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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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이 여름을 잠시 잊는다. 글은 재미있고, 시간도 잠시 잊고, 깊은 생각 따위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되는 편한 독서 시간을 준다. 어찌 매번, 늘 고민만 하며 살 수 있으랴. 시류에 맞는 고민거리를 작가가 글 안에 담아 놓고는 있지만, 심각성보다는 그런가 보다 싶은 포기로 읽는다. 이래도 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블랙 쇼맨은 트립핸드라는 술집의 주인이자 바텐더이다. 블랙 셔츠를 입고 칵테일을 만들어 주면서 보이지 않는 사건을 슬쩍 해결한다. 다소 황당하게 보이는 것은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데도 해결을 해 준다는 점. 세 편의 글, 특별한 사연을 가진 세 명의 여자가 등장하고 쇼맨의 도움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작가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면 사건사고 기사에서 얻은 힌트로 이야기를 바로 꾸며 낸 듯한 느낌, 재미있게 읽었다.

딱 여기까지다. 쇼맨이 등장인물인 여자들에게 만들어 준 칵테일 맛이 궁금해서 여운이 남는다. (y에서 옮김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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