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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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나날이 그리 대단하지도 벅차지도 않다는 것을, 오히려 그날이 그날같고 내일도 오늘같을 것임을. 그래서 늘 비일상적인 것을 꿈꾸게 되고 이벤트를 마련하려고 하는 것일 테다. 비슷하게 되풀이되는 삶이 마치 지루한 것이기라도 한 것처럼, 지루한 것을 견디는 일은 죄를 짓는 일이기라도 한 것처럼.


그럴 수도 있다. 지루하니까 새로운 무언가를 꿈꾸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늘 비슷비슷한 일상이 잘못된 것은 아닐 테다. 예상치 못한 사건이 생겼을 경우, 해결하기 힘든 어려운 일이 생겼을 경우 우리는 평온한 일상을 얼마나 그리워하게 되던가. 집을 떠나 돌아다니고 싶어하다가도 막상 떠나서는 집으로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어한 마음은 얼마나 간절했던가.


평범함의 고마움을 안다. 특별하게 살고 싶지 않다고 기도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나이 드신 부모님과 나이 들어가는 딸이 함께 살아가는 집 이야기. 딸이 결혼적령기를 넘어 선 셈이니 부모로서는 걱정이 되기도 할 테지만, 여전히 결혼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염려하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가족간의 투닥거림과 토닥임이 정겹게 보이는 책이다. 아쉬운 대로 이렇게 함께 나이 들어 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가 가진 기본 마음가짐이나 생각에 내가 공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y에서 옮김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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