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파티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왕수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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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열어 준 핼러윈 파티. 아이가 사고로 죽는다. 누가 봐도 고의로 죽인 모습이다. 파티를 열어 준 어른 중에 추리소설 작가인 올리버 부인이 있고 이 부인은 친구인 푸아로 경감에게 사건 해결을 요청한다. 나는 올리버 부인이 누구인지 모른 상태에서 처음에 이 사람이 범인인가 했다.

 

범죄 소설도 그렇고 범죄 드라마도 그렇고 이제는 안다. 독자에게는 안 보여 주고 등장인물들끼리만 주고받는 정보나 장면이 있다는 것을. 그걸 또 얼마나 효과적으로 감추는가 하는 게 작가의 능력일 것이다. 독자로서 기분 나쁘지 않게 소외감 들지 않게 더 흥미진진하게 숨기고 밝히는 요령. 나는 이번에도 완전히 속았고 그래도 즐거웠다.

 

이 작가의 소설에는 패턴 같은 게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도 막상 추리를 따라 해 보는 데에는 실패하게 된다. 감춰진 속이야기들이 내가 상상하는 범위를 넘어서 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예측이 성공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이대로도 즐거운 독서가 되니까.

 

그리고 작품마다 인간의 속성에 대해 파헤치고자 하는 작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좋은 쪽보다는 나쁜 쪽과 관련된 심성에 대해. 그게 유전이든 환경이든 가릴 것 없이. 나이가 어리다고 예외가 되지도 않는다. 이 작품에서만 봐도 더없이 발칙한 어린이를 만날 수 있으므로.   

 

 서울의 서점에서 직접 구입한 책. (y에서 옮김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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