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 10대를 위한 SF 단편집 창비청소년문학 5
송경아 외 지음, 박상준 엮음 / 창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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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확한 개념을 정의할 수는 없지만, 최근 이쪽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들을 더러 읽던 중에 딸이 권한 책이다. 자기가 고등학생 때 읽은 소설들인데 읽어 볼 만할 것이라면서. 읽고 보니 아직은 내게 좀 멀리 있는 영역이다 싶다.

 

10년 전에 나온 책이고 작가들이니 그 즈음이 작가들의 초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은 이름을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고. 내용은, 음,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있으면서 대체로 젊고 어린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고등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중이면서도 썩 와 닿지는 않는다. 작가들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펼쳐 놓은 소설 속 세상이, 좀 많이 낯설고 괴기스럽기도 하다.

 

엉뚱발랄하기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납득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납득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서 그렇게 상상하게 되었는지 그렇게 꾸며 놓으려고 했는지 한 발 들어가서 받아들이고 싶은데, 거부당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이 정도를 이해할 수 없으면 그냥 들어오지 마셨으면 하는 듯해서. 그러니 더 다가가지를 못하고 말았다. 굳이 더 읽어야 하나 한숨 한 번 쉬고.

 

새로운 경향에 유연하게 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가끔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억지로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닌 듯하다. 어떤 식으로든 흥미가 생겨야 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할 텐데, 자연스럽지 못하면 더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게 되니까. 완전히 포기하지는 말고 최근에 나온 작품들이라도 읽어 봐야겠다. 그래도 우리 문학의 미래를 맡고 있는 작가들이니.  (y에서 옮김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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