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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 - 그녀는 카페오레 꿈을 꾼다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평점 :
소설이니까 재미있는 갈등 구조가 되는데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를 하고 갈등을 겪는 일이 현실에는 많이 있다. 그렇다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다 알아낼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덜 안다고 오해가 안 생기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사건에서 위험한 사고까지 더러 겪다 보니 안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더 든다. 알면 이해하게 되고 모르면 이해를 할 수 없다는 것?
화자 아오야마는 탈레랑 커피점의 바리스타인 미호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놓고 이 호감을 드러내지는 못한다. 2권에서는 미호시의 자매인 미소라가 등장한다. 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사건들이 서로 간의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과 더불어 절묘하게 이어진다. 커피에 대한 여러 종류의 정보들은 덤으로 주어지고 있고. 이런 저런 커피들을 이야기를 따라 다니면서 얼마나 자주 마신 느낌인지.
소설의 구성 면에서 이런 혼합적인 방법이 내게는 퍽 매력적이다. 관심이 생기는 소재 하나와 이를 바탕으로 이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커피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인간들의 심리나 욕망에 대해서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나의 독서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살면서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게 좋은데 이번 호에서는 생긴다. 풀어 나가는 방식이 딱 소설스러워서 흥미는 좀 떨어졌다. 그래도 미호시와 아오야마가 밀고 당기는 추리 과정은 재미있다. 미호시가 커피를 갈면서 궁리를 한다는 설정도 귀엽고.
젊은 남녀의 발랄한 이야기, 아직 4권이 남아 있고 무슨 일이 더 생길지 기대가 된다. 교토도 지금은 한창 뜨거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