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사랑의 순간
김용택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짧은 시간, 홀로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시를 읽는 일이 있다. 더욱이 그 시의 내용이 사랑이라면, 해도 해도 고프고 목마른 사랑이라면, 이룰 수 있고 없음의 구별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그저 행복해질 수 있다. 아늑하게, 그립게, 좀 서글프더라도. 


김용택의 시를 이미 읽어본 사람이라면, 새로움 없더라도 낯익은 친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전한 사랑이구나 하면서, 사랑이 그래도 아직은 있어야 하는구나 하면서, 사랑만이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것이구나 하면서.  


한결같음은 사람마다 장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고 단점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 이 시인의 시를 읽느 독자 또한 그렇게 나뉘어지겠다. 여전한 장점으로 아니면 이제 좀 지루한 단점으로. 내게는, 내게는 아직까지는 장점이 더 크게 보인다. 쉽고 간결하고 애절하며 그리운 사랑 표현들. 요즘도 이런 시 구절을 이용하여 연애 편지를 쓰는 사람이 있을까 몰라. 


아직도 사랑을 믿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기에 좋은 책이다.  (y에서 옮김20120821) 

반짝이는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 - P53

내 그리움의
그 끝에
당신이 서 있었습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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