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첫째 아담에서 종말의 둘째 아담 그리스도까지 - 창세기 1~3장으로 보는 성경의 맥 구속사적 성경의 맥잡기 시리즈 3
존 페스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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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1~3장은 많은 의문과 논란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신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많은 논쟁과 의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학적으로는 창조의 날과 관련하여,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6일을 오늘날 통용되고 있는 24시간 씩 여섯 날을 말하는 것인지 하니면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그리고 인간의 창조 기사가 두 번에 나뉘어 소개된 것을 두고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다. 과학의 렌즈는 진화론을 주장하며 하나님의 창조를 거부한다.

 창세기, 특히 창세기 1~3장은 성경 66권을 여는 부분으로써 그 부분은 기독교의 기초를 이룬다. 창세기 1~3장은 창조와 타락을 보여줌으로 이후에 이어지는 구원과 새 창조를 암시하며 그 당위성을 제시한다. 창세기 1~3장은 구속사의 맥을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못 이해하면 기독교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부실해지고, 나아가 그러한 믿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부분을 올바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명확하게 이해 할 필요하다.


 '태초의 첫째 아담에서 종말의 둘째 아담 그리스도까지'


 본서는 창세기 1~3장을 렌즈의 배율을 높아 들여다 본다. 총 7장의 본문을 통해 창세기 1~3장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구속사의 시작을 이루고, 끝을 암시하는 그 부분을 기독론과 종말론적 관점에서 보고, 설명한다.

 기독론과 종말론이라는 해석 방법론을 제시하며 시작되는 본서는, 1장에서 하나님의 형상과 그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 그리고 하나님의 형사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제시한다. 2장에서는 에덴 동산의 목적과 특징 그리고 그 안에서의 인간의 책임을 설명한다. 저자는 에덴 동산의 일체적 목적이 농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성전의 지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그곳에서의 아담의 원형은 농부가 아니라 제사장이라 말한다. 3장에서는 행위 언약에 대해 살펴본다. 아담의 언약적 의무와 그 실패를 보여준다. 4장에서는 노아, 아브라함, 모세의 언약을 통해 그 언약들은 아담으로 인해 깨어진 행위 언약의 회복이 아니라 "약속된 복음이 완성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언약들의 궁극적 목적은 "둘째 아담에 대한 그림자와 모형으로 작용"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5장에서는 첫째 아담과 둘쨰 아담 사이의 공통점을 들여다 본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생명과 죽음과 부활 안에 있는 창조론적 요소", "창조론과 교회론 사이의 관계", "통치 명령과 둘째 아담이 완수한 사역과의 연결성으로 표현되는 창조론과 종말론 사이의 관계"이다. 6장에서는 안식일의 성격, 즉 안식일이 어떻게 언약의 종말론적 표지의 역할을 하는지와 미래에 성취될 새 창조의 완성으 가리키는지 그 원리를 설명한다.

 본서는 인간과 세상의 기원에 대한 기존의 접근과는 다른 방향에서 창세기 1~3장에 접근한다. 창세기 1~3장이라는 제한된 부분을 창조론, 구원론, 기독론, 교회론, 종말론이라는 조직신학의 주제들과 연관을 시키며 세밀하게 관찰한다. 이러한 접근과 관찰은 구속사 저체를 가로지르는 창세기 1~3장에 대한 명확하고 바른 이해를 돕는다. 따라서 구속사의 기초를 마련하여 주는 본서는 목회자, 신학생 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성경의 첫 단추인 창세기, 특히 그 1~3장을 잘못 이해하면 기독교에 대한 모든 이해가 삐뚫어지게 된다. 창세기 1~3장은 성경의 전체의 시작인 동시에 그 모든 내용의 이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창세기 1~3장은 단지 인간과 세상의 기원만을 설명하는 부분이 아니다. 그 부분은 구속사 전체를 가로지른다. 창조와 타락을 증거함으로 구원과 새 창조의 당위성을 제공한다. 창조를 말하는 동시에 종말을 암시한다. 따라서 창세기 1~3장을 기존의 이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좀더 세밀하게 관찰하면 성경 전체에 대한 이해가 더 넓어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의 그 큰 은혜를 온전히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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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jo 2013-02-2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더확실하게,,,이해가 됩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