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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ㅣ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평점 :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 고향이 나를 이만큼 키웠노라고. 지금 갖고 있는 감수성, 지금 느끼는 충일감, 지금의 처지에 대한 만족감들을 짚어 보다가 이것들이 나의 고향 덕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심정으로. 나는 종종 그런 생각으로 내가 떠나 온 고향을 떠올리곤 한다.
이 소설도 그런 모양이다. 작가의 고향이 오사카였고, 오사카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고. 작가가 이 책을 낸 시기도 오래 전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이제 발간된 모양이다. 풋풋하다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최근에 읽은 작가의 신작 소설들에 비하면 분명히 단순한 구조이고 명쾌하게 읽히니까. 그렇다고 재미가 덜한 것은 아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젊은 여교사인 것도 흥미로웠다. 함께 등장하는 선생님의 제자들과 에피소드들도 귀여운 맛이 있었고. 어두운 곳에서는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살벌한 세상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날의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는 것에 만족하면서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좋을 세상,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세상을 기대하는 내 마음이 아주 뜬금없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y에서 옮김201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