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번역본으로 출간된 것이겠지만 작가로서는 이미 오래 전에 낸 책이겠다. 도쿄에서 일러스트레이터가 활동하기 이전, 오사카의 회사에 다닐 때의 이야기, 그녀의 젊은 날의 회사원 경험들. 회사에서 젊은 여사원들은 이렇게 이렇게 지내는구나, 이웃 나라 일본의 사정이겠지만 우리나라의 여느 회사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하다, 난 잘 모르지만.


그런데 만화를 보면서도 의아한 게 있었다. 이미 십오 년이나 지났는데, 그때도 젊은 회사원들은 회사에 다니면서 작가와 같은 회의감을 갖고 있었던 것일까.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나, 내가 이 일을 좋아하나, 결혼을 하고 싶은데 왜 애인이 없나, 애인은 왜 안 생기나,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이런 물음들로 자기 자신을 거듭 일깨우는 순간들.


간결하면서도 정겨운 만화 그림으로 보고 있자니 딱하기도 했다. 어느 시대고 청춘은 흔들리게 마련인가 보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만 흔들리는 게 아니었던 거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도 이게 내게 맞는 길인가 아주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인 거다. 그런 면에서 나는 참 다행스럽고 고마운 처지이긴 하지만.   


긴 인생 여정이 펼쳐질 시대다. 내일도 중요하겠지만 오늘 이 순간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지금, 내가 가장 즐겁고 보람 느낄 일을 하고 있어야 할 일이다. (y에서 옮김201605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