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유성의 인연 1~2 - 전2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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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소설로서는 모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결말에 이르는 과정은 꽤나 두근두근한 편이었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결말이 아니어서 산뜻한 기분이다. 시간을 들여 빠져들고 있었던 게 서운하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살인 사건을 줄거리의 축으로 삼고 있다.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이나 결과를 자세히 보다 보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도 생긴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에는 사기를 치고 있는 삼남매를 나는 노골적으로 응원을 하고 있었으니. 


별로 어울리지 않는 교훈이기는 하지만 삼남매의 사기 행각을 보고 있자니, 사기도 제대로 치려면 상당히 전문적이어야 하고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리라 싶다. 하기야 이 세상에 공을 들이지 않고 성공을 할 수 있는 일이 어디 하나라도 있겠는가마는, 또 이왕이면 사기쪽으로 들일 공을 긍정적인 쪽에 투자하는 게 나을 것임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마음 속 모순을 인정하면서, 어떤 종류의 범죄는 들키지 말았으면 싶은 내 마음을 확인하기도 한다. 아마도 현실에서 구현되지 않는 정의의 그릇된 희망이리라. 소설이니까, 소설 속에서라도...... (y에서 옮김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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