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딱 한 개만 더 ㅣ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가 형사 시리즈의 6번째 책. 단편소설이 5편 들어 있다. 감질맛 나는 독서다. 한 편 한 편이 장편이었으면 싶었던 것. 사건 중심이면서 범인 입장 서술의 짧은 소설이다 보니 가가 형사의 활약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작가의 친절하지 않은 생략법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가가 형사가 어떤 추리를 하고 있었는지를 따라잡을 수 없다 보니 아쉬울 수밖에. 


소설이니, 현실이 아니니, 게다가 배경이 일본이니, 거리감이 확실히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이렇게 비합리적이면서도 슬픈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범인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할 것이나 그를 잡으려는 형사의 입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진실을 밝히려고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인간의 한계. 궁극적으로는 살기 위해서일 것인데, 잘 살기 위해서일 것인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잘못 살고 있는 것인지. 


내 안에는 어떤 부분이 있어서 이런 소설에 이렇게 빠져들고 있는 것일까. (y에서 옮김201410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