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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혐오자 ㅣ 밀리언셀러 클럽 6
에드 맥베인 지음, 김재윤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왜일까? 왜 경찰을 혐오할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떠올리고 제일 먼저 연락하게 되는 상대인데 왜 경찰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된 것일까? 우리나라의 사정만 이런 것도 아니고 먼먼 나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인 모양인데, 알듯도 하지만 또 물어보고 싶어진다. 왜 경찰을 혐오하는 것이냐고.
나도 딱 반반인 것 같다. 믿는 마음 반, 못 믿는 마음 반. 어쩌면 이건 좋은 경찰과 나쁜 경찰에 대한 인상을 나타내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좋은 의사, 나쁜 의사, 좋은 교사, 나쁜 교사, 좋은 정치가, 나쁜 정치가, 수많은 좋은과 나쁜...... 권력 때문이다. 갖고 있는 권력, 대상을 향해 행사하는 권력, 그로 인해 일반인이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나와 없나, 그 권력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나 나쁜 영향을 주나 하는 것으로.
소설은 재미있다. 경찰이 주인공인 소설을 따라 이 작가의 이 작품에까지 이르렀는데 미국 수사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순서로 봐서는 이쪽이 앞서겠지만. 경찰 셋이 살해를 당한다. 목표는 한 사람이었고 둘은 의미 없는 희생자였는데(결과적으로), 교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경찰을 대상으로 혐오한다는 설정이. 사실은 그냥 남자에 대한 증오였을 뿐인데.
소설의 시간적 배경이 한여름이다. 덥고 찌고 습하고 짜증나는 날씨의 연속. 읽고 있는 내 시간과 비슷해서 더 잘 보았다. 소설에서 배경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알아보았다. 이 시리즈의 책들이 더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는 대로 봐야지. (y에서 옮김202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