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타카코 씨 1
신큐 치에 지음, 조아라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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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겠는가마는, 그게 참 평범하고 쉬울 것도 같지마는, 아무나 행복하다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 남들 눈에는 행복한 것처럼 보이는데도 당사자는 아니라고 하고, 남들에게는 저래서야 어찌 행복할 수 있으랴 싶은데도 실속 있게 행복을 누리기도 하고. 공평하지 않은 듯 공평한 행복하다는 기분, 이 만화는 행복한 기분에 대해 또다른 시선을 보여 준다.


와카코와 술 만화를 쓴 작가가 출판사 편집자와 기획을 하여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이런이런 조건으로 에피소드를 만화로 그려 나가는 형식. 행복을 잘 느끼는 여자 주인공에게는 남보다 뛰어나다는 잘 듣는 능력을 주었고. 이 경우의 듣는 능력이라는 건 이해력을 뜻하는 게 아니라 작은 소리도 구별해서 잘 알아듣는 능력을 말한다. 소음이라고도 할 수 있을 소리를 남보다 더 잘 알아듣는 것을 장점으로 여기는 주인공. 행복을 느낄 줄 아는 능력이란 여기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다. 이력서에도 올릴 수 없을 만큼 하찮아 보이는 능력이라도 그걸 장점으로 활용할 줄 아는 힘.


그래, 소음이라고 여기지 말고 살아 있는 생활의 소리라고 느끼게 된다면 그순간 짜증이 좀 덜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자연의 소리는 자연의 소리대로, 문명의 소리는 문명의 소리대로 우리가 만들어내는 소리든 저절로 생겨나는 소리든 모든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안다는 것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 놓은 상태라는 것일 테다. 닫혀 있지 않다면, 마음이 열려 있다면 의외로 사는 일이 순조롭고 만만할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는 벽으로부터 방해를 받는다는 느낌은 안 들 테니까.


어떤가 싶어 1권만 구입했는데 2권도 봐도 되겠다. 이런 만화를 보고 있는 동안에 나도 행복하다 싶기도 하고. (y에서 옮김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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