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그저 그렇다.

 프랑스 작가들 에세이

 

 

 

아파르트헤이트체제하에 인종간 성관계는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그러므로

코사족 흑인어머니와 스위스인 백인아버지한테서 태어난 작가는 범죄를 증명하는 증거다.

 

 

 

 

 

 

 

 

 

 

이렇게 술술 읽히는 이 책을 왜 미적거리고 그동안 안 읽었을까.

선입견이 무섭다.

강좌프로그램에서 강사가  바나나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서 드디어 읽기로 결심했다.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구나

부엔디아 가문 남자들의 성적인 욕망이 어떻게 가문을 멸망으로 이끌어가는지

환상과 현실사이를 들락거린다.

 

 

 

 

 

 

 러시아 작가. 프랑스에서 생활

 14편의 단편. 다양한 종류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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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원주민이 늑대에게 기도하면, 그건 야만적이다.

아프리카 원주민이 조상에게 기도를 올리면, 그건 원시적이다.

하지만 백인이 물을 포도주로 바꿨다는 사람에게 기도를 하면,

흠 그건 상식적인 행동이 된다.  

          트레버 노아의 "태어난 게 범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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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만진 슬픔 - 이문재

 

 

이 슬픔은 오래 만졌다

지갑처럼 가슴에 지니고 다녀

따뜻하기까지 하다

제자리에 다 들어가 있다

 

이 불행 또한 오래되었다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있어

어떤 때에는 표정이 있는 듯하다

반짝일 때도 있다

 

손때가 묻으면

낯선 것들 불편한 것들

남의 것들 멀리 있는 것들도 다 내 것

문밖에 벗어놓은 구두가 내 것이듯

 

갑자기 찾아온

이 고통도 오래 매만져야겠다

주머니에 넣고 손에 익을 때까지

각진 모서리 닳아 없어질 때까지

 

그리하여 마음 안에 한 자리 차지할 때까지

이 괴로움 오래 다듬어야겠다

 

그렇지 아니한가

우리들 힘들게 한 것들이

우리의 힘을 빠지게 한 것들이

어느덧 우리의 힘이 되지 않았는가

 

금장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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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지, 그 도시를 연상시키는 그림

그리고 도시가 배경인 그림

사진들이 관광지라는 느낌이 덜해서 마음에 든다.

이탈리아의 도시들은 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과거가 현재의 일상과 공존해서 그런지 이질감이 없다.

 

 

 

 

요리를 배우러 간 작가가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볼로냐가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라니

가보고싶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기간에만 한 국가이고 그 외의 시간에는 20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어     27

 

 

 

 

 

 

  모든 죽음은 사고다.

 

 

 

월별로 꽃과 나무가 소개된다.

전국적으로 다루다보니 내가 알고 싶은 꽃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가 없는 게 아쉽다.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아주 작은 꽃

 너무 흔하지만 이름을 모르는 꽃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도 검색되지 않은 꽃들의 이름을 알고 싶다.

사진의 선명도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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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요물 - 성석제

 

 

졸면서 운전을 하다 죽을 뻔 했던 일을 생각하면서

 다시 졸다 큰일나지 하며 또 존다

 

 잠을 자면서 자는 꿈을 꾸면서 꿈속의 내가 다시 잠을

자는 걸 꿈꾸고

 

 술을 마시면서 술 끊는 이야기를 하고 술 끊기로 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고

 

  사랑하고

 

  이별,

 

  생각이 요물이며 요물 안에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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