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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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출생의 비밀'. 현실에서는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 일일까, 내가 모르고 있어서 그럴 뿐 실제로는 잦은 일인가, 이런 의문이 저절로 든다. 소설을 읽고 있자니. 


4분의 3정도는 꽤 몰입하면서 읽었다. 긴장감도 있었고 기대감도 있었다. 말 그대로 어떻게 될지, 누가 누구와 어떤 관계라는 건지, 누가 누구에게 어떤 일을 저지를 것인지, 기대를 품고 글을 읽게 해 주었다. 그런데 마무리가, 이렇게 허망해질 수가. 읽다가 남은 얼마 되지 않은 분량을 고려할 때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나름 걱정이 되더니만, 이렇게 맺어버리고 말았구나, 아쉬웠다. 


아직은 이 작가에 대한 내 기대가 오르락내리락 한다. 다만 실망을 느끼면서도 새 글이 나왔다고 하면 찾아 읽어보게 되니, 이 또한 작가가 내게 미치는 영향의 증거라고 하겠다. 


우리네 삶에서 인물 간의 갈등을 설정할 때, 정상적인 가정을 배경으로 해서는 관계 만들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나를 비롯하여 내 주위의 이웃들까지 상식적으로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 고마워진다. (y에서 옮김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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