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5 - 부디 이 원앙차가 맛있어지기를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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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까지는 탈레랑 커피점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미호시와 아오야마의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면 이번 호는 아오야마에게 집중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오야마의 사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의 아오야마, 아오야마가 어려서부터 소극적인 듯하면서도 끈질긴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임을 보여 주는 에피소드들. 그 중에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 아오야마의 첫사랑 이야기 등. 


그다지 재미없었다고 쓴다. 아오야마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인물도, 그 인물을 아오야마가 첫사랑으로 여기게 되는 과정도, 첫사랑과 다시 만난 어른으로서의 태도도 도무지 내 성향과는 거리가 멀어서 소설 속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도통 이해해 주고 싶지가 않았던 것. 인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이야기는 더더욱 억지스럽게 느껴질 뿐.


작가의 설정에 의심이 드는 정도다. 현재의 아오야마를 더 잘 보여 주기 위한 장치였겠지. 미호시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에피소드로 삼고 싶었겠지. 결과적으로는 아오야마와 미호시의 관계가 돈독해지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과정이 이렇게 험하고 지저분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싶기만 하다. 어째 내가 배배 꼬인 기분이다. 그래도 아오야마에게는 순수한 사랑이었을 텐데. 


한 권 남았다. 탈레랑 커피점 같은 곳이 내가 사는 곳 근처에도 있었으면 좋겠다.(찾아보니 일본에서는 8권까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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