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4 - 브레이크 타임은 다섯 가지 풍미로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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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는 앞의 세 권과 조금 다른 요소를 활용하고 있다. 화자를 바꾸고 장소를 옮기고 반전을 꾀하고. 미호시와 아오야마의 활약은 그대로 이어지지만 소설 속 시선이 달라지니 새로워지는 맛도 있다. 그런데 이게 또 익숙한 방식이라 낯설지가 않다. 아마도 일본소설에서 많이 봐 온 형식이라 그런 듯하다. 평범해져 버렸다고나 할까?


재미있게 그리고 가볍게 잘 읽었다. 교토에서도 도쿄에서도 실제로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셔 본 듯도 하고. 제 3장에 나오는 다트 게임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런 경기가 실제로 있나 보다. 단순하게 재미로 하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경기까지 할 수 있다니. 점수를 내는 방식도 승패를 결정짓는 과정도 못 알아채기는 했지만(굳이 알고 싶지도 않고) 아오야마의 활약은 흥미진진했다. 미호시가 곁에 없어도 제 할 일은 하는 사람이란 말이지.


커피와 젊음이라, 씩씩하고 싱그러워서 읽는 마음도 흐뭇했다. 이런 소설책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나에게는 어찌하여 단골 가게가 없을까 하는 것.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인가? 꼭 가서 먹고 싶다고 여겨지는 무언가가 있는 가게여야 한다는 것일 텐데. 단골이라고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자주 들러야 자격을 붙일 수 있을까? 괜히 심술이 나서 투덜거려 본다. 


사건 수첩이 2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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