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살인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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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출판사에서 나온 이 작가의 책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한꺼번에 사지 않고 한 권씩. 이 책은 서울의 친구집에 놀러 가면서 친구에게 줄 책을 사려고 들어선 서점에서 발견한 두 권 중의 하나다. 할인이 없어도 서점에서 직접 책을 사는 맛을 느끼게 해 준다.


내용은 익숙하다. 사건을 해결하는 푸아로 탐정도, 함께 하는 헤이스팅스도.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곳이 프랑스의 어느 마을로 나오지만,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사건들과 큰 차이는 없다. 이래저래 부잣집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니까. 부잣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니 당연히 돈 문제는 얽혀 있게 마련이고.  


이런 사건을 다루는 소설이나 드라마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하나는 확실하다. 깔끔하게 해결이 된다는 점. 범인을 확실하게 잡아 준다는 점. 범인을 잡아 줌으로써 뭔가 사회 정의의 한 쪽을 실현시켜 주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 현실이 늘 그러하지 못해 내가 많이 답답한 모양이다. 괜히 특별한 이유 없이-아니,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라 더 답답한 것이니-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싶을 때면 이런 소설이 더욱 잘 읽히니까.  


어쨌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알겠다. 대화든 사물이든 기억을 하고 있어야 그것을 적용해 나갈 수 있을 테니. 나처럼 관찰력도 기억력도 부족한 사람은 도무지 시도해 볼 수가 없는 일이겠다. 어찌 된 일인지 읽는 동안에는 폭 빠져 들었다가도 덮고 나면 싹 잊어버리다시피 하니. 다음에 이 시리즈를 다시 읽어도 다 읽을 때까지 나는 범인을 모를 것이리라. 이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y에서 옮김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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