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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가드너 3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이 작가의 이 작품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본 책이다. 4권을 먼저 읽은 터라 순서가 바뀌기는 했지만 나로서는 별로 구분이 안 되고 문제도 안 된다. 한번씩 본 것으로 내용을 다 외우지도 못하고 있어 또 보면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므로.
지금은 겨울, 남쪽 땅이라지만 낮에도 영하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아파트에 사는 게 아니라서 볕 내리쬐는 베란다도 없다. 창고에 화분들을 넣어 놓고 햇볕 좋은 날 밖으로 냈다가 다시 들이기를 반복하고 있는 중인데 지금으로서는 이 일도 못하고 있다. 이런 참에 이 책으로 본 식물 조명 에피소드와 겨울 에피소드. 재미도 얻고 정보도 얻는다. 나는 아무래도 전문서적보다 만화를 더 좋아하는 게 확실하다. 어렸을 때도 만화로 교과서를 만들면 얼마나 좋으랴, 공부를 잘 할 수 있으리, 따위의 생각을 하기도 했었으니(이후 만화 교과서 같은 책이 나오기는 했는데 그때는 이미 필요없는 나이가 되어 버렸고).
뿌리파리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식충식물' 편, 베고니아에 꽃베고니아가 있고 잎베고니아가 있으며 내가 가진 것은 꽃베고니아(이것도 앞서 읽은 이 책 덕분으로 구한 것임)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는 '콜레우스와 베고니아' 편, 생물 방제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는 '사막이리응애' 편은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내용이었다. 이 만화책으로 정보를 얻는 방법에 더 신뢰감을 갖는 나, 이 또한 내 취향일 테다.
이제 4권을 나란히 놓고 계절별로 식물별로 골라 가며 익히는 일만 하면 되겠다. 4권으로 마무리된 게 내게는 퍽 아쉽다.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식물집사라서. 그런데 의문이자 염려 하나, 작가가 초록별로 보냈다는 식물들이 꽤 많아 보였는데 이 정도로 경험해야 하는 건지. 나로서는 식물이 시들고 죽으면 그걸 치우는 게 싫어서 개체수를 늘이는 일을 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통 없는 성장은 없다는 말인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다. (y에서 옮김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