에도 우리 교회(우리 교회 내 교회로 구분한다는 게 우스운 일이지만) 분석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한국 교회가 미국 교회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기에 그 모습 또한 비슷하게 나타난다. 그렇기에 미국 교회를 알면 우리 교회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슷할 뿐이다. 그들의 현상과 우리의 현상이 완전히 같다고 할 수는 없다. 민족적 정서와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행동 패턴에 완연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위 '미국 교회 까기'에 몰두한 것은 어쩌면 한국 교회(특히 대형교회)를 공격 했을 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 된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한국 교회의 보수성과 부족함을 은연 중에 드러내는 또 하나의 발언이 된다.



 복음을 상품화 시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게 만든 한국 교회에 자성이 필요하다. 복음의 가치를 다시 제자리로 살려야 한다.
 마케팅이 좋은 뜻으로 도입 되었을지라도 많이 변질된 현재에 그것을 시금석에 견주에 잃은 목적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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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bum 2008-07-26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확히 어떠한 것을 균형감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 영어 학습자가 알아야 할 영문법의 모든 것
최인철 지음 / 사람in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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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시중에는 너무나 많은 영문법 관련 서적들이 즐비하다. 어느 것을 봐야 할지 부담스러울 지경이다!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책을 받고 들었을 때의 첫 느낌은 ’무겁다’ 였다. 두께가 두꺼워서(600 페이지가 넘는다.) 그렇기도 하지만 왠지 같은 두께의 다른 책보다는 훨씬 더 무거운 느낌이다.

 하얀 바탕에 붉은 색 제목. 뭔가 있어 보였다.

 이 책의 제목은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이지만 저작 목적은 문법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어를 위한 책이다. 실제로 쓰이는 표현에 대한 어법 설명과 예문을 실었다고 ’책의 목적 부분’에서 밝히는데 그 효과는 글쎄, 학습자의 태도와 책을 얼마나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책의 두께만큼 내용 또한 방대하다. 구문편, 품사편, EFL 이중언어 모델, 어휘편, 발음편. 총 5 섹션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제목과 달리 문법만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구문편과 품사편을 보면 백과사전을 표방한 만큼 정말 많은 문법에 대해 설명한다. 각 설명마다 예문이 있어 이해를 돕는다. 다만 예문 분석이나 이해를 돕는 자세한 설명 없이 간략한 법칙만 나와 있어 아무 것도 모르는 학습자가 혼자 보기에는 약간 힘들지 않을까 싶다.

 흥미로운 것은 ’EFL 이중언어 모델’이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이론은 아니다. 그러나 계속 크게 강조 되었고 중심 이론이 되어 버린 기존의 언어 습득 이론과 약간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흥미롭게 느껴졌다. 다만 이 또한 아쉬운 것은 자세한 언급 없이 맛보기 식으로만 소개하고 끝난다는 점이다. 그것은 지면의 한계와 이 책의 목적은 그것을 소개하기 위함이 아님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임을 이해한다.

 이미 반을 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 어휘편, 발음편이 남았으니 말이다.

 백과사전이라는 말답게 정말 별걸 다 소개한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자세한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도움은 받았다.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구문편과 품사편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소개하려다 보니 충분한 이해를 돕는 설명이 생략 되었다. 아무 교수님이 강의하실 때 쓰시도록 교재용으로 만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어휘편과 발음편 등을 위해 CD가 함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면 책값이 상승하여 구입에 더 부담이 갔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백과사전과 같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표방한 만큼 다른 문법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많은 것들을 다룬다. 그렇다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가지고 있다고 해서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학습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이다. 그래도 가지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앞서 언급 했듯이 학습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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