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문제란 소크라테스의 말이라는 것이

플라톤의 생각인 것 같기도 하다는 뜻이다.

    강창래의 책의 정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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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손 - 복효근

 

 

간도 쓸개도

속도 배알도 다 빼내버린

빈 내 몸에

너를 들이고

 

또 그렇게 빈 네 몸에

나를 들이고

비로소 둘이 하나가 된

간고등어 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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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의 눈앞에 두고 전전긍긍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지 자연사한

 작가가 드물다. 현대 작가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우아하게 사는 법, 발걸음의 이론, 현대의 자극제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옷차림은 사회를 표현한다. 70

 옷차림은 과학인 동시에 예술이며, 습관인 동시에

 감각이다. 77

 수없이 많은 지식인들이 사상을 갈망하는 이유는 그들이

 사상 속에 돈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87

 발걸음은 신체의 표정이다. 120

 생각하는 인간은 타락한 동물이다. 148

 현대의 자극제론으로 다섯 가지 물질이 있다. 

 첫 번째 증류주 또는 알코올, 두 번째 설탕, 셋 번째 커피

 네 번째 차, 다섯 번째 담배

 

  의미심장한 다섯 가지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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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든 나의 얼굴을 엿보다 - 이 원 규


  
음력 열엿새의 달이 지기도 전에 
햇살 쏟아지는 섬진강의 아침
또 하나의 내가 일어나
열린 문틈 사이로
곤하게 잠든 나의 얼굴을 엿본다.

강 건너 오산의 사성암
어제 이맘때처럼 그대로이고
박새며 산까치 떼가 날아와
나의 잠을 깨우는 것도 여전하지만
날개도 없이 노고단을 내려온
또 하나의 내가 있어
이 아침 햇살이 새롭다

달빛과 햇살이 만나는 지점에
섬진강이 다시 흐르고
차마 깨울 수 없는 나의 잠 속에
노고단의 구름이 따라와 머물고 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삶은 때로 이렇게 평화로운 것이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삶은 때로 이렇게
죽음과도 같이 순결한 것이다

잠든 나의 얼굴을 엿보는 이 아침
앞마당의 은행나무 제가 먼저
아랫도리부터 환하게 물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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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작  - 황 지 우


삶이 쓸쓸한 여행이라고 생각될 때
터미널에 나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
짐 들고 이 별에 내린 자여
그대를 환영하며
이곳에서 쓴맛 단맛 다 보고
다시 떠날때
오직 이 별에서만 초록과 사랑이 있음을
알고 간다면
이번 생에 감사할 일 아닌가
초록빛과 사랑; 이거
우주 奇蹟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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