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 영어 학습자가 알아야 할 영문법의 모든 것
최인철 지음 / 사람in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 시중에는 너무나 많은 영문법 관련 서적들이 즐비하다. 어느 것을 봐야 할지 부담스러울 지경이다!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책을 받고 들었을 때의 첫 느낌은 ’무겁다’ 였다. 두께가 두꺼워서(600 페이지가 넘는다.) 그렇기도 하지만 왠지 같은 두께의 다른 책보다는 훨씬 더 무거운 느낌이다.

 하얀 바탕에 붉은 색 제목. 뭔가 있어 보였다.

 이 책의 제목은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이지만 저작 목적은 문법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어를 위한 책이다. 실제로 쓰이는 표현에 대한 어법 설명과 예문을 실었다고 ’책의 목적 부분’에서 밝히는데 그 효과는 글쎄, 학습자의 태도와 책을 얼마나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책의 두께만큼 내용 또한 방대하다. 구문편, 품사편, EFL 이중언어 모델, 어휘편, 발음편. 총 5 섹션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제목과 달리 문법만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구문편과 품사편을 보면 백과사전을 표방한 만큼 정말 많은 문법에 대해 설명한다. 각 설명마다 예문이 있어 이해를 돕는다. 다만 예문 분석이나 이해를 돕는 자세한 설명 없이 간략한 법칙만 나와 있어 아무 것도 모르는 학습자가 혼자 보기에는 약간 힘들지 않을까 싶다.

 흥미로운 것은 ’EFL 이중언어 모델’이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이론은 아니다. 그러나 계속 크게 강조 되었고 중심 이론이 되어 버린 기존의 언어 습득 이론과 약간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흥미롭게 느껴졌다. 다만 이 또한 아쉬운 것은 자세한 언급 없이 맛보기 식으로만 소개하고 끝난다는 점이다. 그것은 지면의 한계와 이 책의 목적은 그것을 소개하기 위함이 아님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임을 이해한다.

 이미 반을 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 어휘편, 발음편이 남았으니 말이다.

 백과사전이라는 말답게 정말 별걸 다 소개한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자세한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도움은 받았다.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구문편과 품사편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소개하려다 보니 충분한 이해를 돕는 설명이 생략 되었다. 아무 교수님이 강의하실 때 쓰시도록 교재용으로 만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어휘편과 발음편 등을 위해 CD가 함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면 책값이 상승하여 구입에 더 부담이 갔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백과사전과 같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표방한 만큼 다른 문법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많은 것들을 다룬다. 그렇다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가지고 있다고 해서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학습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이다. 그래도 가지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앞서 언급 했듯이 학습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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