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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4 - 완결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6월
평점 :
치에코씨와 사쿠짱은 꽤 괜찮은 부부 모델이다. 이렇게 온화하게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면서 함께 살 수 있는 부부가 얼마나 될지, 만화라서 가능한 것인지, 내가 잘 몰라서 그럴 뿐 많은 부부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인지 이런저런 생각을 가볍게 해 본다. 실제의 삶에서는 이 만화 속 부부보다 훨씬 속좁고 철없는 두 사람이 아웅다웅 투닥거리며 사는 날이 많아 보이니까.(남들 말할 것도 없이 나의 경우부터)
예쁜 모습 보여 주고 있어서 좋다. 둘이서 맛있는 것 찾아 먹으러 다니고 기념품도 사고 소소한 일상을 소중하게 보내고 있는 모습을 단순한 그림으로 보고 있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가 바라는 게 그리 크고 위대한 게 아닌데, 이런 책을 보고 있으면 알게 된다. 크지 않다고 생각했던 욕심조차 마냥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님을.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을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함께 해 주는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일을 나 또한 주저 없이 함께 하는 것까지. 나랑 완전히 다른 사람을 얼마나 이해하고 아껴줄 수 있으면 이렇게 되려나. 또 그게 일시적인 게 아니라 오래오래 지속되려면 서로서로 얼마나 마음 써야 할 것인지.
작가의 이름을 보고, 보는 만화다. (y에서 옮김201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