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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되찾다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작가 이름을 외우지는 못했으나 이 작가의 글을 연달아 읽고 있다. 이러고 싶을 만큼 흥미를 느끼고 있는데 읽고 난 후의 기분은 썩 유쾌하지 않다. 읽는 재미는 있으나 남는 느낌이 거북하다고 해야 하나? 글이나 작가의 문제가 아니라 다루고 있는 현실 쪽에서 받는 거북함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왜 이런가, 사람은 왜 이런가, 우리는 모두 왜 이렇게 사나 등등등.
표지는 산뜻하고 제목도 가벼운데 글의 내용은 발랄하지 않다.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모의를 하고 이런 행동을 하다니. 어른을 놀리는 것도 아니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아이들이 바르게 이롭게 자라지 못한다면 어떤 어른이 되고 말 것인가. 지금의 사회 문제를 앞선 세대가 남긴 과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과 상통하는 것으로 여긴다면 불안해지고 두려워진다.
작가의 전개 솜씨는 매력적이다. 계속 찾아 읽고 싶을 만큼. 글을 읽어도 안 읽어도 시간은 흐를 테니 읽으면서 보내는 것이 더 나은 일이 아니겠나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