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아래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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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중심 소재로 이렇게 아기자기한 만화를 그려내다니. 평온했다. 그림이 아주 멋지다거나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부담없이 머물 수 있다. 그게 더 좋았다. 어쩌면, 나도 이렇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그런데 실제로 하는 것과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작가의 능력을 함부로 평가하려는 것은 절대로 아님)

 

만화는, 아기자기한 만화는, 내용이 좋은 만화는, 내게 하나의 꿈이다. 멀리, 저만큼 떨어져 있는 꿈. 손에서 놓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붙잡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꿈. 꼭 해 볼 것도 아니면서 언젠가 해 볼 수도 있지 않으려나 그런 꿈. 없는 것보다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늘의 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수많은 이야기들. 과학이든 신화든 전설이든 우주의 생성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럴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우리가 우주를 공부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우리의 우주를 지켜야 하는 사명 때문이라고 하는데, 무거운 사명조차도 가뿐하게 받아들여진다.

 

작가에 대해 모르고 있었는데, 좀더 알아 보아도 괜찮은 사람인 모양이다. 겉멋보다는 내용에 충실한 만화책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y에서 옮김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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