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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무도회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ㅣ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유미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짤막한 단편을 16편 모아 놓았다. 오래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기에 딱 좋았다. 한 편 읽고 쉬었다고 또 한 편 읽고 쉬고. 마치 범죄 수사 드라마의 한 시즌을 몰아서 보는 것처럼. 콧수염을 기른, 벨기에 출신의 경감의 역할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했으니까.
작가로 보아서는 에피소드 모음 정도 될 듯하다. 기본 사건과 기본 인물을 설정해 놓고 이야기를 확산시킬 것인가 이대로 정리할 것인가. 워낙 많은 글을 쓴 작가의 작품이라 비슷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도 또 재미있다. 그리고 나는 소설이 끝날 때까지 여전히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알아채지 못한다. 계속 이대로 감탄만 하면서 읽게 될 듯하다.
사건 중심으로 짤막하게 진행하다 보니 작가가 장편에서 보여 주는, 인물들의 내면을 읽는 재미는 덜하다. 특히 인간의 악한 마음에 주목하면서 읽곤 했는데 단편집에서는 푸아로가 큰 힘 들이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만족해야겠다. (y에서 옮김201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